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님은 이런 영화 싫다고 하셔서 어제 집으로 내려가고 오늘 조조로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혼자 퍼시픽림 보고왔습니다
이 영화는 스포랄께 없습니다 그만큼 스토리 허접하고 아예 없는 수준입니다
그냥 뭐 한마디하자면 여자관객이 왜 없는지 알겠더라구요
철저하게 남자취향 영화인데 그것도 남자들중에서 저와 같은 동년배 88년 또래 애들이 20년전 파워레인져, 다간, 케이팝 로봇 수사대, 그랑죠 그외 기타 로봇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6-8살때 봤던 또래 들이 좋아할 영화입니다
한 20년전 쯤에 로봇만화 전성기였고 한국에서도 라젠카 나와서 케팝 로봇수사대와 골드런 그랑죠 등등 저 같이 로봇 장난감 직접 사고 열광적으로 빠졌던 사람들에게는 완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만화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제대로 느낄려면 로봇의 스케일을 느끼는 아이맥스 관람은 필수일거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최대 크기 아이맥스 왕십리 명당급 라인인 화면에빠져드는 f열에 가운데를 운좋겟 겟했는데 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이 맛에 아이맥스를 보는구나 로봇의 장대한 스케일이 지대로 느껴진다고 할까나요
아쉬운점은 길예모르감독이 일본 만화 덕후인건 잘 알겟더라구요 에반게리온에다가 진격의 거인 참고한 느낌도 나고 그렇지만 액션 연출은 영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일본 로봇 만화 액션 연출 배낀거 같아요 로봇 스케일이 아니었음 액션 재미가 반감됬을꺼 같고 작은관이나 아이맥스 사이드 혹은 아이맥스가 아닌쪽으로 보신분들은 실망을 느낄만 합니다 왜냐하면 스케일이 안 느껴지면 로봇액션 자체는 좀 느리고 허접합니다
차라리 이 컨셉을 마이클 베이가 맡았다면 좋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마이클 베이라면 로봇의 크기는 유지한채 스피드함을 살렸을거 같아요 마치 실사 에반게리온 보는 느낌이였을꺼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길예모르의 색깔이 느껴지는건 그 닥터 콤비 캐릭터정도 인거 같아요
아무튼 할리우드 씨지가 이정도로 발전한걸 보니 일본에서 실사화중이라는 진격의 거인도 미국에서 판권사서 영화로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아이맥스 명당아니면 차라리 포디로 보는게 나을듯합니다 만약에 제가 오늘 사이드에 앉았더라면 좀 실망할뻔했어요
연출이 떨어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홍콩 거리에서의 블레이드 러너 스타일의 연출이나 마코의 일본 과거 회상씬 같은건 마이클 베이는 꿈조차 못 꿀 레벨이죠.
연출이 진부하고 대사가 진부한데, 그냥 머리로 갔다 박은 영화죠 ㅎ 원래 이런 영화는 최대한 유치한거 숨기려고 노력하는데 델토로는 그런거 없다 식으로 오히려 유치한 대사나 설정을 더더욱 대놓고 드러냅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거 같더라구요. 일본 특촬물의 오마주라는걸 극대화하는건데, 사실 촌스럽기 짝이 없죠.
저는 로봇액션의 측면에서도 로봇의 움직임이 둔하고 묵직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연출해낸게 오히려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길예모르가 전체적으로 더 낫다는건 저도 압지다 제가 스피드한 액션을 좋아하는 개인취향이라 그렇게 느낀거 같네요 그리고 스피드한게 좀더 대중적이다라고 생각해서요 그래도 전 로봇에 대한 로망과 자리가 워낙좋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은 퍼시픽림 액션만 기대하고갔는데 액션도 별로라는 소리가 들어서요 실제로 중간에 너무 끈것도 있구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은 했습니다
그런데 그 큰 로봇들이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처럼 빨리 움직이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전 오히려 이 정도의 움직임이 로봇들의 덩치를 봤을때 그 육중한 파워를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전 사람들이 스토리가 정말 이상하다는 둥 그래서 정말 별로인가보다 하고 봤는데. 확실히 기대감이 떨어지다 보니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첫댓글 글제목부터가 맘에 들어 추천부터 때립니다.
두괄식이에요
하지만 여친이 있으시다는게 함정..
컥... 제목만 보고 추천 때리고 보니 여친님이 싫다고 하셔서??? 추천 못 물리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여친없이'를 '여친없어서' 로 보신건가요 ㅎㅎ
파닥파닥!
