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堂이 공부 욕심은 많아서 연해자평 명리정종 삼명통회의 한문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아직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헌데, 공부777님이 명리정종을 소개하는데, 글이 앞뒤 문맥이 맞지 않는 것같아서 원서를 살펴보니 글자 하나가 틀린 것을 발견하게 됐는데, 우연히 옆에 글을 보게 됐습니다.
인당님이 또 시비할 것같으나 책에 나오니 소개합니다. 글을 보다 보니 예전에 인당님이 原堂에게 고전에 나오지도 않는 '가상관격'이란 이상한 용어를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야단치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 적천수천미에 나오는 가상관격을 알려주었는데, 오늘은 보니 명리정종에도 가상관격 이란 용어가 나오는군요. 마침 공부777님이 올린 자료를 보니 글이 나와있군요. 原堂이 어수룩하게나마 번역해 봅니다.
- 무릇 木火상관격은 가령 甲乙木이 正月에 生하고 火를 보면 가상관(격)이라 말하는데, 그 火가 虛火허화라서 불꽃이 치열하지 않은데, 이는 木氣가 후박나무 껍질처럼 단단한 고로 비록 火를 본다 해도 木의 진짜 성질은 불에 잘 타지 않기 때문이다. 재차 木이 旺해지면 왕상한 관성인 庚金으로 木을 극제해주는 것을 기뻐하는 바, 그런 즉, 金木이 이름값을 하는 쓰임이 있게 되니 곧, 「木火 상관격은 관성이 왕성해야 한다」고 하는 그 이치가 맞는 것이다.
原堂이 난강망을 보면서 혼자서 낑낑대고 연구한 것들이 분명히 연해자평이나 명리정종이나 삼명통회에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오는 것을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 책이 한문으로 씌여있는 바람에 감히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무지막지하게 손님들에게 물어물어 공부했다니.. 참으로 한글 전용세대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최근 단건업씨가 쓴 책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가 봅니다. 수시로 이곳 역학동에 그의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原堂이 보기에도 해박한 지식에다 원당이 향후 쓰고싶은 형식으로 잘 씌여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헌데 짚고 넘어가고 싶은 대목들이 가끔 나오는데, 그 동안 참다가 오늘은 한 번 짚어 봅니다.
丁 丁 壬 戊 <朱元璋>
未 丑 戌 辰
66 56 46 36 26 16 06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巳 辰 卯 寅 丑 子 亥
얼마 전에 인당님이 천간은 沖이 없고 오직 克만 있다고 말하면서 지지에서는 沖이란 용어를 쓰지만 천간에서는 충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原堂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만, 그러나 천간의 克에도 그냥 克인 一方克과(일방적 단순극) 沖克으로 구분하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단건업 왈] - 五개가 상관이고 다만 하나의 壬水 관성이 상관 떼거리와 대항하고 있으니 孤軍作戰하는 상으로 떼거리의 상관에게 완전 滅度를 당한 것이니 '傷官傷盡 貴不可言'에 해당된다.
[原堂 생각] - 위 주원장 명조는 戊土가 壬水를 그냥 克을 하는데 만약에 丁火를 癸水가 沖克으로 친다면 丁火가 거의 완전히 무력하여 쓰지 못한다고 볼 것이나, 일방克이므로 壬水는 숨통이 살아있다고 봅니다. 하여 본명은 정관이 완전히 깨져야 상관상진격이 되는데, 그러지 못하니 월지 상관격에 정관이 투간하였기로 상관용관격으로 봅니다. 자평진전에서 누차 말하는 정관이 용신이면 재인상수가 좋다고 하니 본명은 金水木운이 일단은 좋다고 봅니다. 헌데, 신약인 것을 감안하면 인수 木이 최길희신이 됩니다.
己巳대운 戊午年에 巳午未 火方을 구성하면서 상관 겁재가 세트되니 丑未沖 辰戌沖으로 動한 木金이 火方 겁재의 극설에 힘쓰지 못할 때 상관이 견관해서 박살났다고 봅니다. 정관이 용신일 때는 상관운보다 겁재운이 더 흉하다는 것에 해당합니다. 또한 살중용인격에 겁재운이 흉하다'에도(原堂이 다음 역학동에 한두 번 글을 쓴 게 아님) 해당됩니다.
