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사이
초원이나 하나 펼쳐놓았으면 한다
그대는 그대의 양 떼를 치고, 나는 나의 야크를 치고 살았으면 한다
살아가는 것이
양 떼와 야크를 치느라 옮겨 다니는 허름한 천막임을 알겠으나
그대는 그대의 양 떼를 위해 새로운 풀밭을 찾아 천막을 옮기고
나는 나의 야크를 위해 새로운 풀밭을 찾아 천막을 옮기자
오후 세 시 지금 이곳을 지나가는 구름 그림자나 되어서
그대와 나도 구름 그림자 같은 천막이나 옮겨가며 살자
그대의 천막은 나의 천막으로부터 지평선 너머에 있고
나의 천막은 그대의 천막으로부터 지평선 너머에 두고 살자
서로가 초원 양편으로 멀찍멀찍이 물러나 외면할 듯이 살자
멀고 먼 그대의 천막에서 아스라이 연기가 피어오르면
나도 그때는 그대의 저녁을 마주 대하고 나의 저녁밥을 지을 것이니
그립고 그리운 날에 내가 그대를 부르고 부르더라도
막막한 초원에 천둥이 구르고 굴러
내가 그대를 길게 호명하는 목소리를 그대는 듣지 못하여도 좋다
그대와 나 사이 옮겨가는 초원이나 하나 펼쳐놓았으면 한다
- 옮겨가는 초원/문태준 -
겨울이 봄날 같아서
남쪽의 화단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구요...^^
그 뒷 배경에는 히말라야 산맥이 고향인 피라미드형으로 사철 푸른나무로 아름다운 개잎갈나무(히말리시다)가 서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잘 난 사람, 돈이 부유한 사람,
멋지게 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들만 산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ㅎㅎ)
여학생 시절때 저는
게오르규 소설 '25시'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의 패배와 전쟁배상금으로 독일국민이 허덕일 때,
나치 히들러는 유럽 금융계를 지배하며 하느님의 유일한 민족이라고 말하는
유태인을 이용하여 독일국민을 선동하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그래서 유태인을 600만명이나 학살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소설의 주인공 잘 생긴 루마니인인 농부 모리츠
(영화에서는 안소니 퀸)을
독일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주는 도구로 이용하려고 우수한 '게르만족 표본 인간' 으로 둔갑시키는 웃지 못할 비극적 내용이 있었습니다.
모리츠 역의 배우 안소니 퀸의 억지로 웃는 모습의 얼굴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습니다.ㅠㅠ
(세상은 사람들 모두모두가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있어야 하는데요... ^^)
저의 소망은요~~
언제나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배경이 되어 주는
개잎갈나무의 맨 아래 가지처럼 ....
당신이 계신 그곳에서
푸르게 푸르게 서 있겠습니다.
새해도 늘 푸르른 나무처럼..
행복하시고..건강하세요!!
첫댓글 그대와 나 사이 아주 가가운 것 같으면서 멀게 느껴 집니다님 남은 연휴도 겁고 행복하신 연휴가 되십시요`
고운글에 머물다 갑니다
은
풍경님~^^
연휴.잘 보내고 계신가요?ㅎㅎ
가족들이 와서 바쁘시죠ㅡ?
그래도 즐거움이..
내일까지 연휴.즐건 시간 보내시길~♡♡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르님~♡♡
방가방가에요.ㅎㅎ
네에..어젠 하루종일 친척들 때문에 바쁘게 지내고..
오늘은 교회다녀와서.
이모님.엄마랑 영화봤어요.ㅎ
(집에서요~^^)
그대와 나 사이엔..
"와" 가 있자나요.ㅎㅎ
(초원이 아닌....)
연휴.가족들과 함께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은별님 방가워요 안녕하세요 글도 넘좋고요
나무도 넘싱싱합니다감사를드립니다
늘 웃음이 가득한 나날되세요 ~~~&&&
네...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름다운 나무. 그초록배경이 되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ㅎㅎ
행복한 밤 되시길 ~♡
푸른 나무처럼 사시 사철 푸른 소나무가 되고 싶은 적이 있지요
지금은 자연에 순응하며 살지요
안녕하세요?
좋은 연휴의 아침..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차한잔 하네요~
비가 오네요.
화사한 월요일 맞이 하세요!!
사람과 사람사이에
푸른 초원같은
평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잘 지내고 있겠지요
안녕하세요?.
즐거운 명절연휴 보내셨나요??^^
네에..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초원같은 평화가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