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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조화신과 제자들이 선보이는 전시...제자 35인 참여 머릿장·사방탁자부터 의걸이장까지... 소목 가구의 미감 돋보여 |
[미술여행=박은정 기자]소목장 조화신 전승교육사가 제자 34명과 함께 전통 목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목장 전시 '법고창신' 전을 통해 현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작품 43점을 선보인다.
조화신 소목연구회 여덟 번째 전시 '법고창신' 홍보물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8월 4일(화)부터 8월 11일(화)까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삼성동)에서 "조화신 소목연구회의 여덟 번째 전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진흥원 공모 전시에 선정되어 진행되는 전시다.
사진: 조화신,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 강사소개 사진 캡처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전승교육사 조화신과 제자들이 함께 참여해 나무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소목 가구를 전통 소목의 다양한 짜임 방식으로 재현한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전통 소목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조화신 소목연구회’는 현재 약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조화신 소목연구회’는 지난 2024년 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연합전을 개최한 바 있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는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공예기술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과정이다.
소목은 나무 본연의 무늬를 살려 장·농·문갑 등 가구와 기물을 짜 만드는 전통 목공예다. 전시 주제인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전통을 밑거름으로 삼되 근본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에 맞는 새로움을 만들어나간다는 연구회의 철학을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전통 소목의 다양한 짜임 방식을 충실히 재현함과 동시에, 현대적 공간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보여준다.
사진: 조화신, 의걸이장
주요 작품으로 조화신 전승교육사의 대표작 3점이 집중 소개된다. ①‘의걸이장’은 조선시대 남성 의복을 걸어 보관하던 장으로, 전면부에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특유의 대칭 무늬인 용목(龍木)을 살려 자연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②‘책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전면부에 문을 달아 격조 높은 디테일과 좌우 대칭이 주는 은은한 비례미를 극대화한다. ③‘사방탁자’는 단단한 참죽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전면에 6개의 서랍을 배치했으며, 먹감나무 고유의 무늬를 한국화의 수묵화처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제작자의 숙련된 감각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사진: 소목장 조화신 전승교육사가 제작한 '책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전면부에 문을 달아 격조 높은 디테일과 좌우 대칭이 주는 은은한 비례미를 극대화한다.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이외에도 서애(西厓) 류성룡이 사용하던 대나무 경상을 느티나무 선회 목리를 살려 재현한 김미리 작가의 경상, 참죽나무와 낙동(오동나무의 겉면을 불로 지져서 타게 한 뒤, 볏짚이나 솔로 문질러 재를 긁어내는 기법)한 오동나무를 활용하여 현대 주거 구조에 맞춘 김준희 작가의 머릿장 등 전통 목가구의 원형을 살리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비례를 재해석한 43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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