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울로스뮤직의 톨랴입니다. 드디어 러시아의 위대한 보컬 시리즈(Russian Great Vocal Series) 2탄이 발매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로망스와 민요를 대중적으로 재해석하여 부른 블라디미르 디뱌토프(Владимир Девятов)입니다. 20곡의 러시아 로망스와 민요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잠시 주요 수록곡 소개를 드리죠. 참, 모든 곡이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첫번째는 푸쉬킨의 시에 곡을 부친 '나는 당신을 사랑했어요(Я вас
любил)'입니다. 이 곡은 음반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것이랍니다. 러시아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감동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두번째곡은 푸쉬킨과 동시대를 살았던 시인 네크라소프의 시에 곡을 부친 '왜 당신은 그 길을 간절히 바라보고 있나요(Что ты жадно глядишь на дорогу)'입니다. 이 곡은 첫번째 곡과 더불어 이 앨범의 백미입니다.
세번째 곡은 위대한 보컬 시리즈 1집의 안나 게르만도 불렀던 '빛나라 빛나라 나의 별이여(Гори, гори, моя звезда)'입니다. 색다른 맛입니다.
이 밖에도 투르게네프의 시에 곡을 부친 '안개 자욱한 아침(Утро туманное)', 메리 홉킨스의 'Those were days'의 원곡 '머나먼 길(Дорогой длинною)', 검은 눈동자(Очи черные) 등 한곡이라도 빼먹고 듣기에는 너무나 좋은 곡들만 20곡이 들어 있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앨범이 올려지는 대로 여러분께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도 화요일 정도면 주요 온라인 음반 쇼핑몰에 디뱌토프의 앨범이 올려져 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안나 게르만은 여러분의 입소문 덕분에 예상밖의 선전을 했답니다. 보컬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 사랑 받아서인지 2집도 기대된다고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들려오더군요. 감사합니다. 특히, 각 라디오 피디, 진행자들도 아름다운 음악이였다고 평을 해주셨지요.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와 '가을의 노래'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답니다.
클래식 애호가들께도 알려드립니다.
다닐 샤프란의 바하 Sonatas for cello & clavier가 이미 발매되었답니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멜로디아 본사에 우리나라 엔지니어들이 방문하여 직접 DSD(Direct Stream Digital) remastering을 하여 음질을 최고로 끌어 올렸답니다.
다음 달 초에는 다닐 샤프란의 바하 무반주 첼로가 발매 예정입니다.
물론 DSD remastering된 앨범입니다.
멜로디아가 메이저인 BMG의 산하에 있을때, BMG도 시도하지 않았던 작업을 한국인들이 하고 있다고 멜로디아 본사 직원들이 놀라워하는 눈치랍니다.
너무 긴 글이였습니다. '블라디미르 디뱌토프'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주위 분들께도 입소문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