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야차는 인도의 『베다』에 나오는 신적 존재이다. 야차란 명칭은 산스크리트어 야크샤(Yaksa)의 음역으로 약차(藥叉)라고도 쓴다. 볼 수 없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고 있어 두려워하게 되는 귀신과 같은 성격을 가졌는데, 공양(供養)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재보(財寶)나 아이를 갖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후에는 귀신(鬼神: 羅刹)의 하나로 여겨졌고, 불교에서는 불교를 지키는 신이 되었다.『베다』에도 나타나지만 원래 비아리안적 민간신앙의 신으로, 야크샤는 남신(男神)이고 여성신 야크시니는 지모신(地母神), 수신(樹神)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야차(夜叉)는 또한 야차팔대장(夜叉八大將), 십육대야차장(十六大夜叉將)으로 불린다. 야차란 본래 놀라게 한다는 뜻인데 거기에 민첩, 용맹, 교활, 비밀 등의 뜻이 보태졌다. 야차는 인도 신화에서는 사람을 해치는 귀신으로 태어났으나 뒤에 불법수호의 신이 된다. 위덕, 포악, 귀인, 사제귀 등으로 번역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우리들이 야차라고 할 때는 보통 악귀(惡鬼)라는 의미로 쓴다. 그러나 불경에서는 야차가 매우 좋은 중생으로 묘사되어 있고 야차팔대장의 임무는 중생계(衆生界)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야차에는 천야차, 지야차, 허공야차의 세 종류가 있어 천야차와 허공야차는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지야차는 날지 못한다. 특정한 신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일반적인 총칭이며 다문천의 권속으로서 도리천을 수호한다고 한다. 형상으로 표현할 때에는 사자, 코끼리, 호랑이, 사슴, 말, 소, 양 등의 형태로 표현하기도 하고 사람으로 표현할 때에는 얼굴을 둘 또는 셋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손에는 모두 무기를 들고 있다. 또한 염마졸(閻魔卒), 민간에서는 두억시니라고도 한다. 불경 속에 나오는 용모가 추하고 사람을 해하는 악독한 귀신(鬼神) 야차들도 깨우침을 얻고 선한 일을 하여 신들의 수하가 되는 자들도 많다. 그 대표적 존재가 금강야차이며 12지신도 12야차장군이었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 석굴암 조상의 야차상은 머리 위에 사자를 쓰고 있다. 그런데 조선후기 신중탱화에서는 야차왕이 머리 위에 코끼리관을 쓰고 있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2. 야차와 한국의 도깨비 동양문화사에 있어서 어떤 문제이든 간에 불교(佛敎) 이전의 것이냐 불교 이후의 것이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정도로 불교가 끼친 영향력이 강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서 도깨비문화에 있어서도 불교 이전의 도깨비냐 불교 이후의 도깨비냐는 문제가 중요시 된다. 불교 이전의 세계에서 중국은 도깨비를 귀신(鬼神)이라고 했고, 한국은 도깨비라고 불렀고, 일본은 오니라고 불렀다. 가장 전형적인 도깨비로서 뇌공(雷公)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중국사람들은 뇌신(雷神)이라고 불렀고, 한국 사람들은 벼락장군이라고 불렀고, 일본사람들은 가미나리사마라고 불렀다. 『산해경(山海經)』에는 용신인면(龍身人面)의 괴물상으로 나타나 있지만 결국 삼국이 다 뇌공(雷公)을 신(神)으로 모셨다는 점은 삼국의 뇌신신앙(雷神信仰)만 살펴보아도 확실하다. 신으로만 믿고 있던 도깨비가 불교전래의 뒤를 따라서 불교전통의 야차(夜叉)나 나찰(羅刹)같은 흉물로 급변하고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는 악마로 탈바꿈하게 된다. 바로 동양전통의 특이한 도깨비신상이 야차나 나찰의 흉측한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첫댓글 7악야차의 야차가 그런뜻이었군요..호~~
그렇군 ㅋㅋㅋ
아~
그런거군.
제가 알고있는 야차는 원숭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