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직 합격자 발표는 안했지만 상공회의소가 미치지 않는 이상 두 과목 다 적어도 80점 이상으로 합격했을겁니다.(각 과목 검토를 3번 했습니다. 20분정도 시간 남아서여...)
여튼 서론은 이정도로 마치고요.
1. 필기
저는 필기책을 2007년에 샀습니다. 여름방학에 그냥 대충 공부 해서 볼 요량으로 말이죠... 그때는 어떻게 공부했나 기억이 안납니다. 토익공부와 병행하느라 아무래도 토익쪽에 좀 치우쳐져 있어서요. 그러다가 4회 정기 시험을 볼려고 접수를 할려는데 실수로 접수기간을 놓쳤습니다.(이런 젠장...) 그래서 그냥 학점 관리에 집중하기로 하고 대학 공부나 했습니다. ㅋㅋ
한동안 그렇게 잊고 살다가 겨울방학때 편의점 알바를 하게되었는데 편의점 일이 매우 따분한겁니다.(당시에 주말 알바였는데 12시간동안 일하고 주변 지역이 공단인 특성상 주말에는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만화책을 빌려서 쌓아놓고 보다가 이렇게 무료한 시간을 만화책과 DMB만으로는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책과 기출문제를 뽑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에만 틈틈히 공부한거죠. 같이 준비하는 친구도 오라고해서 서로 서로 물어가면서 했고요.(걔는 컴공과라 프로그램 구문을 좀 아는 편이라서... ㅎㅎ)
그렇게 준비해서 2008년 1회 정기시험을 봤습니다. 공부량이 그닥 많지 않았는데..(공부하다가 손님이 오면 흐름이 끊혀서 다시 들쳐봐야 하잖아여..ㅋ) 사실 이 때 합격에 대해서 반신반의 했습니다. 저는 컴퓨터 일반 70, 스프레드시트 65, 데이터베이스 70으로 평균 68으로 붙었습니다. 그 친구는 데이터베이스에서 과락으로 떨어졌고요.
필기 공부하는데 한달 정도 공부 했네요. ㅎㅎ 토요일, 일요일에만(일 할때만) 하루에 2~3시간씩 했던거 같네요... 글구 시험 3일전부터 5시간씩 기출문제 풀어보면서 기출문제를 외우고요...(다소 문제 은행식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외우면 문제 몇개는 걸리겠지 하는 마음 가짐으로요.. ㅋㅋ)
제가 생각하기에 필기는 그냥 외우는거 밖에는 없는거 같아요. 딱히 스킬이 없었어요... ㅠㅠ
2. 실기
필기를 합격한 뒤에 바로 실기를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있는 정보통신원에서 컴활 1급 실기 강좌를 들었습니다.(하루 2시간 30분씩 ㅠㅠ) 근데 사실 이 수업으로 얻은게 없었습니다. ㅠㅠ 너무 미모의 강사셔서 강사 얼굴만보고 또 신입생들하고 친해질려고 네이트 채팅에 문자질만 하다가 수업을 거의 듣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학원 다녔더니 종강할때쯤 되니까 평균이 40점 나오더군요... ㅋㅋ
더군다나 대학교 중간고사 기간과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이 겹쳤습니다... ㅡㅡ^ 그래서 2008년 1회 정기 실기는 포기하고 맙니다.(중간고사는 한번밖에 못보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간고사 공부를 했습니다. 어차피 시험 보러갔어도 합격할거라고 생각지도 않고요.)
학점 관리하다가 1학기도 끝나고 계절학기까지 듣고서 7월 쯤에 컴활 1급 실기가 상설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컴활 공부를 시작할려다가 예전부터 따고 싶어했던 자격증인 아마추어 무선기사를 따고 하자는 생각으로 그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그걸 합격하고 나니 8월이 되더군요... 8월부터 공부해야지 했는데 8월에는 군대 휴가나온 애들에게 맨날 불려갔습니다. 하루하루 놀다보니까 어느 새 9월.... ㅠㅠ
10월말에 군대 가려고 9월에 휴학을 내고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일자를 10월 17일로 맞추고서... 이거 합격못하면 군대갔다와서 필기부터 다시 봐야한다고 배수진을 치면서... ㅎㅎ
근데 막상할려니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에는 시나공을 학교 도서관과 동네 도서관에서 돌려 빌리기를 해서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강의는 암흑의 경로에서 찾아서 했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어느정도 강의로 엑셀과 액세스에 조금 감을 잡아가는 시점에서 1년 정도 잘 쓰던 하드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한동안 하드 A/S 관계로 컴터를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때 강의도 날리고 1주일 이상 컴을 건들지 못했습니다. ㅠㅠ
새 하드로 교환되서 도착하고 윈도우를 깔고나니 9월 말이 되더군요. 글구 다음날 갑자기 찾아온 전화한통
"야 나 포상 나왔다. 술 한잔 하자..."
나쁜넘 왜 저는 시험기간 때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ㅠㅠ
그냥 이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벼락치기로 10일하자해서 10일전 되기 전까지 그냥 즐겼습니다. 정확하게 10월 5일까지는 그냥 컴활 손도 안대고 놀았습니다. ㅋㅋ
10월 6일,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재는 지존 컴활 1급 실기 2008년판(학원교재라서 그냥 이걸로 했습니다. 돈쓰는걸 싫어해서여..) 일단 첫째날과 둘째날은 그냥 안되는 실력으로 기본다지기 5회를 풀어제겼습니다. 처음에는 합격점수가 안나오다가 5회쯤 되니까 합격점수가 나오더군요.
그 다음에는 엑셀 함수 부분과 액세스 폼 부분을 팠습니다. 어차피 프로시저 부분은 단기간으로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ㅎㅎ 함수 부분이 마스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기출 함수들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교재 별책 부록에 있던 함수사전을 이용해서 함수들을 다 외워버렸습니다.(함수가 어떻게 쓰이는지... 안외워지면 공책에다가 써서 외웠습니다.)
셋째날부터 기출문제들을 한회씩 완벽하게 제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어진 함수가지고 수식이 한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던 약점들이 없어지는 듯한 기분도 들고요..
시험 보기 3일전에는 액세스 합격다지기를 팠습니다.(제가 갖고 있는 약점을 가장 부각시켜주는 곳이더군요. ㅋㅋ) 제가 조회 부분 프로시저 하는 부분이 약해서 그쪽 부분을 공책에 3번정도 썼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감이 잡히더군요.
시험 하루전에는 제가 포기했었던 2008년 1회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죠. 내일도 이정도만 하면 합격이다라고 머리속으로 떠올리면서 말이죠. ㅋㅋ
시험 당일날 상공회의소가 저희집에서 상당히 멀리떨어져 있어서 버스안에서 제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보았습니다.
저는 실기시험공부는 약점을 극복하는 것과 마스터를 못하겠다는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ㅋ 저는 프로시저 부분은 Show, Unload Me만 외웠습니다. ㅋㅋ 그냥 제 경험을 다 쓰다보니 엄청 긴글이 되었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그어렵다던 1급을 합격하시고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