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위에 내걸린 자살방지 책자
한 시민 “삶이 힘든 분 보세요” 설득
한 시민이 자살하기 위해 한강다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자를
다리 난간에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디씨인사이드,
다음검색 커뮤니티 등 유명 인터넷 게시판에서 한 네티즌에 의해
사진과 함께 소개된 이 책자에는 “뛰어내리기 전에 5분만 더 생각해 보라”는 제목으로
자살해서는 안될 이유를 펜으로 적어 넣은 글이 담겨 있다.
책자는 철사 줄로 난간에 고정되어 있다.
이 게시물은 등록되자마자 높은 조횟수와 추천수를 기록하며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책자를 설치한 시민은 펜으로 직접 적은 메시지를 통해
"지금의 고통이 계속 될 것 같아도 1년 동안 가지 않는다"며
"하지만 폐에 물이 차는 고통은 영원처럼 길게 느껴질 것”이라며
타이르고 있다.
그는 또
“세상이 까마득한 절망감 이해하지만 어차피 다 잃었는데,
이제 하나씩 가져 간다면 좀 더 행복해 질 것”이라며
“나를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려 보라”고 권했다.
그는 이어 “포기하면 진짜 실패하는 것이며 솟아날 구멍을 찾아보자”고 설득하고 있다.
“저 역시 한달 전에 이 자리에 서 있었다”는
이 시민은 “회사가 망하고 10년 동안 사귄 여자가 떠날 때는 모든 게 끝인 것 같더니
그렇지 만도 않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감동적이다”는 반응.
다음이름 ‘Acoky’님은 “(다리 난간에) 30cm 간격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kool’님은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했을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라르’님은 “어머니가 자주 다니는 길인데, 책 안에는 예쁜 사진도 많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글 미디어다음 / 신동민 기자 ]
첫댓글 허~허 감동에서 허우적거리다 쓰러져 억지로 나갑니다^^
이 글로 인해 상실했던 희망을 되찾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문득 아직 이세상은 따뜻한 곳이란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 제 카페에도 가져놓으려고 하는데 허락해 주시련지요? 출처 꼭 밝혀두고, 울 카페 회원들과도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