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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영국에서는 아이비다발을 걸어 술집임을 알렸고 새로 술집을 차린 이들이 아이비를 구하지 못하면 아무 덩굴이나 덤불을 가져다가 입구를 장식했던데서 유래되었다.
유럽에서 전하는 아이비의 이야기는 너무도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 즉 로마의 바쿠스신과 관련이 있어서인지 유럽에서는 술에 취하지 않게 하는 식물로 여겨 아이비잎을 술에 넣는 풍습이 있어왔다. 아이비 잎에는 독성이 있으나 습쓸한 맛이 술을 해독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술집 정면에 아이비 다발을 장식하고 있다. 지금도 영국에 가서 영국 술집인 pub을 찾으려면 아이비다발을 찾으면 된다.
또한 켈트족의 전통 풍습에 아이비를 집의 벽에 걸어두면 벼락과 마귀로부터 보호해준다고 믿었다
그런가하면 아이비는 결혼식이나 장례때에 영원한 생명을 상징해 널리 선호했다. 옛날 그리스의 결혼식에서는 결혼하는 부부에게 아이비를 건네주는 풍습이 있었다.
드물게 묘지에 아이비를 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늘 푸른 성질이 영원한 삶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수있다.
아이비화관을 머리에 쓴 술의 신
고대 그리스에서는 헤데라를 디오니소스 신을 위해 죽을때까지 춤추던 요정의 이름을 따서 시소스cissor라고 불렀다.
시소스의 춤에 감동한 디오니소스는 시소스의 몸을 가까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휘감고 껴안아주는 아이비로 바꾸어주었다고 한다.
카톨릭 성경 마카베오 하권에"달마다 임금의 생일이 되면 끌려가서 지독한 강요를 받아 이교 제사에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디오니소스 축일이 되면 담쟁이 덩굴로 엮은 관을 쓰고 디오니소스를 찬양하는 행렬을 하도록 강요받았다 (2마카6,7)"
서양인들은 아이비가 술을 덜 취하게 하는 식물로 여김을 알수있다. 독성이 있어 위험함을 몰랐던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헛개나무와 오리나무가 술을 안 취하게 하는 나무로 알려져있다. 숙취해소 음료로 헛개나무 추출물이 쓰이고 있으니,,,
고대 중국에서는 살구나무가 술집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행화라는 말은 술집여성임을 의미했다.
아이비는 우리나라 고유의 송악과 사촌간이다. 우리의 송악은 소가 잘먹는 나무라는 뜻으로 소밥나무라 불리던 것이 변형되었다한다.
이곳에는 송악에 묘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학생들은 송악밑이나 가까이 있으면 머리가 나빠져서 공부를 못한다고 하여 이 나무 밑에 가기를 꺼렸다. 또한 나무를 꺽었을때 그 즙액이 상처에 묻으면 정신에 이상이 생긴다고 하여 나무를 꺽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것을 묘하게 다르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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