하여 본명은 단건업씨가 말하는 상관상진격이 아니고 상관용관격에 병약설을 적용하여 대발한 명조로 봅니다. 병약설이란 병이 깊고 약을 얻으면 대발한다는 이론입니다.
戊 乙 丙 丙 - 빌클린턴 전대통령
寅 丑 申 戌
70 60 50 40 30 20 10
癸 壬 辛 庚 己 戊 丁
卯 寅 丑 子 亥 戌 酉
[단건업 曰]
① 丙火를 용신으로 본다면 金水가 왕한 대운에 어떻게 길할 수 있었는가?
② 만약 金水를 용한다면 팔자에 水 인성이 없으니 水를 用으로 하지 못하고 金을 用으로 하는 것은 이유가 불충분하다.
상관을 用하여 去官하는 상관거관격으로(상관상진격) 용신은 丙火이고 대운이 관운으로 가야만이 官이 된다. 이것은 대운은 응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간하기 때문이다.
戊 乙 丙 丙 - 빌클린턴 전대통령
寅 丑 申 戌
70 60 50 40 30 20 10
癸 壬 辛 庚 己 戊 丁
卯 寅 丑 子 亥 戌 酉
[原堂 생각] - 단건업씨의 설명은 보고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상관거관격이라면 상관이 용신이라는 얘기인데, 그러면 어이하여 용신 丙火를 치는 水運에 좋다는 말인가?
본명은 정관격에 신약하여 일주를 강화시켜주는 자인 바로 수화기제자가 희신이다. 자평진전에 일주나 용신이 木이면 조후를 보라 했는데,(이 말도 10번 이상 이곳 다음 역학동에 쓴 것같다) 격신 申金은 土生金받아서 강한데, 일주는 丙火가 따뜻이 해주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水氣는 부족하다. 본디 申月節은 水氣가 강하지만 천간 戊土와 네 지지에 장간된 戊己土가 강하기로 水氣가 부족한 것이다.
본명은 47세(壬辰歲) 庚子운 壬申年에 대통령에 당선되고, 51세(戊子歲) 辛丑운 丙子년에 再選됐다. 金水가 강한 때이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 제일 흉했던 시기는 르웬스키인가 하는 여사원과의 추문인데, 그게 언제냐 하면..
[사례] 르윈스키 대 클린턴 사건(1998)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문제삼은 이 사건은 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몰고 가게 되어 미증유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칸소 주지사였던 1991. 5. 당시 아칸소주 공무원이던 폴라 존스(30)를 호텔로 불러 허벅지를 만지고 바지를 내려 보이면서 성관계를 요청했다는 이유로 피소당한 상태였다. 존스는 그 소송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상적 손해와 징벌적 손해 배상금조로 70만달러를 청구하고 있었다(1998. 11. 13. 85만달러에 화해). 1998. 1. 17. 클린턴 대통령은 폴라 존스와의 성추문 소송에서 증언하면서 르윈스키와의 성관계 부인한 바 있었고, TV 회견을 통해서도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강력히 부인한 바 있었다.
[출처] 르윈스키 대 클린턴 사건|작성자 prkys500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丁丑年과 戊寅年의 (木)火土가 강한 해에 있었습니다.
===> 아래는 원본글
단건업의 상관견관과 상관상진
상관견관과 상관상진
글쓴이: 도현재
2008.03.25 12:57
* 상관견관과 상관상진을 같이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앞의 상관은 관을 보아 좋지 않음이나 뒤의 상관상진은 상관이 관성을 상진하면 좋다는 對句방식입니다. 즉, 어설프게 견관하면 화가 크나 아예 극하여 없애버리면 깔끔해진다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특히, 여명의 경우를 보면 분명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 傷官見官과 傷官傷盡 >
상관으로서 관을 극하는 것은 규칙을 행사하는 것이 안정되어 있지 않고 성질은 오랑캐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은 규칙, 법률, 공인된 사물이니 상관극관은 규칙을 파괴하고 기존의 권위를 부정하며 사회가 공인한 것들을 타도하려 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 자기의 주장을 표명하고 스스로 옳다고 여긴다. 따라서 상관은 반역, 혁명, 대역부도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당연히 현재의 규칙이 불만이고 새로운 것을 새워 종전의 것을 파괴하는데에 의미를 두니 災禍를 야기하고, 심지어는 살인하고 감옥에 가기도 하며, 변동이 많고, 분파가 많으며, 노고가 끊이지 않는다.
