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4 쭈꾸미낚시 예약하였습니다.
5물로서 주꾸미 낚시가 어려울낀데 갑보다 쭈를 더 선호하는 꾼들이 많아서 쭈로 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수어부님은 갑오낚시를 더 선호합니다.
쭈있는 곳에 갑이 있고 갑이 놀고있는 곳에 쭈가 놀기에 갑을 위주로 하려고 예약하였네요.
갑쭈는 자리에 대해서 크게 우지좌지하지 않아 여유있게 나갔는데 마침 선미가 비웠길레
닻 놓는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출항하면서 선장이 갑오채비를 하라고 하네요.
쭈꾸는 물시간보고 한다믄서..
속으로 오예~~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 이미지는 날이 훤해서 박은 건데 순서을 바까서 올렸습니다.
엔에스 퓨리어스 메탈팁 로드에 스티레101PG 합사 0.8호입니다.
일부러 갑오에 릴은 파워기어로 사용하네요.
쭈보다 더 갑이가 더 파워가 있기에...
해뜨기 전에 피크타입인 거 같습니다.
첫 포인트에서 여러번 입질 받았네요.
씨알이 장난아닙니다.
벌써 신발짝 비스므리한 사이즈가 나옵니다.
추(秋)갑오입니다.
주변꾼들도 나오지만 작은 갑이가 주로 나오고 요상하게도 제게만 큰거나와
주변 시선을 끄네요.
이동할 때 살째기 저의 채비를 햝아가고..
맛있는 소고기만두떡국.
싱싱한 소고기 건지가 보이죵?
9시쯤 바쁜 시간에 간식을 주어 한숟가락씩 뜨면서 낚수했네요.
이때 갑5마리 확보한 상태입니다.
근디.. 요거 먹은 후로 닭병이 걸려뿌럿습니다.
이동 중에 선미 높은 탁자에 앉아 자울자울하다가 깜빡 졸았는데
밑으로 떨어져 한바퀴반을 굴렀습니다.
허리가 약간 삐그덕하지만 쪽팔려서 꽂꽂하게 다시 앉았는데
서너사람들이 보았을때는 아이고~어르신~!!했을거 같아요.
일으켜 세우지도 않고 괜찮으시냐고 묻지도 않데요.
다행히 안쪽으로 떨어졌는데 뒤로 떨어졌으면 퐁당사고 발생할 뻔..ㅠㅠ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데 낚수하면서도 씹껍을 두번이나..ㅠㅠ
옛날 어느 방파제에서 새복2시에 졸아 앞으로 꼬구라져 퐁당하여 시엄쳐 나왔던 일이 생각나데요.
수면 부족에다가 알코르가 항상 문제를 일으킵니다.
옆분은 쭈선수인가 봅니다.
애자 담그기만 하면 쭈가 붙어 나오는데 애자 담그기만 하면 밑걸림에 애자 떨어져 벌씬벌씬하면서도 애자를 고집하데요.
역시 진주애자가 잘 붙데요.
그래서 쭈장비와 쭈채비 교체했습니다.
로드는 사마노 이이다코R에 스티레101HG 합사 0.8호입니다.
애자는 비싼 기성 변형채비로서 쭈꾸들이 환장하게 좋아라 할 것 같은데
앵글러가 감각이 없는지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애자 위에 쭈꾸 단차로 작은 에기까지 달았는디..
물빨이 쎄어 꾼들도 쭈했다, 갑했다 바쁘데요.
그래서 대부분 갑쭈 양자 노리려고 애자 위에 단차 한뼘 왕눈이 달아 하드라는..
여수어부님은 밑걸림에 스트레스 졸라 받는 분이라서 애자를 잘 쓰지 않아
국민 애자는 아예 담아가지 않고 변형애자와 자작채비만 가져갔습니다.
쭈꾸만을 노릴 때는 국민 진주애자 써야겠어요.
서해에서는 봉돌에 왕눈이 하나 바로 달아서 쓰는데 여수는 애자입니다.
서해, 남해 쭈꾸가 입맛이 다르나 봅니다.
코스는 지난주 갑이 갈때와 똑 같네요.
백야도 주변에 많은 낚시선들이 쭈갑 사냥을 하고 있데요.
두어시간 했지만 별 소득이 없어 코스대로 다시 롯데마트 앞으로 이동합니다.
롯데몰 앞이 젤 나은거 같데요.
쭈와 갑을 노리려고 갑채비 밑의 봉돌을 야광으로 바꾸고 봉돌에 자작채비 달았는데
애자보다는 못하지만 우짜다가 하나씩 걸리네요.
쭈는 야광볼보다 진주볼을 더 좋아하나 봅니다.
쌓여가는 쭈꾸..
씨알이 늦가을쭈같아요.
추(秋)쭈꾸..
쭈도 요상하게도 제게는 문어 같은거만 올라와요.
갑오 단차 에기까지 올라와 물때는 갑오처럼 쪽쪽 빨아 갑오로 착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쭈는 덤으로 건졌다는..
롯데몰 앞.
시간 뺏겨 다른 곳 안가고 이 주변에서만 지지는거가 낫겠어요.
쌓여가는 갑.
그래서 제목이 쭈갑이 아니고 갑쭈입니다.
그치만 롯데몰 앞은 뭔넘의 쓰레기가 그리도 많은지..
주로 폐어구이고 신발, 모자, 옷, 로드천케이스, 기타등등 오만잡동사리가 나와
쓰레기보루가 가득합니다.
꾼들이 환경개선 청소하러 왔다고 10+8 벌씬거립니다.
저도 두세개 건지고 요거는 머리카락.
롯데몰 주변 모텔에서 빠져나온거 같은 머리카락과 중간털이 훅을 싸감아
잘 떨어지지않아 가위로 짤라 뜯어서 제거했네요.
암튼 이 주변 바다 물속은 쓰레기장입니다.
폐어구 뿐만 아니라 봉똘, 왕눈이, 애자는 얼마나 썩고 있을까...
짤라 놓은 잠지털이 젖어서 날아가지않아 보면서 점심을 먹을라니 입맛이..ㅠㅠ
반찬은 딱 좋은디..
그래도 여수어부님은 쭈보다 갑만을 노려 9수를 했네요.
다른 분들은 쭈하고 덤으로 갑이었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쭈꾸 조황도 별로였습니다.
탓던 선사나 다른 선사들도 아예 조황을 올리지 않았더군요.
준수한 씨알의 갑들..
쭈는 열댓마리 밖에 못했지만 갑이가 갑입니다.
조황이 않좋아 더 연장하여 4시까지 지졌으나 모두들 저조한 조과로 끝냈습니다.
귀가하자마자 젤 빠르게 할 수 있는 쭈부터 데쳐 막걸리 붓습니다.
갑은 나중에..
갑 씨알 좀 보세요.
아홉개지만 양푼에 가득해요.
쭈데침..
쭈뽁끔..
쭈헤드회무침..
쭈파티하느라 갑파티를 못했네요.
10시까지 안자고 컴 앞에서 자울자울 시간 버티다가 10시 넘어서 곯아 떨어져 버렸습니다.
연휴에 선상피싱 두탕 뛰니 무쟈게 힘들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