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맥주를 좋아해서 (사실은 술을 못해서) 맥주만 마시는 데미안 입니다
오늘은 맥주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좋으면서도 값싼 맥주가 많아서 맥덕들은 행복해 합니다
대부분 수입 맥주이긴 하지만, 국내 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도 점점 늘어가고 있죠.
국내 브루어리는 대부분 펍에 납품 했었는데 요즘은 캔이나 병으로 마트에 많이 진열되고 있어 접근성이
훨씬 좋아 지고 있습니다
맥주의 스펙트럼도 상당히 넓습니다
물론 판매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스타일은 역시 라거 이지만,
에일 맥주도 점점 판매량을 높여가는 추세에 있죠,,,
그 에일 맥주 중에서도 IPA는 참 묘한 녀석이죠.
사실 IPA를 처음 접했을 때는 마시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 특유의 강한 쓴 맛 때문이죠.
굉장히 매니악한 맥주 였기에 제가 만드는 맥주는 에일 맥주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맥주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쓴맛은 접근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맛 들이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동남아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는 고수 같달까요?
늦게 배우면 적응하기 매우 어려운 향이지만, 맛 들이면, 고수가 들어가야 하는 요리에 고수 없으며
밍밍하게 느껴지는 것 처럼..
요즘은 너무 쓴 맛을 좀 억제하는 분위기 이긴 합니다
상업용 맥주는 어쨌거나 대중성이 있어야 하니..
왼쪽 두개는 국내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맥주이고, 우측 맥주는 발라스트 포인트에서 나오는
스컬핀 IPA 입니다.
스컬핀 IPA는 여전히 쓴 맛이 강하지만, 다른 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하고 복잡한 향이 일품이죠.
(이마트에서 4캔에 만원에 판매하고 있길래 얼른 집어 왔죠)
백두산과 대한IPA는 마시기 매우 좋은 정도의 쓴 맛과 기분 좋은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매우 좋은 맥주 입니다.
대한 IPA, 때깔 곱죠?
때깔로만 보면 골든 라고 같습니다.
알콜 도수도 4.7% 이니 꿀꺽 꿀걱 마시기 매우 좋죠.
(사실 알콜 도수 4.7%면 IPA 라기 보다는 세션 IPA 라고 불리긴 합니다.
자세히 보니 세션 IPA 라고 쓰여져 있네요)
대형 마트에 가시면 맥주 코너 쭉~~ 둘러 보시면서 에일 맥주 좀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1차, 2차 후에 입가심으로 마시는 맥주?
맥주는 배만 부르다?
이러했던 편견은 살짝 재껴 놓으시고,
치맥에 이어 피맥이 유행하는 시대이니 1차 부터 맥주 마시러 가 보실까요~~~!
* 언제 1박 모임이 있으면 맥주 스타일별로 4-5가지 놓고 맥주 시음회 해 보는 것도 재미질것 같습니다.
PS; 안물안궁 이시겠지만,
제 주량을 말씀 드리면,
맥주
라거는 두 병도 거뜬히 마실 수 있어요
에일은 두 잔 정도
소주는 좋아하지 않지만 세 잔 정도, 누가 참치 사주면 다섯 잔 까지 도전 합니다
와인
와인 잘 몰라요. 스윗 와인은 좀 마셔요
위스키
좀 마셔 보려고 샀는데 너무 달아서 냉장고에.....
고량주
중국 요리와 같이 마시면 45도, 54도 짜리 3-5잔 정도 가능 합니다.
가장 좋아 하는 것은 38도 정도
양주.. 못 마셔요.
사케... 불매!
꼬냑.... 마셔 보고 싶은데 사주는 사람이 없네요...
첫댓글 IPA가 무슨 약자인가 했더니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이군요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인들이 인도에서도
맥주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네요ㅎ
술 잘 못 마시지만
IPA 보이면 냉큼 사서
한모금 마셔볼랍니다~~~^^
냉장시설이 없던 시절. 자연 방부제인 홉을 잔뜩 넣은 맥주를 인도까지 보냈었는데 여기서 기원된 맥주 입니다..
홉의 쓴 맛과 강한향이 우러 나오죠..
처음엔 너무 써서 이게 뭐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럴땐 IPA 말고 Pale ale을 먼저 마셔 보는걸로~~
피에쑤에 막걸리가 빠졌는데용~
그닥 안궁하긴 하지만요~ ㅋ
아...그러네요....사실 막걸리 좋아 하지 않는데 갑자기 막걸리가 만들고 싶어져서 키트 주문 했어요.
아마 내일 키트로 만들고 이번주 토요일에 막걸리 하고 와인 제대로 만들어 봅니다...
와인은 다시 중류 시킬 생각이구요...
후기 기대 하세요~^
@데미안 만능재주꾼 이시네요.후기 기대됩니다 ~ㅎ
이모든 것을 보니 그여름 아차산에서 이숲님의 아이스배낭속의 시원한대동강 맥주랑 ~즐거웠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대동강 맥주...북한에서 만든것인데, 한국맥주가 밍밍한 오줌맛이라고 까이던 시절 맛있다고 유명세를 탔었죠...
지난 몇 년 사이 맥주쪽은 많은게 변했고 변하고 있죠
뭐니뭐니 해도 제일 맛있는 맥주는
한여름날 땀흘리며 걷고 난 후 마시는
딱~ 오백 한잔이죠!^^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