연출이 떨어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홍콩 거리에서의 블레이드 러너 스타일의 연출이나 마코의 일본 과거 회상씬 같은건 마이클 베이는 꿈조차 못 꿀 레벨이죠.
연출이 진부하고 대사가 진부한데, 그냥 머리로 갔다 박은 영화죠 ㅎ 원래 이런 영화는 최대한 유치한거 숨기려고 노력하는데 델토로는 그런거 없다 식으로 오히려 유치한 대사나 설정을 더더욱 대놓고 드러냅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거 같더라구요. 일본 특촬물의 오마주라는걸 극대화하는건데, 사실 촌스럽기 짝이 없죠.
저는 로봇액션의 측면에서도 로봇의 움직임이 둔하고 묵직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연출해낸게 오히려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오 딱 제 맘과 맞는 답변입니다. 굿굿!!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마이클 베이 너무 과소 평가하시는거 아니신지 스타일이 달라서 그렇지 배드보이즈나 더락만 봐도 연출 레벨은 좋은 수준이죠
옛날에는 괜찮았던 감독이죠. 마이클 베이야말로 흥행하는 법을 배우고 나서는 매너리즘에 가득 찬 연출로 일관한다고 봅니다.
약간 덕후필 나는 진통 로봇 액션이라 괜찮았긴했습니다만 흥행을할려면 스피드성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이런 연출은 베이가 잘하는거같아서 말이죠. 베이의 스토리연츨은 뭐 막장이지만. 이번 길예모르 퍼시픽림 스토리도 마찬가지로 막장인지라
그때가 언제입니까? 그리고 베이는 표절 혐의도 많고... 진짜 이런말하긴 좀 웃기지만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퍼시픽림의 연출은 철저히 의도된거라 봅니다.
전 말씀하신 더락이랑 배드보이즈는 나름 신선했다고 봐서 ㅎ 그때가 근데 10년도 더된 일이긴 하죠 ㅎ
길예르모 델토로가 퍼시픽 림에서 보여준 스토리전개나 대사는 특촬물에 대한 오마주로서 철저하게 의도된 겁니다. 그러한 의도된 연출이 거슬리거나 싫은건 개인 취향이겠지만 연출 부족으로 그렇게 흘러갔다고 보기는 어렵죠.
감독에 대한 호불호야 개인 차이지만 저도 솔직히 마이클 베이와의 비교는 델토로의 굴욕이라고 봅니다...
물론 길예모르가 전체적으로 더 낫다는건 저도 압지다 제가 스피드한 액션을 좋아하는 개인취향이라 그렇게 느낀거 같네요 그리고 스피드한게 좀더 대중적이다라고 생각해서요 그래도 전 로봇에 대한 로망과 자리가 워낙좋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은 퍼시픽림 액션만 기대하고갔는데 액션도 별로라는 소리가 들어서요 실제로 중간에 너무 끈것도 있구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은 했습니다
어제 보고온 저도 콘트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전 액션은 멋지더군요 다만 아쉬운건 색감? 항상 비오고 어두운데서 싸워서인지 괴물이 잘 구별이 안되고 액션이 약간 약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큰 로봇들이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처럼 빨리 움직이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전 오히려 이 정도의 움직임이 로봇들의 덩치를 봤을때 그 육중한 파워를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전 사람들이 스토리가 정말 이상하다는 둥 그래서 정말 별로인가보다 하고 봤는데. 확실히 기대감이 떨어지다 보니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별로라는 사람들 생각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트랜스포머식의 액션에 익숙해진거같어서요
절대 반대입니다. 이게 빠르게 움직였다면 허접 그 자체죠. 지금처럼 묵직한 움직임이 한 천만배쯤 낫습니다. 합도 훨씬 낫고 처절함에서는 수준 차이 나구요. 베이는 아니죠...
저의 생각이랑 완전히 일치하네요 ㅋ 저도 예거같은 산만한 덩치의 로봇들은 스피디한 액션보다는 묵직하게 한방 한방 지르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느리고 육중한 액션이 무게감을 훨씬 살렸다고 생각해요. 로봇 액션물이 너무 화려하고 스피디하면 정말 장난감 같더라구요. 홍콩전투 시퀀스는 정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제 느낌은 자이언트 로보나 철인28호의 실사판 이었네요
어라?
저도 오늘 왕십리 8:50 아이맥스 봤는데요 ㅋ
맨 뒷자리 정 가운데 였습니다
같이 보신 듯..
전 아침 일곱시였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