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1. 솔솔×이야기꽃의 ‘노래와 그림책’은?
아름다운 그림책과 맑은 노래가 주는 즐거움과 위로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풍성하게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출판사 이야기꽃과 동요듀오 솔솔이 함께 만드는 ‘예술 어울림 작업’입니다.
그림책을 노래로, 노래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그림책과 노래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새로운 표현 형식을 제시합니다. 만들어진 ‘그림책 노래’들은 동영상과 음원으로 제작되어 유튜브와 여러 음원사이트에 올려져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으며, 해당 그림책에 영상으로 연결되는 큐알코드가 인쇄되어 노래와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요, 판소리, 연주곡, 전통가곡, 합창곡 등 다양한 형식의 곡들로 이루어진 ‘노래와 그림책’은 학교와 도서관, 서점, 북카페 등에서 크고작은 공연으로도 독자들을 만나, 더 풍성한 책 문화,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 《노래와 그림책 1집》(CD+악보집)은?
2022년에 시작하여 이제까지 13편의 그림책으로 만든 13곡의 노래를 갈무리한 ‘노래와 그림책’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앨범입니다. 정성껏 녹음한 음원CD와, 노랫말과 오선보가 실린 악보집이 들어 있어, 가정이나 학급에서 어린이와 어른이 다 함께 연주하며 노래할 수 있으며 목차 면에 인쇄된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피아노 등의 상세보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3. 그림책과 노래 소개.
1. 괴물이 오면 안정은 그림책, 솔솔 노래 (feat. 유라곤·안정은)
잠 들기 전 아이와 주고받던 이야기를 엄마 작가가 고스란히 옮긴 작품. 어둠 속 막연하게 무서운 괴물이 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 사는지, 어떻게 올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거대한 괴물이 귀여운 꼬마로 변화하는 과정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표현했습니다.
2. 노를 든 신부 오소리 그림책, 솔솔 노래
낡은 드레스에 노 하나 달랑 들고 세상에 나선 신부의 이야기. “노 하나면 어때! 노로 꼭 배만 저으란 법 있나! 나는 홈런을 칠 거라구!” 외치며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신부의 당당함을,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나풀거리는 리듬과 멜로디로 표현한 기발한 악상에 폭 빠져 보세요.
3. 하늘에 김장성 글, 우영 그림, 평화의나무합창단 노래
그림책 《하늘에》를 웅장한 합창곡으로 만들었습니다. 지상의 안락을 등지고 좁은 굴뚝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심정을 때론 외치듯, 때론 속삭이듯 전하는 합창단의 목소리와 되풀이되는 “하늘에 사람이 있다.” 라는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4. 팔랑팔랑 천유주 그림책, 솔솔 노래 (feat. 김근호)
봄날엔 김밥 한 줄, 책 한 권 들고 꽃나무 아래로 나가 보세요. 예쁜 인연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가슴이 콩콩 뛰는 그림책의 이야기를 봄볕처럼 상큼하게 들려줍니다. 노래의 말미, “김밥 드실래요?” “아, 하하, 감사합니다.” 달달한 나비와 아지의 대화,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보실래요?
5. 노란 달이 뜰 거야 전주영 그림책, 솔솔 노래
2014년 4월의 참사, 세월이 흘렀다 하여 아픔이 가실 리는 없겠지요. 기억과 공감, 위로와 연대가 끊이지 말아야 할 까닭입니다. 노래 한 곡을 보태어 봅니다.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을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는 없지만, 잊을 수도 없는 일. 그렇기에 우리는 그를 보내되 그가 남긴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갈 힘을 얻어야 할 겁니다. 그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6. 민들레는 민들레 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 솔솔 노래
작곡가 강창진이 선물한 창작곡을 솔솔이 편곡하여 불렀습니다. 여기저기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표현한 피아노 반주와 맑고 차분한 목소리가 소박하지만 꿋꿋한 민들레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함께 불러 보시겠어요? ‘민들레’ 대신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요.
