브라질 인생
슈바는 1979년 5월 24일 브라질 남부지역 도시 까빠다 까노아에서 18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7살 때부터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16세 때 부모와 형제자매들을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생계형 축구에 뛰어 들었다.
첫 구단 EC 주벤투지에서 20세 이하 브라질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어 호나우딩요와 함께 뛰었다.
1999년 아틀레티코 미네이로 이적했다.
2000년 크루제이로 EC로 이적했다.
2001년 빠라나 클라우베로 이적했다.
2002년 그레지오 1부로 이적했다.
2003년 스폴츠 2부로 이적했다.
2004년 빠울메리아스 1부로 이적했다.
한국, 슈바의 새로운 삶의 정착지
1) 예기치 않은 한국행
①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은 거칠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셀아라비아로 이적이 확정됐다.
4개월 뒤 가족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불렀으나, 공항에서 부인과 딸이 입국을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에 슈바는 즉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생활을 청산하고, 브라질로 귀국했다.
웃고 울고 웃은 나그네 설움 대전생활
2006년을 대비해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떠난 대전 시티즌은 슈바를 영입했다.
대전은 기초 체력, 팀 플레이 및 전술, 실전 등의 시험을 거쳐, 속도와 공 간수 능력,
고공 헤딩슛 능력이 뛰어난 슈바를
울산 현대로 이적한 스트라이커 레안드롱(브라질)의 자리로 배치했다.
㉠ 슈바는 2006년 총32경기출전, 6득점 10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 슈바는 2006년이 끝나자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방출됐다.
㉢ 슈바는 2007년 7월 26일 다시 대전에 재영입되었다.
- 대전은 1999~2000년시즌 아스날에서 아주 잠깐 뛴 경험도 있었던
공격수 타이슨(스페인)을 영입했으나, 실패했다.
계약 당시 리콜 조항을 넣어서, 영입선수가 부진할 경우 다른 선수로 대체해 주기로
에이전트와 맺은 계약 내용에 따라,
타이슨의 에이전트는 슈바를 대체선수로 제공했던 것이다.
슈바는 재영입 되자마자 8월 첫째주에 2경기 3득점을 하여, '올해의 프로축구대상' 주간 MVP에 선정됐다.
㉣ 슈바는 대전에서 2시즌 동안 총46경기 출전, 14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광양만에 정착하다.
2008년 1월 슈바는 전남과 계약했다. 대전과의 2년계약 연봉 60만달러 협상 결렬 뒤였다.
① 전남 광양시 중마동 송보 6차 아파트에서 살던 슈바 가족,
슈바의 부인과 딸은 광양의 바다를 좋아했고, 바다가 낀 도시 생활에 만족감을 느꼈다.
부인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싫어할 정도였다.
백승민, 염동균, 박지용, 송정현 선수 등이 가끔 집에 놀러와 함께 고기도 구워먹고 밥도 먹기도 했다.
슈바는 불결한 사육환경 때문에 꺼려했던 돼지고기였지만
한국의 좋은 양돈 환경 때문에 삼겹살도 즐기게 됐다.
슈바는 아디(서울), 에닝요(전북), 루이스(전북), 인디오(전남)와 친했다.
브라질 전통 고기구이 기계를 들여 놓은 후로는 자주 이들을 초대했다.
남미 출신답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면서 왁자지껄 떠들며 놀다가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거리상 가까운 에닝요가 가장 자주 슈바의 집에 놀러 갔다.
② 슈바는 전남의 유니폼 노란색이 브라질 대표팀과 같은 색깔이라는 점에서 친숙함을 느끼고,
구단의 배려, 축구환경의 편안함에서 매력을 느꼈다.
③ 슈바는 전남에서 3시즌 동안 총71경기 출전, 32득점 10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으로 떠난 슈바의 고난
전남의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한 정해성 감독은
구단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선수층으로 물갈이 한다는 구상하에 슈바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슈바가 2010년 무릎 부상으로 3월에는 브라질로 치료를 떠나는 등
총19경기 출전 6득점에 그친 점이 크게 작용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항상 영입하고 싶었던 선수였습니다."
- 황선홍 감독-
"K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선수에게 포항은 꿈의 팀입니다. 꿈을 이뤘습니다.
내가 얼마나 기쁜지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보여주겠습니다."
- 슈바-
① 갈등의 시작
2월 21일 슈바는 훈련중 우족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노화근육 뭉침현상)
포항에서 공중 공다툼을 해줄 선수로는 설기현과 슈바가 거의 유일한 상태에서,
같은 2월에 설기현은 연봉에 대한 불만 때문에 포항을 떠나고 만다.
