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밌게 봤습니다.
여름 블록버스터로 맨오브스틸-월드워-퍼시픽림 봤는데
감성적으로는 좀비 매니아라 월드워가 최고였지만 보고 즐기기엔 퍼시픽림이 최고 같네요.
로봇물 좋아하시면 강추인데 대신 트랜스포머1편 처음 볼때의 그런 우와~ 하는 감탄이나 두근거림은
없습니다.
이미 한번 경험했기 때문이겠죠.
1.예상을 빗나가게 한 줄거리?
예고편만 보고 가서 그런지 제 예상과는 전혀 틀린 진행이였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제가 생각한 줄거리는 평화롭던 지구 태평양 한가운데 포탈이 열리면서 외계 괴물이
등장 합니다, 전투기와 탱크가 출동하지만 괴물에게 학살당하고 도시는 쑥대밭이 되죠.
이 와중에 남자 주인공은 가족을 잃고 분노하다 박사같은 사람이 찾아와 로보트 조종을 권합니다.
인류는 괴물을 이기기 위해 비장의 무기인 5대의 로보트를 만들고 조종이 가능한 특별한 능력을 가진
파일럿들을 선발합니다, 이 와중에 파일럿들이 뭐가 안맞아서 서로 갈등도 잠시 하며 훈련을 거듭하다
결국 로보트의 활약으로 괴물을 물리치며 해피엔딩~
생각했는데 영화는 이미 괴물이 등장하고 7년동안 전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로보트들도 상당히
많더군요(영화에서 30대 이상 있다고 대사도 나왔으니) 주인공도 처음부터 파일럿이였구요.
처음 보면서 예상과 틀린 전개에 잠시 당황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을 벗어난 전개라는 거지 스토리 자체는 정말 평이합니다.
괴물 공격, 인류의 위기, 언제나 그렇듯 적의 총공격 예상, 한방으로 대역전극을 노리는 인류
그 한방을 수행하기 위한 위험한 마지막 작전 등등
뭐 평이하지만 어차피 주가 액션과 특수 효과인지라 흠은 아닙니다.
2.예고편 보다 훨씬 많은 볼거리
우선 근래에 본 블록버스터급 영화중에 예고편 이외에 가장 많은 볼거리가 있던 영화였습니다.
대부분의 이런류 영화들이 예고편이 실제 본 영화 주요 장면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반해 퍼시픽림은
한 20% 될려나요.
유명 배우 안쓰고 남은 제작비 모두 쏟아 부었는지 거대 로봇의 전투씬이 무지 많습니다.
주요 전투만 4건이고(2건은 실제 하나의 전투이나 시간대나 배경이 2개로 나누어야 할듯)
그외에 자잘한 짧은 전투씬들이 자주 나옵니다.
액션 장면은 맨오브스틸보다 볼만 했습니다.(집중이 된다고 할까요)
조그마한 인간들이 무지하게 빠르게 움직이며 상처도 안입고 싸우는 무미건조한 액션씬에 비해서는
거대한 로봇이 동작들을 보여주며 중후하고 박진감 넘치게 싸우는 모습이 눈으로 보기에 훨씬
액션 같아 보였습니다.(맨오브 스틸은 그냥 서로 밀고 당기다 빌딩 부서지는게 다였죠)
같은 로봇이지만 너무 복잡한 외모 때문에 좀 정신이 없었던 트랜스포머 보다도 눈에는 더 잘들어
왔구요.
또 하나 예상외였던건
시간상이나 보여준것으로 봤을때 끝날것 같다 싶은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한번 더 치고 나가 전투를
벌이는 부분였습니다.
두리뭉실하게 마무리 해서 후속편 느낌 풍겨도 이상하지 않을 부분이였는데 그냥 끝까지 가더군요.
확실하게 마무리 해주니 시원했습니다.
3. 광고와 다른 점??
광고에선 각 나라별 로봇들이 개성있게 등장하여 싸우는 독수리5형제 같은 느낌이 나게 했지만 실제는
미국 로봇인 집시 데인져가 원탑 주인공입니다.
로봇 만화처럼 4~5대의 로봇들이 서로 협력하고 각 파일럿들이 개성 넘치게 서로 충돌도 할 것 같은
느낌의 광고들이였는데 광고에서 끝나네요.
여기에 호주 로봇이 좀 중요한 역활 해주는 정도고 나머진 그냥 엑스트라 입니다.
국적도 크게 안중요 해서 미국 로봇에 일본애도 타고 호주 로봇에 미국애도 탑니다.