여명에 상관극관이면 남자에 대하여 대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남편을 좋아하지 않고, 傷重官輕이면 사내를 무시하고, 傷輕官重이면 사내에게 모욕을 당한다. 命書에 '남명이 상관을 만나면 감옥에 가고, 여명이 상관을 만나면 반드시 재가한다'는 것은 무조건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조건이 있다. 만약 傷官이 官星을 완전히 傷盡시키면, 여명은 음란하지 않고 오히려 정숙한 것이라고 본다.(즉, 傷官傷盡 貴不可言이다) 이 경우 재운으로 가면 남자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재왕생관하기 때문이다.
丁 丁 壬 戊 <朱元璋>
未 丑 戌 辰
66 56 46 36 26 16 06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巳 辰 卯 寅 丑 子 亥
五개가 상관이고 다만 하나의 壬水 관성이 상관 떼거리와 대항하고 있으니 孤軍作戰하는 상으로 떼거리의 상관에게 완전 滅度를 당한 것이니 '傷官傷盡 貴不可言'에 해당된다.
癸亥、甲子運은 官星을 도와 부추기니 관성이 不盡하여 좋은 일이 없다. 命主는 어릴 적에 공부와는 무연하고 소나 키우고 별 볼일 없었다. 16세에 전염병이 가족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굶지 않으려고 황각사의 화상이 되다. 24세 壬辰年 명국의 상관이 태세 관성을 극하니 명주는 곽자흥의 의군에 가담하다. 乙丑運 후 대운에서 다시 관성을 보지 않으니 명국의 상관이 관성을 완전히 상진하고 의군중에서 승승장구하여 30세 戊辰년 좌승상이 되다. 37세에는 경쟁상대인 진우량에게 밀려 스스로 吳王이라 하여 자립하다. 39세 丁未년 대명황제가 되어 기십년동안 불패지에 서다. 즉 상관상진의 묘함이다.
[原堂 참고사항] - 만40세 戊申年에 황제에 즉위했고 만70세 戊寅年에 사망했다.
* 종아격으로 볼 수도 있으나 다만 비견과 술미가 있어 꺼림이 있을 것이고 다만 가능하다면 음간인 점, 火土인 점정도
丁 庚 癸 丁 <男命>
亥 辰 丑 巳
14 04
辛 壬
亥 子
두 개의 丁火 관성이 연간에 강근을 가지고 있고 丑辰 두 개의 土는 상관을 견제하고 있어 상관이 정관을 완전히 KO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명조는 상관의 부정적 측면이 나타난다. 진법무민등, 13세부터 27세까지 감옥에 얼마나 들락거렸는 지 셀 수가 없다.
공부777 ; 從第一步癸亥運中. 亥藏干爲日主正官. 本命中重重傷官. 所謂重重傷官又見官. 剝官見禍. 처음 오게 되는 癸亥運中 亥의 지장간이 일주의 정관이 되는데 本命中에 상관이 중중하니 이른 바, 「상관이 중중한데 또다시 관성을 보게 되면 관성이 상하여 화액을 보게 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공부777 ; 亥運中十七歲那年. 春. 淮北大蛙. 繼以瘟疫. 元璋父, 母, 長兄皆病死. 秋九月. 元璋入皇覺寺爲行童. 亥運中 17세가 되는 그 해 봄에 회북의 대요에서 전염병이 창궐하여 원장의 부친, 모친, 큰 형 모두 병으로 죽게 되었고, 가을철 9월 무렵 원장은 황각사에 들어가 행자승이 되었다.
