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새 종정 추대 소식을 듣고
조계종 새 종정으로 영축총림 방장 성파스님이
추대되었다. 13,14대(代) 종정 진제스님의 임기가
내년 초까지라서 성파스님 법어는 그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정부가 만든 불교재산관리법에 의거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법적 지위를 확립한
1962년 효봉스님부터 시작해 성파스님은
제 15대 종정이다.
불교재산관리법은 조계종의 요청에 의해 폐지했다.
대신 전통사찰보존법을 80년대 후반에
새로 만들었다.
1962년의 조계종 이전은 태고종의 주장과
엇갈리거나 함께하는 기간과 부분이 있다.
태고종은 광복 이전 1941년부터 종정의 재위기간과
숫자를 기산해왔다.
현재 지허스님이 20세(世) 종정이다.
양종의 주장이 엇갈리는 조선불교조계종시대
종정 한 분 만암스님과 교정 세 분 석전,한암,만암스님과고불총림을 통해 회통정리를 주장한 만암스님과
비구파의 세 거두 동산,석우,효봉스님의 생각 뒤
효봉~성파스님으로 이어왔다.
정리는 학자와 종단에서 하고 있고 할 것이어서
나로서는 지켜보고 있지만 생각거리가 있다.
왜 조계종은 대(代)라 표기하는데 태고종은
세(世)라 표기하는가.
내가 속한 태고종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한다.
불교를 기준으로 하자면 초기 경전인 아함부에
<세기경(世紀經)>이라는 경전에서 찾을 수 있다.
세상,중생세계의 기원(紀元)을 다루는 것으로
굳이 이웃종교에서 비슷한 것을 찾자면
바이블 구약의 창세기가 비슷하다 할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이나 황제 등 통치자의
재위기간을 세(世)라 기산하고 불러왔다.
마찬가지로 정신계의 황제라 할 수 있는
종정 또는 교정은 세(世)로 기산하고,총무원장은
행정책임자이므로 대(代)로 계산한다.
또 하나의 생각거리가 있다.행정기구 이름이다.
종단의 행정기구를 총무원이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2001년부터 칼럼을 통해
전법원(傳法院)이라 부를 것을 제안,촉구하고 있다.
다른 생각거리도 있다.
총무원의 최고 책임자가 총무원장인데
실무책임자 이름을 부장(部長)이라 하고
그 아래 책임자를 국장(局長)이라 한다.
정부나 관계기관 사회에서는 국장이 부장보다
윗자리인데 종단의 기구는 왜 거꾸로일까?
종정을 황제처럼 세(世)로 기산하듯,왕(王)이나
대통령에 해당하는 직책은 총무원장이다.
정부의 장관에 해당하는 직책이 부장이다.
정부에서는 ㅇㅇ부장관이라 부르듯이
총무원의 부장은 장관격이다.
나라와 격이 같다는 뜻이다.
그러니 국장이 부장 아래가 맞다.
새 종정스님의 지도 아래 조계종이 발전하기를 축원한다.
우리 종단을비롯한 이웃종단들과 국가 사회가
좋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