그리고 광고에선 일본 로봇도 주요 캐릭터도 나오는듯 한데 영화에선 진짜 스치듯 나옵니다.
솔직히 일본 로봇 나온지도 몰랐구요.
4. 4D
영화가 생각보다 길고(2시간10분) 길어서 그런지 액션씬도 생각보다 훨씬 많고 깁니다.
로봇들이 거대해서 움직이는게 롤러코스터 처럼 싱싱 움직이는게 아니라 투박하게 쿵쿵하고 움직이는
형태라 4D로 보면 상당히 재밌을것 같네요.
5.뻘소리(로봇이 왜 필요한가?)
마지막 영화와는 상관없는 뻘소리인데 누구나 생각해 봤을 뻘생각이죠.
만화로 볼때도 잠깐 생각했는데 영화화 되서 보니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로봇들이 가진 비장의 무기들을 전투기에 장착해서 싸우는게 훨씬 효율적이라는거
어차피 만화에서도 그랬고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괴물 처치하는건 발사용 무기들입니다.
로봇하나 만들 자원과 기술로 로봇 1대당 차라리 강력한 전투기 10~20대 만들어서 거기에 그 발사용
무기들 장착해서 싸우면 가격도 훨씬 싸고 몇배는 강력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6.기타
역시나 길예르모의 영혼의 파트너 론 펄먼도 어김없이 나오네요.
예고에 전혀 비춰지질 않아 나올줄 전혀 예상 못했는데.
그냥 조연으로 나옵니다.
중국 파일럿들이 쉬는 시간에 이상한 기예나 쿵후 연습이 아닌 농구를 하고 있는게 신선했구요.
(야오밍 효과?)
7. 최악의 약점
여주인공...ㅡㅡ;
인지도가 있거나 연기를 잘하거나 얼굴이 예쁘거나 아님 몸매라도 쭉빵이거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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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주얼빼고 스토리는 정말 대실망
전 정말 흥겹게 봤지만 스토리는 정말... 비주얼이 많이 훌륭해진 디워? ㅎ
오~ 저랑 비슷하시네요~ 보는내내 그래픽 좋은 디워 생각 많이했는데~
다른건 몰라도 여주인공은 너무......ㅠㅠ
저도 여주인공이.. 차라리 전지현을 쓰지
스포 많은데요? 물론 전 봤지만ㅎㅎ
전 정말 재밌게봤는데, 빌딩보다 큰 건물에 괴수라면 스토리야 뭐 익스큐즈 되지 않겠습니까? ㅎㅎ
간만에 쉴새없이 재밌게 봤네요
추천합니다 볼만해요ㅋㅋ
역시 여주인공은 다들 아쉬워하시네요. 어제 포디엑스로 보고 왔는데 액션장면 내내 입벌리고 봤네요 ㅋㅋ
전 트랜스포머를 보고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말이죠. 퍼시픽림은 '우워~'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물론 저도 여주인공 때문에 몰입에 방해를 받았습니다만..ㅎ
트랜스포머는 변신 장면이나 전투 장면이 너뮤 화려하고 번잡해서 알아보기도 힘들고 별로던데요. 마치 만호ㅓ택 원피스를 보눈 느깜이럴까요?
트랜스포머는 영화 화면에 대형 로봇이 처음 등장했다는 그 기대와 흥분이 컸죠, 저도 트랜스포머 캐릭터와(옵티머스프라임이랑 범블비 메가트론 제외하곤 구분이 안됨) 정신없는 변신장면 액션장면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누크 헬기가 로봇으로 변신하던 카타르 공군기지 첫장면은 정말 완전 흥분하며 봤습니다~
저도 트랜스포머는 처음에만 멋있었지 지나치게 화려하고 번잡해서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액션신이 피곤하고 졸리더라고요
후기에 꼭 여주연 언급이 빠지질 않네요 ㅎㅎ
여주연은 레알 역변
일본 로봇이 등장했던가요?왜 난 기억도 안나지?
러시아 로봇과 중국 로봇은 잠시 활약했는데,
다 모일때 이미 4대라고 언급하지 않았던가요?
저도 1번 공감가네요
특히 극초반에 형이....때는 깜짝 놀랐더랬죠ㅋ
여주 어린시절 기억에 대장(흑인 사령관)이 타고 싸웠던 로봇이 일본 로봇 아닌가요? 사진이랑 비슷한것 같아서요, 양 어깨에 대포 같은거 달려 있어서.
