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전쟁에서 돌아온 후 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부상으로 인한 뇌손상 이후의 정신장애, 조현병 환자들이 대폭 늘어났다.
정신과 의사들의 고민은 대형 정신병원에 수용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중증 정신질환자들의 치료 문제였다.
[포르투갈의 신경과 의사 안토니우 에가스 모니스(António Egas Moniz)]
그는 정신질환의 증상이 뇌의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나타난 것으로 보고, 마치 ‘암’처럼 병소를 제거하면 전체적인 정신 기능이 회복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다음의 수술 전두엽 절제술 (Lobotomy)
이 수술은 두개골 안쪽으로 구멍을 뚫고 전전두엽(prefrontal lobe)에 에탄올을 주사하여 정신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경섬유를 파괴했다. 도구를 통해 두뇌골을 고정시키는 동안 환자의 전두엽 피질에 에탄올을 부은 것이였다.
이 첫 수술이 집도된지 1년후, 미국의 의사 월터 프리먼(Walter Freeman)은 혁명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안구를 통해 뇌로 직접 들어가는 것이었다.
월터 프리만이 시행한 수술은 바로 자신이 개발한 얼음송곳을 이용했다. 안구 윗부분에 얼음송곳을 삽입한 후 망치로 두드려 눈과 전두엽을 나누는 신경을 잘라내는 수술이었다. 월터 프리만은 안구에는 신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얼음송곳을 삽입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환자에게 마취도 안 한 채 수술을 감행했다.
(말이 수술이지 그냥 송곳넣고 뇌를 두부으깨듯이 안에서 빙빙 돌렸다고 함)
물론 월터 프리만의 말과 달리 환자는 수술을 받는 동안 끔찍한 고통과 두려움에 시달려야 했다. 난폭했던 환자들은 수술을 받은 후 일시적으로 환각 환청 사라지는 등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때문에 월터 프리만은 자신의 수술법을 대대적으로 홍보, 비인간적인 행각을 지속한 것이다.
전신마취와 수술실 없이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이 방법은 곧 미국 전역으로 퍼져서 미국에서는 약 40,000명의 사람들이 뇌엽 절제술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17,000명으로,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는 총합 9,300명으로 추산된다.
- 붉은 부분이 전두엽 전두엽은 추리, 계획, 운동, 감정, 문제해결에 관여한다. 또한 기억력·사고력 등의 고등행동을 관장하며 다른 연합영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조정하고 행동을 조절한다.
(이런 전두엽을 조져놨으니 결과는 어땠을지 안봐도 비디오)
수술 후 감염, 간질, 심지어는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전두엽 기능의 영구적 손상으로 넋이 나간 듯 주변에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언어구사능력을 상실한 환자들이 속출했다.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5%에 달하였다.
이 수술을 받은것으로 유명한 존 F 케네디의 여동생 로즈마리 케네디
지적장애를 갖고 태어난 로즈마리는 성인이 돼서도 10살 수준의 지능으로 살아가야 했다.
1930년대는 지적장애를 수치스럽게 여긴 시대였다. 조셉 케네디는 로즈마리를 딸로 인정하지 않았다.
로즈마리가 23세가 되던 해, 조셉 케네디는 전두엽 절제술이 로즈마리의 지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술을 진행한 뒤, 결국 로즈마리는 그나마 있던 언어능력까지 모두 잃게 됐다. 로즈마리는 몇 년 간 정신병원에서 생활하다 케네디 가문의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조셉 케네디는 죽는 날 까지 딸을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1948년 Cybernetics: Or the Control and Communication in the Animal and the Machine의 저자인 Norbert Wiener는 "아마 뇌엽 절제술이 유행하게 된 것은 뇌엽 절제술이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는 환자들을 관리하게 쉽게 만들기 때문과는 관계 없을 것이라며 환자들을 뇌엽 절제술을 사용해 죽임으로써 관리하기 쉽게 했다."라고 비판하였다.
안토니우 에가스 모니스는 1949년 해당 치료법을 개발함으로써 '노벨 의학상'을 수여 받았다.
첫댓글 미친
미친
셔터 아일랜드 ..... ㅜ
미쳤냐
으악 소름......
셔타아일랜드가 실화였어..
으악 래치드에서 봤는데 실화라니..
헐 래치드..진짜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