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 있는 고흥에서 외조부모님이 유자 농사를 짓고 계셔서 우리 가족은 방학마다 그곳을 방문하곤 한다. 덕분에 나는 고흥에 있는 여러 명소들을 많이 둘러 보았다. 그중에서 내가 추천하고 싶은 몇몇 장소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첫번째로 추천할 곳은 거금대교이다.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에는 자전거나 보행자 전용 도로와 차량 전용 도로로 두 도로가 나누어져 있다. 우리 가족은 자전거를 타고 거금대교를 건넜는데 확실히 바다 위를 건너는 대교라서 그런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건너는데 힘이 좀 들었다. 하지만 차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달리면서 바다와 그 주변의 섬들이 이루어내는 풍경을 한가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 추천할 곳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다. 고흥군의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에 위치한 우주체험관이다. 나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관련 기술들을 알아보기도 하고 우주에 있는 우리나라 독자 개발 로켓과 인공위성들의 모형들을 구경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우주인들이 거주하는 우주정거장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세트에 들어가보기도 했는데,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여러 특수 장치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이외에도 3D 입체영상관에서 우주와 관련된 과학기술을 시청하고, 4D 영상관에서 우주에 대한 콘텐츠를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체험하는 등 우주와 관련된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과학 기술들의 원리에 대해 배웠다.
세번째로 추천할 곳은 고흥의 명물, 유자를 재배하는 유자밭이다. 외조부모님이 유자 농사를 지으셔서 아주 쉽게 유자밭을 접할 수 있었다. 고흥은 따뜻한 겨울 기후와 많은 일조량, 비옥한 토양을 가져 유자를 재배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외조부모님의 밭 주변에도 엄청나게 넓은 유자밭이 광할하게 펼쳐져 있었다. 유자밭 속에 들어가서 유자 따는 걸 구경하였다.유자 나무가지에 가시가 있어서 직접 유자를 따보진 못했지만 유자청를 만들때 유자씨 빼는건 도와드렸는데 유자의 은은하면서도 상큼한 향기가 솔솔 풍겨 일을 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이밖에도 예술의 섬 연홍도, 오해와 편견의 아픈 역사가 있는 소록도,국내산 커피재배 커피사관학교,수국이 있는 애도(쑥섬)등등 흥미로운 명소들이 많으니 여행 장소로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