대장이 옛날에 타던게 일본 로봇일껄요? 1인 조종에
그게 일본껀가요?언급엔 부조종사가 죽어서 그 사람이 혼자 조종하게 됐다고만 나와서 미국꺼 1세대일줄 알았더니~
하긴 생각해보면 로봇 별 구역이 있는데 미국서 일본은 너무 머네요
4D는 진리입니다.
집시데인저가 유조선을 야구방망이처럼 들고 휘두르는 장면과 카이주가 집시를 데꼬 하늘로 오르는 장면에서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질 생각을 안하더군요~
방학이라 초딩들 러쉬 때문에 보는데 조금 지장있었지만 나름 재미지게 봤었습니다~
로봇 필요했다고 봅니다. 일단 카이주가 바다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데 전투기나 잠수함으론 힘들죠. 카이주가 바닷속에선 완전 날라다니던데ㅎ배를 구하는 장면에서 전투기가 출동했다면 가능했을까요? 바닷속에 숨어서 배를 공격하면 끝이고. 그런 파도가 치는데 함정이 나서기도 그렇고요. 잠수함도 마찬가지. 그 커다란 카이주에겐 장난감들 수준이었다고 봅니다ㅎ다양한 작전을 위해서라면 로봇은 꼭 필요했다고 봅니다. 로봇하나로 전투기 잠수함 탱크 부대단위로 대체할 수 있었으니까요
카이주는 기본적으로 인간 거주지를 공격하는걸로 세팅되어 있죠, 그래서 모든 전투가 육상 도시 혹은 대도시 인근 바다에서 일어납니다, 처음 등장하는 카이주도 대사를 보면 해안 지역으로 헤엄쳐 가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주인공이 배도 구하겠다고 바다로 달려간거구요, 바다에 숨어 바다를 장악하는 전술을 쓰는 괴물은 아니란 거죠, 결국 육상에서 해치우거나 해안지방(워낙 커서 해안가에선 상반신이 다 드러나죠)에서 항공기로 해치우는게 더 저렴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이주를 해치우는건 결국 플라즈마포마나 미사일 공격입니다, 저렴한 무기에 그걸 다는게 나을것 같더군요.
사실성을 따지면 이족보행 거대로봇이란걸 만드는게 말이 안되죠...
첨에 로봇이 당할때 바닷속에 갑툭튀해서 당했지 않았나요?ㅋ 그 카이주가 나오는 포트를 박살내는건 어림도 없었겠죠. 그냥 바다에서 올라오는 공격만 막아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바다가 카이주로 바글바글 했을것 같네요.
현실성 따지면 안되는 영환데 쓸데없는걸로 논쟁하는것 같긴 하네요...ㅎㅎ^^; 주인공 형제가 바다로 나가서 싸운거죠, 배를 구할려고요, 사령부에선 도시가 중요하니 도시로 가라고 했고, 바다에서 갑자기 나온건 때려 눕혔던 놈이 바다속에 누워(?)있다가 다시 힘을 내어 튀어나온걸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물속에서 공격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로봇들은 모두 태평양 주변 국가들의 해안에 배치되었습니다, 즉 카이주가 육지로 접근하면 도시의 안전을 위해 가까운 해안에서 싸우는 형식의 전투 방식을 보인다고 추측할수 있겠죠, 즉 전장은 육지나 해안가일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애초에 바다에서 싸울 생각이였으면 그 포트 근처(위치는 알고 있으니)에 해상 기지를 만들던 해서 대기했겠죠, 그러나 영화에선 결국 해안가 도시에 배치합니다, 결국 해안가나 육지에서 싸우겠다는 이야기구요, 그 넓은 대양에서 이동을 걸어가거나 수송용 헬기들에 실려서 이동하는 거대 로봇이 신속하게 바다에 가서 싸우는건 불가능하죠, 포트 공격도 단순 핵공격이면 카이주 없을때(수십마리가 득실거리는것도 아니고 포트 주변을 특별히 지키는것도 아닙니다) 원잠부대 동원해서 공격하는게 훨씬 효율적일 겁니다.
일본 만화 였으면 주인공이 고뇌하는 걸로 40분 정도 잡아 먹었을 듯....에반게리온 같이...
재밋엇습니다 이런 영화류는 분석할 필요가 없죠 그냥 깨고 부수고 여주가 이쁘면 최고죠...........흠
약간 아쉽다면 카이쥬 디자인... 너무 상상하던 그 모습이엇네요 고질라풍의 흘흘
아이맥스로진짜재밌게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