슈바에게 공중 공 다툼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슈바는 계속된 부상으로 5월 2째주까지 정규리그에서 울산전 1득점이 전부였다.
전반기가 끝나도 슈바의 부상은 낫지 않았다.
전반기에 슈바는 6경기(3경기 교체)에서 3득점 1도움에 그치고 말았다.
② 개인트레이너 비용 문제
자국민 선수와 외래 선수 대우의 차이점은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상을 당했을 때다.
자국민이라면 완치까지 고려한다.
하지만 많은 팀들이 예산의 커다란 비중을
많은 돈을 투자하여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
이들을 대부분 선수라 하지않고 용병이라 한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실력과 연봉 값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슈바는 구단이 개인트레이너를 제공해 주기를 바랬고,
이미 슈바에 대해서 마음을 접은 포항은 난색을 표했다.
슈바는 자기 돈으로 개인트레이너를 고용했다.
③ 예고된 결별
11월 포항은 공중 공다툼을 보강하기 위해 신장 190cm의 박성호를 영입한다.
영입 전에는 슈바가 출전한 경기를 빼고는 짧은 패스 혹은 빠른 돌파에만 의존해야 했다.
이는 수비축구를 하는 구단을 만나면 약할 수 밖에 없었다.
리그가 끝나자 포항은 새로운 선수를 탐색해야만 했다.
지쿠(루마니아)의 출현은 필연적으로 슈바의 방출을 의미했다.
포항은 슈바를 이적시키는 수순으로 이별하려고 했으나, 슈바를 원하는 구단이 없었다.
슈바에게 면담을 통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슈바는 아쉬운 마음에 포항 구단 사무실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일일히 작별 인사를 건넸다.
슈바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영어는
"Thank you for everything my friend. You are my best friend."다.
모따가 가족이 반대해서 한국에 머물 수 없었다면,
슈바는 가족이 한국에서 살기를 원했는데도 한국을 떠나야만 했다.
슈바는 포항에서 총15경기 출전, 6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광주가 마지막 희망이 되어 줄까?
슈바는 한국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한국을 좋아하던 가족을 한국으로 다시 불러오기 위해
모 구단(강원구단)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지만 통과하지 못한다.
축구 인생 마감에 몰린 슈바는 광주가 제시한 상대적 저임금을 흔쾌히 받아 들임으로써,
한국에서의 축구 인생을 더 길게 연장했다.
제 고향인 브라질 이외 가장 오래 머물던곳이 한국 이거든요.
한국에 있다 보니 한국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기자가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은 이유에 대해 묻자 슈바의 답변-
그리고 가족, 부인과 한국 말을 할 줄 아는 7살 딸은 3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30대 중반이란 나이 탓에 근육 노화가 와
100%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명예회복을 목표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이제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걸 안다.
(최만희) 감독님이 ‘나도 축구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시점이니
너 역시 명예롭게 한국을 떠나라’는 말을 해주셨다.
-슈바-
3월 10일 포항전에서 간절한 눈빛 애원으로 교체 출전에 성공한 슈바는 15분간 운동장을 달렸다.
18일 제주전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에 극적인 펠레 스코어로 역전에 성공하는 득점을 했다.
환호하는 슈바의 가슴에는 "내가 다시 돌아 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벅찬 감동의 글귀가 기쁨을 더했다.
축구인생을 접고 싶지 않았던 슈바는 경기가 승리로 장식되자
자신의 축구 인생이 계속 이어지는 것에 복받치는 눈물을 잔디 위로 쏟아냈다.
슈바는 광주에 입단하기 전까지 K리그에서 총132경기 출전, 52득점 24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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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서 슈바의 자료를 수집 하였어요. 문제시 자삭할께요!
K리그 정말 재밌습니다. 경기장에서의 느끼는 소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사랑합니다. K리그 그리고 FC서울 화이팅!!
전남시절 슈바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감동이네요. 한국에서 지도자로서도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광주fc 홧팅 사랑해요슈바
대전시절 너무 고마웠다. 슈바 힘내라 !!
감동 ㅠㅠ 화이팅입니다!!!!^^
광주가 살려줫군요.
아 눈물남 ㅠㅠ
이렇게 열심히 뛰고뛰어서 겨우겨우 축구생활을 이어가는대에 감사하고 살아가는 선수들도 많은데 그깟 돈몇푼때문에 승부조작하는 새끼들 진짜 역겹다역겨워 슈바화이팅!!
..슈바 이번에 우는거 진짜 내가 다 뭉클하던데ㅠㅠ추천하고갑니다ㅜㅜ
또 보러 왔습니다 흐엉흐엉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