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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화요일 아침 손바닥뉴스#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열차가 곳곳에서 멈춰 섰고, 도로 침수 지역도 늘면서 퇴근길에는 고통스러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SNS에는 실시간으로 올라온 침수 피해 사진들이 넘쳐났습니다.
지하철 침수는 2·3·7·9호선 등 한강 이남 노선에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7호선 상도역·이수역·광명사거리역과 3호선 대치역, 2호선 삼성역·사당역·선릉역이 침수됐습니다. 9호선 동작역은 침수로 아예 역사를 폐쇄했으며,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어제밤 10시 12분을 기해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시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6천 톤 이상으로 증가해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보행자 통행은 이보다 앞서 통제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폭우가 오후 들어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인천지역으로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밤 11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기상청)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부천 242㎜, 경기 광주 238㎜, 철원(동송) 158㎜ 등입니다.
어제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경기도 광주에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시 1분께 경기도 광주시 직동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성남 방향 직동IC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는 인근을 지나던 차량을 덮쳐 운전자 1명이 숨졌고 동승자 2명이 다쳤습니다. 또 오늘 새벽 경기 광주시 목현동 주변 한 아파트 앞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이 발견됐고 같은 동네 주민 77세 여성과 58세 남동생이 실종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6시 50분 서울 동작구에서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직원이 감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이재민은 경기 연천과 파주에서 6가구 10명이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27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6건, 인천 1건 등 모두 7건의 도시철도 일시침수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인선 구로~인천·병점, 4호선 창동~서울역, 경부선 금천구청역 구간 등에서 운행이 중단됐으며,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이수역, 9호선 동작역, 신림선 서원역 등에서는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습니다.
서울 지역의 집중호우로 9일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서울시는 9호선 일부 역사 선로침수 복구 작업에 따라 모든 열차는 일반열차로 운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차 운행은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만 이뤄집니다. 노량진역∼신논현역 구간은 동작역과 구반포역 침수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전 구간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한강 상류 지역 집중호우로 오늘 새벽 4시 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해당 구간이 전면 통제됐으니 우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5분부터 올림픽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도 전면 통제됐고 동부간선도로 성수JC∼군자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IC 구간 역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어제 오후 6시 30분부터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군자교 차량 통행은 오늘새벽 2시 25분부터 재개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각급 행정기관에 오늘 출근 시간을 11시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됨에 따른 조치입니다. 행안부는 또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에 재난 문자를 발송해 출근 시간 조정 요청사항을 전파했습니다. 한편 행안부는 어제밤 11시 30분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서울시 피해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중부지방 내린 폭우 원인은 장맛비와 마찬가지로 정체전선으로 북쪽서 내려온 건조공기와 남쪽서 올라온 다습한 공기 강하게 충돌하면서 빚어졌습니다. 한정된 구역에 세차게 비 쏟아지는 특징으로 남부지방은 찜통 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중부지방에 장마가 다시 찾아온 줄 알았더니 장마 때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진 것입니다.
