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6권
오늘은 파운데이션 시리즈 6권 <파운데이션의 서막>을 이야기할게.
6권은 파운데이션 프리퀄이라고 볼 수 있단다.
5권의 이야기는 주인공 트레비스가 지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관한 이야기였잖아.
그 때가 시간적으로 보면
1권에서 해리 셀던이 파운데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500년이 지난 시점이었지.
그런데 6권에서는 시간의 수레바퀴를 다시 500년 전으로 돌려서 이야기를 시작한단다.
해리 셀던이 어떻게 우주의 미래를 예측하여
파운데이션 프로젝트를 할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이야기란다.
해리 셀던이 1권 초반부에서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가끔 영상을 통해서 등장하였는데
6권 <파운데이션의 서막>에서는 32살 풋풋한 시절로 나온단다.
아빠가 그 동안 좀 바빠서 독서 편지가 밀려서 바로 이야기를 시작할게.
1. 수학으로 미래를…
해리 셀던이 32살이던 시절,
우주 제국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로,
2300만 개 행성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전체 인구는 약 1000조라고 했어..
상상이 가지 않는 세상이구나.
해리 셀던의 고향은 헬리콘이라는 행성이었고,
해리 셀던은 우주 제국의 수도 행성인 트랜터 행성에서 열리는 수학자 총회에 참석해서
수학적 기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어.
그것을 본 우주 제국의 데머즐 총리는 해리 셀던을 초대하여
당시 황제였던 클레온 1세와 만남을 주선했단다.
클레온 1세도 당시 나이가 해리 셀던과 같은 32살이었어.
클레온 1세는
황제라는 자리가 언제 암살당할지 모르는 불안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해리 셀던의 예전을 통해 황제 자리를 굳건히 하려는 마음이 있었어.
그래서 해리 셀던을 만나게 된 거야.
하지만 해리 셀던은 솔직하게 이야기하였단다.
자신의 연구 결과는 예언이 아니고 수학적 모델로 미래를 예측한 것이라서
측정 인물에 대한 미래를 알고 없고,
자신의 예측한 것도 틀릴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어.
별 성과 없이 황제와 헤어져 나와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휴민이라는 기자가 찾아왔단다.
휴민은 데이즐 총리가 해리를 이용하려고 추격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어.
그 이야기를 하자마자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었고,
휴민과 해리가 그들과 싸워 제압하고 도망갔단다.
휴민은 해리에서 설득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수학 연구를 계속 하라고 했어.
해리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마치 가스라이팅을 당한 듯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
휴민은 해리를 우주 제국의 정부의 추격으로부터 안전한
스트릴링 대학으로 데리고 갔단다.
그 대한 안에서는 정부가 함부로 진입을 할 수 없었어.
그리고 휴민은 해리를 도와줄 사람으로 역사학자 도스 베나빌리 교수를 소개해주었어.
그렇게 연구를 시작했지만 몇 개월 동안 뚜렷한 성과는 없었단다.
…
어느날 해리는 스트릴링 대학의 기상학자들과 함께
트랜터 행성의 지붕 위에 갔단다.
기상학도 어찌 보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니
그들과 함께 가면 뭔가 도움이 될까 하고 간 것이야.
그런데 트랜터 지붕 위에서 다른 일행들과 헤어져
혼자 동떨어져 있다가 제트기의 추격을 받아 숨겨 되었고,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철수하고
혼자 지붕 위에 남게 되었어.
밤이 되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도스가 여기저기 도움을 청하여 해리를 구출할 수 있었어.
이 사건은 여전히 누군가 해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어.
휴민이 찾아와 도스와 함께 어떻게 할지 논의했단다.
그들은 더 안전하면서 역사 기록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코겐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했어.
휴민이 아미코겐 지역의 지도자 태양정복자14에세 이야기를 해서
정식 초대를 받을 수 있었어.
마이코겐 사람들의 이름은 보통명사와 숫자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이했단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대머리였어.
외부 사람들도 마이코겐 지역에 오면 대머리를 해야 했는데,
머리 깎는 대신 대머리 분장을 하였단다.
소나기43, 소나기45의 도움으로 마이코겐 지역을 탐방하였고,
오래된 행성이자 인류 기원인 지구에 관한 책도 빌렸는데,
지루하기 짝이 없는 그 책에 지구에 대한 내용도 거의 없었어.
마이코겐 지역 내에 세크리도리엄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사원으로 지구에 대한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어.
그리고 2만년 전에 만들어진 로봇이 아직도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 로봇에 대한 정체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러나 그곳에도 큰 성과를 얻지 못했고,
본의 아니게 마이코겐 법을 어기게 되었고,
태양정복자14에게 처벌을 받을 뻔했단다.
