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몸인가? 마음인가?아님 둘다인가?아닌가?" 이란 문제를 생각하기전에 먼저 "인간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부터 생각해본다면 쉽게 풀리지 않을까? 창조론의 설이 맞다면 조물주에게 물어보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기때문이다.(그만큼 인간이 결론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뜻)
이런종류의 물음에 답하기위해선 일단 엄청난 학식과 확실한 주관이 있어야 가능 하리라본다. 훌륭한 철학자들이 수백년 동안 생각해 온 문제에대해 아무런 철학적 소견이나 학식이 없는 내가 이러쿵저러쿵 한다는 것이 좀 우습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주제를 정해주신 교수님에게 뭔가 뜻 하시는바가 있으시기에 이런 주제를 정해 주신것 아니겠는가? 난 가급적 어떠한 책이나 자료에대한 도움은 받지않기로 했다. 그것들은 이미 다른사람의 생각이지 결코 내 생각은 아니기때문이다.(그렇다고 젼혀 참고 하지않은것은 아님!)
(진수의일기1)
창가에 햇살이 비친다. 잠을깬다.
어제마신 술 때문에 오줌이 마렵다. 싼다.
배가고프다. 밥을 먹는다. 다시잠이온다. 도로잔다.
다시 잠에서깨서 학교에간다. 앉아있다가 집에온다. 밥을먹는다.
옆에 여자가 있다. sex를 한다. 쾌락을 느낀다.
아마 윗글읽고 진수가 인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없을것이다.
(진수의일기2)
시끄러운 자명종소리에 잠을깬다. 하루일과중 나에게있어 가장 힘든것은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잠을깨는것이다.어제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 속이 너무 상해 술을 과하게마셨더니 오줌이 마렵다. 화장실에가서 소변을 본후 세수를 했다. 해장을 위해 시원한 북어국을 끓여먹었다. 속이 좀 풀리는것 같다. 배가부르니깐 다시 잠이 오지만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잠을 쫓아본다. 하지만 쏟아지는 잠을 주체 할수가 없어 10분만 눈을 붙이기로 했다. 다시 일어나 학교에갔다. 가긴 싫지만 "사고와표현"수업이 있는날이기에 인간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기위해 간다.집에돌아오는길에 여자친구가 생각난다. 전화를 했더니 울고 있다. 나만큼 힘든가 보다.우리다시는 그러지말자고 약속하며 키스를 나누었다.
바로 윗글에선 어느정도 진수가 인간이라고 생각할수있는가? 인간이라고 말하기엔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많다.하지만 난 윗글에 내가 생각 하는 인간에 관한 것들을 담아보았다.
도구를 사용하고,도덕적인 사고를 한다.음식으로자신의 몸을 다스릴수도있고,이성과의관계를 욕구의대상만으로 생각하지않는다. 수업(선)에 참가하기위해 잠(악)을 쫓아보기도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타협점을 찾는다.
그럼 왜인간은 정해진시간에 힘겹게 잠을깨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학교엘가고 눈물을 흘리며 sex 가 아닌 키스를 했을까?이런 것들은 육체의 본능적 욕구를 인간은 마음으로써 스스로 다스릴줄 안다는 의미일것이다.이런식이라면 "몸은 악이오! 마음은 선이다!그러므로 선이악을지배한다"식의 결론이 내려질것이다.과연 그럴까? 다시 진수이의 생활로 들어가보자.