공부777 ; 第二步運行甲子. 甲木正印爲運行用神. 且透天干. 二十五歲壬辰年. 壬透天干爲日主正官. 官生印, 印生身, 功名顯達. 元璋是年投郭子興部下爲兵, 軍中稱元璋爲朱公子. 甲子運으로 흘러 甲木 정인이 용신운이고 천간에 투출하였으며, 25세가 되는 壬辰年에 壬이 천간에 투출하고 일주의 정관이 되니 官이 印을 생하고 印이 身을 생하여 공명이 현달했다. 원장은 이 해에 곽자흥의 부하로 투신하여 병사가 되었고 군중에서 원장을 주공자 라고 불렀다.
공부777 ; 이렇듯 한 명조만을 가지고 변화무쌍한 이론을 규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도현재 ; 억부적 관점으로 본 풀이로 이해되지만 억부적 관점에서는 丙寅대운부터 특히, 戊辰 己巳운은 해석이 어렵습니다.(5년씩 보는 것은 배격함) 傷官傷盡 最爲奇에 丙寅 丁卯는 財運이니 풀이에 더욱 무난합니다.
단건업의 傷官去官格
글쓴이: 도현재
2008.03.25 14:33
* 소위 신파의 단건업의 명리진보 강의에 보면 傷官去官이라고 언급하는데, 이것이 고전의 상관상진과 유사합니다.
戊 乙 丙 丙 - 빌클린턴 전대통령
寅 丑 申 戌
70 60 50 40 30 20 10
癸 壬 辛 庚 己 戊 丁
卯 寅 丑 子 亥 戌 酉
* 47세 庚子운 壬申年에 대통령에 당선되다. 51세 辛丑운 丙子년에 再選되다.
<단건업>
① 丙火를 용신으로 본다면 金水가 왕한 대운에 어떻게 길할 수 있었는가?
② 만약 金水를 용한다면 팔자에 水 인성이 없으니 水를 用으로 하지 못하고 金을 用으로 하는 것은 이유가 불충분하다.
상관을 用하여 去官하는 상관거관격으로(상관상진격) 용신은 丙火이고 대운이 관운으로 가야만이 官이 된다. 이것은 대운은 응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간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나쁜 것이 출현할 때에만 때려 잡는 경찰과 같은 것이다. 만약 나쁜 것이 출현하지 않으면 경찰은 무용한 것이 된다. 즉, 상관은 경찰로서 관성을 볼 때만 때려잡는 무용을 발휘할 것이고 이때에 관이 되는 것이며, 관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쓸모가 없게 된다.(私見: 이때에는 재성이 나오는 것이 더 좋다)
ㅎㅎㅎ 인당님은 머리가 좋아서 그때 사건을 속속들이 다 기억하고 원당은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전 기억력은 둔해도 머리 속에 띵하고 들어온 것은 잘 잊지 않는답니다. 원당이 자평진전에서 슬그머니 고전으로 확대하여 고쳐서 인당님을 골탕먹이는가 봅니다. 당시의 글이 어딘가 찾아보면 있을 것인데, 요즘 아드보인가 하는 검색프로그램을 지워버려서..
명리정종에 이런 대목이 나오지요. 고전에 나오는 귀인이 많으면 창녀라는 말에서 귀인이 천을귀인이라고 해석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귀인은 천을귀인이 맞다고 보거든요. 천을귀인이 많아도 창녀요, 정관이 많아도 창녀라고 봅니다. 한 마디로 자신있게 주장한 장남선생이 틀렸다는 것이지요.
공부777님이 올린 명리정종 상관격편을 보면 상관이 발달한 사람들이 기존질서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잘한다고 하는데,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고전을 완전히 섭렵하고 이해한 뒤에 그러고도 합리적이지 못한 것을 찾아서 반박을 하든 개선을 하든 해야 하는 것이지 고전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함부로 개혁 운운하면서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아주 가벼운 처사로 천박한 인생일 뿐이라고 봅니다.