7. 걸어요 문도연 그림책, 솔솔 노래, 김태준 기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뚜벅뚜벅 걸어가는 묵묵한 여행자의 비유로 우리네 삶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그 걸음과 그 침묵을 가뿐하지만 서둘지 않는 리듬과 사색적인 멜로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곡 중의 소박한 멜로디언 소리는 음악의 문턱을 한 뼘 낮춰 주는 듯합니다.
8. 수영장 이지현 그림책, 김여진 연주
《수영장》은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만 보여 주고 글로 쓰지 않은 이야기는 상상에 맡기지요. 이런 그림책을 ‘소리 없는 책’이라고도 합니다. 글을 비운 자리를 소리로 채울 수도 있겠다는 뜻이겠지요. 그 침묵의 공간을 음악소리로 채웠습니다. 음악가가 떠올린 ‘수영장’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9. 토마토 이단영 그림책, 솔솔 노래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역시나 오늘도 엄마는 집에 없습니다. 와락 서러움이 밀려올 때, 냉장고를 여니 토마토가 빨갛게 웃고 있습니다. 크게 한 입 베어무니, 기억이 떠오릅니다. 어느 해 여름, 온 가족이 텃밭가에 모여 앉아 갓 딴 토마토를 먹던 즐거운 기억. 그제야 마당에 핀 꽃이 눈에 들어오고 빨래가 펄럭이고 나뭇잎이 손을 흔듭니다. 자칫 쓸쓸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응원하듯 예쁘게 그려낸 그림책을 유쾌한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10. 강물과 나는 나태주 시, 문도연 그림, 솔솔 노래
나태주의 시를 솔솔이 노래로 만들고, 솔솔의 노래를 문도연이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물고기와 흰 구름과 새소리, 그리고 강물과 친구가 되는 마음. 순정한 마음만큼 순한 가락과 맑은 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덧 맑은 날 강가에 나가 발을 적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11. 녹두영감과 토끼 강미애 그림책, 신한별 소리, 황규창 고수, 강서연 해금, 김예지 징
녹두영감과 토끼들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옛이야기그림책을 흥겨운 판소리로 만들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살기 위해 자연과 억척스레 싸우면서도 자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듯싶습니다. 이야기에서나마 토끼들에게 된통 당해 준 걸 보면 말입니다. 그 억척과 미안이 뒤섞인 묘한 이야기를 소리꾼은 어떻게 헤아려 표현했을까요?
12.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 김영화 그림책, 솔솔 노래, 차해랑 거문고
제주4·3, 광풍에 휩쓸려 불태워진 뒤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한 마을들을 ‘잃어버린 마을’ 이라 하지요.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예술가들이 조 농사를 지어 4·3의 넋들에게 바치는 술을 빚고, 그 과정을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조를 타작하는 날, 넋들인 듯 바람이 불어와 껍데기는 날리고 알곡은 남겨 주었지요. 그때의 서정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13. 겨울, 나무 김장성 글, 정유정 그림, 솔솔 노래, 강서연 해금
꽃도 잎도 열매도 다 떠나보낸 겨울나무, 꽃 피고 잎 나고 열매 열었을 땐 보지 못했던 나무의 제 모습을 발견하는 그림책 《겨울, 나무》를 우리 국악 정가 풍으로 노래했습니다. 겨울 햇살처럼 담담하고 정갈한 피아노 연주와, 꼿꼿하고도 간결한 소리를 내는 해금 연주가 모든 장식을 버린 채 찬바람을 마주하고 있는 ‘겨울, 나무’의 마음을 전하는 듯합니다.
노랫말 : 강미애, 김성은, 김여진, 김장성, 나태주, 문도연, 안정은. 오소리, 전주영, 천유주|작곡 : 김여진, 한태호, 강창진, 조윤영|편곡 : 김여진|노래 : 솔솔, 신한별, 평화의나무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