(진수의 일기3)
난 다시 안정을 찾았다. 숙희의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부지런히 공부해서 언능 숙희랑 결혼 해야지...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학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수업시간에 졸지말아야지..무더운 여름 빵구난 학점을 메꾸기위해 계절학기를 듣는다. 근데 가뜩이나 더워서 짜증 나는데 뒤에서 자꾸떠든다.난 열심히 공부해야하는데 누군가가 방해를 한다.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말이 안통해서 몇대 떼렸더니 날 고소 한단다.입을 찟어버렸다.겁도나고 후회도 된다.마음을 다스리기위해 바다를 보러간다.해변가엔 여자들이 거의다 벗고 다닌다.눈을 땔수 없다.이상한 상상을 한다. 안된다 숙희가 떠오른다.근데 왠여자가 말을 건다......친해진다.술을 먹는다.더이상은 안되지만 눈을 뜨니 이상한 곳이다.난 하염없이운다.숙희에게 미안해서 먼저 헤어지자고 한다.난 폐인이되었다
진수는는 숙희를위해 대단한 결심(선)을 한다. 하지만 이결심을 누군가가 방해를 한다.그래서 악을 행한다.ㅡ 악은 입을 찟어버릴정도로 잔인하게 표현된다.진수이는 선을 위해 악을 명령한것이다.하지만 그누구도 진수의 행동을 잘했다고 말하지않는다.그의마음엔 분명 선이 존재했지만 법은 그걸 인정하지않는다.(예를들어 지금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이 그것이다. 악의 축을 선이 처단한다?그럼 도데체 선이 뭐란 말이야! 악보다 더 악한 행동을 서슴치않는 선....?)또한 진수는 악인걸 알면서도 쾌락을 쫓는다.(인간 욕구란 자연의 힘의 의해 작용 하는것이기에 인간의 이성이 다스리기엔 힘든점이 많다)그리곤 후회한다.이런걸 볼때 몸이 마음을 다스린다고도 할수있을 것이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때 인간에겐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한다.또한 시대에 따라 사람의가치관에 따라 선과 악이 뒤바뀔수도있다.
진수의일기가 보여주듯 몸이 악의근원이란말엔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그걸 마음이 어떤식으로 다스리느냐에 따라 악을 줄일수도 선을 키울수도 있다고 난 생각한다.
선과악은 동전의 양면인것이다."인간이 몸이냐?마음이냐?"란 물음은 "동전의 앞면이 진짜 동전이냐? 뒷면이 진짜 동전이냐?"의 물음과 같은게 아닐까?
악을 추구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대부분이 선하게살기를 추구한다.( 악을 추구하는 마음을 어떤식으로 선하게 이끌어 내는가가 인류의 최대 문제가 아닐까?) 하지만 항상 선뒤엔 악이 존재(또한 악뒤엔 선이 존재한다)하므로 인간은 법으로써 악을 제도적으로 막으려고 시도하기도한다.허나 법또한 인간이 만든것이기에 악한 요소가 들어있기마련이므로 최선의 방법은 아닌것이다.
어떤 이들은 지금의 인류는 인간의 악한 마음때문에 발전해왔다고 주장한다.인간은 각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발전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악한 마음이 선보다 더큰 힘을 발휘하였다면 인류는 경쟁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이미 멸망해 버렸을것이다.
난 언제나 선이 악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때론 악한 마음을 다스리기에 곤란을 격을도 있지만 언재나 선을 추구하려 얘쓰기 때문이다. 인류가 탄생한뒤 단 하루도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다. 그래도 인류가 발전하고 번영하는건 언재나 선이 승리하고, 선이 인류를 다스리기 때문일것이다.
<덭붙이는글>
누군가가 이글을 읽고, 너무 외설적 이라고 말했다.
"몸=욕구" 란 등식을 가지고 난 이글을 시작했고,욕구
중에서도 성적욕구를 빼곤 인간의 악한 마음을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난 창밖의 한 여체를
탐닉하고 있으니깐....
첫댓글 (4)자신의 생각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좋은 내용입니다
[3]보기좋은 글, 읽기좋은 글 이네요..독특하다는 느낌이 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4]참신한 내용이네요. 이야기 속에 우리가 고민하는 주제들이 잘 스며있는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 글의 표현력이 대단하신듯... 진수의 일기1~3까지..독특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있는듯 합니다.
[4] 참신한 포맷에 한 표 던진다. 덧붙이는 글이 훨씬 인상적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