이번에도 휴민이 다시 나타나 문제점을 해결해주었어.
휴민은 기자라고 하지만 아는 사람도 많고, 능력이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았어.
2. 로봇
이번에는 휴민의 소개로 다알 구역에서 일반 집에서 기거를 하면서
지구에 대해 조사를 해보기로 했어.
그래서 다알 구역의 티살버라는 사람에서 세 들어 지내게 되었단다.
열저장소에 갔다가 그곳에서 일하는 유고 애머릴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수학적 재능이 있지만 공부할 기회가 없어서 정식 공부를 하지 못한 사람이었어.
해리는 그의 능력을 알아보고,
헬리콘 행성의 대학을 소개해 주기로 약속했단다.
유고는 지구에 대해 알고 있다는 ‘리타 어머니’를 소개해 주었어.
그런데 리타 어머니가 빈민가 위험 지역에 있어서
티살버 등이 그곳에 가는 것을 만류했단다.
하지만 해리와 도스는 빈민가에 가서 리타 어머니를 만났고,
돌아오는 길을 알려준 꼬마 레이치와 친해졌단다.
그들이 빈민가를 오가는 것에 불만을 가진 티살버 부인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와서 조사하게 되자,
해리와 도스는 그곳을 떠나 와이 지역을 도망을 갔단다.
와이 지역은 와이의 시장인 마닉스 4세가 그들을 잘 대접해 주었단다.
마닉스4세는 너무 늙어서 그의 딸 라쉘르가 권력을 잡고 있었는데,
그 라쉘르가 해리 일행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어.
그런데 알고 보니 라쉘르도 해리가 미래 예측을 한다는 것을 알고
그를 자신의 권력 차지에 예측하려고 했단다.
그뿐만 아니라 우주 제국을 붕괴시키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었어.
그러니 라쉘르는 해리에게 그렇게 예언해 달라고 했어.
그렇게 되면 자신의 계획은 더 지지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야.
그런데 와이 지역 내부 구데카가 일어나게 되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제국 군대까지 투입하게 되었단다.
라쉘르는 해리가 적에게 넘어가 이용당하게 되면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에 해를 죽이려고 했는데,
정확한 타이밍에 휴민이 나타나서 해리를 구해주었단다.
이게 벌써 몇번째인가?
휴민은 어떻게 적재적소에 나타나 해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
그런데 뜻밖에 일이 발생한단다.
라쉘르가 휴민을 보고 데머즐 총리라고 했어.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그러니까 데머즐은 지금까지 신분을 숨긴 채 해리에게 접근하여
미래를 예측하도록 유도한 것이란다.
해리 셀던은 데머즐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상함을 느꼈어.
데머즐, 그러니까 휴민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해리는 데머즐이 사람이 아닌 로봇일 거라고 확신했어.
그리고 계속된 질문에 데머즐은 자신이 로봇이 맞다고 했어.
R. 다닐 올리바가 자신의 정식이름이라고 했단다.
다닐 올리바?
아빠가 기억력이 좋지는 않지만 그 이름이 살짝 기억이 났단다.
파운데이션 5권에서 트레비스가 지구를 찾아 갔다가
달의 지하에 살고 있는 로봇을 만나게 되는데
그 로봇의 이름이 다닐 올리바였잖아.
이렇게 소설은 이어지게 되는 것이었구나.
<파운데이션의 서막>은 이렇게 끝을 맺었단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해리 셀던이 미래 예측을 연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고
그것에 큰 공을 세운 것이 바로 다닐 올리바라는 로봇이고
그 로봇은 나중에 달의 지하에서 트레비스를 오게 이끌게 한 그 로봇이었어.
책의 두께에 비해 줄거리를 짧게 이야기했는데,
그래도 중요한 이야기는 다 한 것 같구나.
자, 이제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한 권 남았구나.
긴 시리즈가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할게.
요즘 왜 이렇게 졸린 모르겠구나. 봄도 아닌데…
PS,
책의 첫 문장: 하품 나오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클레온 황제는 말했다.
책의 끝 문장: “한 번 더 해 주세요, 해리”
책제목 : 파운데이션의 서막 (파운데이션 시리즈 6권)
지은이 : 아이작 아시모프
옮긴이 : 김옥수
펴낸곳 : 황금가지
페이지 : 363 page
책무게 : 700 g
펴낸날 : 2013년 10월 04일
책정가 : 18,000원
읽은날 : 2024.10.20~2024.10.25
글쓴날 : 2024.1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