천을귀인 신경수님이 요즘 자주 생각납니다. 기존의 삼명학이 아주 잘 맞는데, 자평학이 나오면서 기존의 삼명학이 시들어지면서 학문이 퇴보한다고 보는 분입니다. 천을귀인 신경수님은 송대 삼명학을 연구하여 명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분인데, 저는 자평학이 일주 기준으로 보는 것은 분명히 훌륭한 업적이라고 봅니다. 제가 연구한 일간 개념으로 볼 때 맞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헌데 삼명학 스타일의 관법이 시들어진 것은 참으로 아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삼명통회 라는 제목에 삼명 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삼명통회는 소위 삼명학 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자평학 을 다룬 책이고요. 그 다음에, 이렇게 생각을 하시지요. 물론 삼명학 도 잘 맞추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나름대로는 논리가 있었을 것이나, 종국에는 자평학이 훨씬 앞선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첫댓글 빌 클린턴과 주원장은 운에서 상관패인이 성격이 된 사주이고, 중간에 정사생 남자 사주는 전형적인 상관견관의 사주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 인당님은 머리가 좋아서 그때 사건을 속속들이 다 기억하고 원당은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전 기억력은 둔해도 머리 속에 띵하고 들어온 것은 잘 잊지 않는답니다. 원당이 자평진전에서 슬그머니 고전으로 확대하여 고쳐서 인당님을 골탕먹이는가 봅니다. 당시의 글이 어딘가 찾아보면 있을 것인데, 요즘 아드보인가 하는 검색프로그램을 지워버려서..
벽갑인화가 난강망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지요? 인당님. 저는 고전에서는 그 이전의 이론을 수용하는 편이지 함부로 고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후대에 학자들이 저도 그렇지만 고대 천문학같은 것도 모른 채 그 이치를 터득하지 못한 채 함부로 비판한다고 봅니다.
명리정종에 이런 대목이 나오지요. 고전에 나오는 귀인이 많으면 창녀라는 말에서 귀인이 천을귀인이라고 해석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귀인은 천을귀인이 맞다고 보거든요. 천을귀인이 많아도 창녀요, 정관이 많아도 창녀라고 봅니다. 한 마디로 자신있게 주장한 장남선생이 틀렸다는 것이지요.
천을귀인이란 내가 상대방에게 친절하니 상대방이 나에게 친절해진다는 신살인데, 아무한테나 친절하다면 그게 창녀이지요. 천을귀인의 진정한 뜻도 모른 채 고전을 함부로 비판한 장남선생은 그 경솔함에 비판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심효첨선생이나 임철초선생도 잡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아주 자신있게 하지만, 잡격도 잘 맞는 것이 있으니, 단순화시키고자 노력한 그분들의 의도가 꼭 들어맞는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명리학이나 한의학이 후대에 더 발전할 것같아도 그렇지 못하다고 봅니다.
공부777님이 올린 명리정종 상관격편을 보면 상관이 발달한 사람들이 기존질서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잘한다고 하는데,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고전을 완전히 섭렵하고 이해한 뒤에 그러고도 합리적이지 못한 것을 찾아서 반박을 하든 개선을 하든 해야 하는 것이지 고전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함부로 개혁 운운하면서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아주 가벼운 처사로 천박한 인생일 뿐이라고 봅니다.
천을귀인 신경수님이 요즘 자주 생각납니다. 기존의 삼명학이 아주 잘 맞는데, 자평학이 나오면서 기존의 삼명학이 시들어지면서 학문이 퇴보한다고 보는 분입니다. 천을귀인 신경수님은 송대 삼명학을 연구하여 명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분인데, 저는 자평학이 일주 기준으로 보는 것은 분명히 훌륭한 업적이라고 봅니다. 제가 연구한 일간 개념으로 볼 때 맞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헌데 삼명학 스타일의 관법이 시들어진 것은 참으로 아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저도 삼명학을 공부하려고 마음 먹고 있기에, 삼명통회를 읽으려 하고 있지만, 사라져가는 고전에서 장점을 찾아내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부거리가 너무 많아서 질리기야 하겠지만..
조은님, 삼명학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삼명통회를 공부하면 되는지요
삼명통회 라는 제목에 삼명 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삼명통회는 소위 삼명학 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자평학 을 다룬 책이고요. 그 다음에, 이렇게 생각을 하시지요. 물론 삼명학 도 잘 맞추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나름대로는 논리가 있었을 것이나, 종국에는 자평학이 훨씬 앞선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