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초 남편 회사 사퇴하고
우리 가정의 경제를 나름대로 알뜰하게 다시 설계하고
하나라도 아끼고 절약하는 (전에도 많이 알뜰함) 습관이 나를 더
짠순이로 만들었다
퇴직전에는
한달에 한두번은 부부의 동반모임과 또 울부부의 외식도 자주해 맛 잇는집 찿아서
먹는재미도 솔솔하니 즐거웠는데.....
사회적 경기도 좋지 않지만 우리의 나이도 나이인지라 남편,나의 친구들도
집에서 방콕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적 퇴물될나이는 아닌데도 흐름따라 가는가보다 위로하며 충실히 살뿐이지...
생활형태가 그렇게 되니 아무래도 움추려... 또 더 나은노후의 생활을 생각해서 나부터도
아끼고산다 (아니면 나만 이러는지 모르겠다 쫌생이처럼)
그뒤로 외식한번 안하고 집에서 요리정도로 만들어 먹는것 뿐이였다
물론 나가서 사먹는 전문음식보다 못하지만 그런데로 비스무리하게 말이다
그런데 생선초밥은 내실력으로는 못 만들어먹고 그렇다고 그 좋아하는 초밥을
자주 사 먹을순 없고 아예 초밥 먹는걸 포기하자로............일년가까이 살았다
( 초밥사먹을 정도는 얼마든지됨ㅎㅎ)
구정지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언니한테 문자가왔다
열락도 안하고 뭐 하냐고.......선물 준비했으니깐 가져가라고.........실은 구정안부도 안하고 있었는데.....내가 넘했나^^ 살다보니 능구렁이가 되는듯 내 자신이 넘 싫다 ㅜㅜ
언니 집에갔다
언니네는 24시 마트를 하기에 참 많이 빠쁘다
딸 두명은 다 시집가고 두 부부만 남았다
그러기에 빠쁠때는 밥을 못해 먹을때는 근처 식당에서 사 먹는다
요즘세상 정말 딸이 좋은가보다 시집간 두딸이..나,이모선물도 갔다놓고
언니 용돈도 너무많이 주고 갔다고 자랑한다...즐거워하는 언니모습이 참 좋다
한편 딸없는 나는 부럽기도 하지만....딸이 그렇게 좋은가..야깐의 의문이^^...내가 못하니깐
저녁시간 형부가 언니하고 나가서 된장찌게라도 사먹고 오란다
찌게는 뭔찌게...형부한테는 된장찌게 먹었다하고....언니 딸한테 용돈 많이 받았으니 초밥먹으로 일식집에가자...그래 니 맘대로 하란다...초밥2인분.....둘이 다먹고.....언니가 더 먹고 싶은것 있으면 맘대로 다 시키란다.......언니는 내맘을 다 읽고 하는말이다 ..........................
배가 부른데도 난 또 매뉴판을 보면....또 생선초밥 이번에는 특으로 시켜서 꾸역꾸역 먹는다
배가 불러 터질것 같다......미련하게 먹어제끼는 내 자신이 바보같다....................이것이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인걸 언니는 잘 알고 있었다^^*
위기의 갱년기 증상
몸도 갑자기 뜨거웠지고...아무일도 아닌데 화가나고...생리도 오락가락하고...
남편하고 아들한테 얘기했다........내맘 통제가 안되니....조심하라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집 꽃순이(애견)만보면 마음이 눈 녹듯이 사르르 녹는다^^
첫댓글 ㅎㅎㅎ뜨는해님! 구정 잘 쇠셨어요? 초밥 실컷 드셔서 기분 좋으셨죠? 그런 언니가 가까이 계셔 부럽네요.(언니도 나름이지만..ㅋ).님도 딸이 없으시군요? 저도 설에 시댁 갔는데..시누 딸이 취직 했다고 지 엄마 옷 유명 메이커로 한벌 쫙~사 입혔더군요.할머니 핸펀도 바꿔 드리고..참 부러웁디다..행복만땅 드립니다~~~
딸이 좋다고 하는데...글쎄요? 다 나름이겠지요^^ 형,만한 아우 없다고... 언니한테 언제나 미안한 맘이예요...정직이님도 같이 행복 만땅합시다 ~~~~~~~~~
^&^~~ ~maison님! 아들만 가진 맘의.. 위로의 말씀 감사함돠^^ 요즘 시대 시모는... 아들, 며눌 조금도 간섭 안하고 살게 놔 두는게 제일 현명한 시모줄 아는뎅요^^* 부모의 관심은... 요즘 젊은 부부들은 집착이라고 할걸요^^....그냥 멀리서 잘 살기만 바볼 뿐이죠....언제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