8월 9일(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149,897명(국내 149,3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총 확진자는 20,694,239명(+149,897명)이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64명(+40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25,332명(+40명)이며 치명률은 0.12%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월요일인 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는데 1주일 전인 지난 1일(10만6천367명)의 1.3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9만4천213명)의 1.52배 수준입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 증가와 사망사례 발생과 관련,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과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점검을 주문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된다면 고위험군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엔데믹'으로,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시기가 그렇지 멀지 않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유행상황을 분석해보면 기간 내 재감염 사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와 진단, 진료와 처방을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공휴일·야간 진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8일 기준, 전국 원스톱 진료기관은 9천594곳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 의원급은 현재 3만4천여개로 동네 의원급 3곳 중에서 1곳은 원스톱 진료를 하는 셈입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일부 지역에서 방역 제한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2만303명으로, 지난 3월 28일 이후 가장 많습니다. 4월 중순까지 1만명대였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계속 줄어들어 6월 말에는 2천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지난달 1일 마스크 착용 의무제와 야간시간대 식당 영업 금지 등 방역과 관련한 모든 제한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제개편을 둘러싼 거센 논란 끝에 결국 임명 재가 35일만인 어제 사퇴했습니다. 박 부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부총리는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35일째(34일만)인 사퇴하면서 교육부가 새 정부 출범 직후 수장을 두 번이나 교체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첫 휴가에서 복귀한 9일 '국민의 뜻'을 앞세워 국정기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지지율이 2주째 20%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민심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국정 운영 재정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특히 설익은 정책 발표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자진사퇴 형식으로 사실상 경질하며 내각 인적쇄신도 단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실 청사에서 약 3분29초간 진행한 출근길 문답에서 '국민'을 7차례 언급하며 '국민의 뜻'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정부가 오늘 예정한 '주택 250만호+α(알파)' 공급대책 발표를 전격 연기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새벽 호우상황 대처를 위해 오늘 예정된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히고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오늘 오전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습니다. 오늘 발표 안에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을 통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급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공매도, 불공정 거래 등 다중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엄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업무 보고를 받고 또 서민과 취약 계층을 위한 대출지원·저금리 전환·보증 확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대외 리스크 점검,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 관리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이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제도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이런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불법 공매도와 연계 행위 등에 대한 적발 및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를 위해 90일 이상 장기 공매도 투자자에 대해서는 대차 정보 보고를 의무화하고,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물적 분할 시 공시·상장심사를 강화하고 분할 반대주주에 주식매수 청구권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전국위원회(의장 서병수 의원)를 열어 비상대책위원 출범을 최종 확정합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전국위에는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인선안이 연달아 상정됩니다. 비대위원장에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단수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국위에 앞서 오전 중에는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 지명자를 공개하고 향후 비대위 전환 추진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날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이 추인되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하게 됩니다. 21대 총선 참패 이후 당 재건을 다짐하며 들어섰던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지난해 6·11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이준석 대표 체제는 임기를 10개월 남겨두고 '자동 해임'되는 셈입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취임 석 달 만에 비상대책위원회 닻을 띄웁니다. 오늘 전국위원회와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과 주호영 비대위원장 지명까지 하루 안에 마무리하는 '속도전'입니다. 또 이번주 중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구성까지 마치면, 이르면 오는 12일부터 비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하게 됩니다. 어제 오전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정미경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는데 이로써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준석 지도부'엔 친이준석계인 김용태 최고위원만 남았습니다. 이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 홍철호 전략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도 어제 오전 일괄 사퇴했습니다. 비대위 전환을 하루 앞두고 이 대표를 필두로 한 기존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한 셈입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 집단소송에 어제 저녁 8시 현재, 1천708명이 신청했습니다. 당내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구글폼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는 탄원서 작성에 같은 시간대 총 2천198명이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가처분 신청 및 탄원서 작성은 신 상근부대변인을 비롯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모임이 주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초반부터 이재명 후보의 '원사이드' 판세로 흐르면서 주자들의 전략도 눈에 띄게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선두 자리를 꿰찬 이 후보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일찌감치 대세론에 쐐기를 박는 '안전모드'를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헌 개정 논란'이나 '사법 리스크' 등을 고리로 한 상대 후보의 견제술에 정면 대응하지 않는, 이른바 로우키 행보로 승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당 대표 권한 축소 방안을 발표하며 앞으로 민주당에서 '셀프공천'이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현행 당 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을 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준하도록 바꾸겠다고 공약한 강병원 예비경선 후보의 공약을 흡수하겠다고 말하고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셀프공천' 논란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사과를 요구해온 박 후보가 민감한 공천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이 후보를 정면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사당화 방지를 위한 세 가지의 혁신안도 발표했습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오늘 열립니다. 법무부는 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고 대상자를 심사할 예정인데 이번 광복절 특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특별사면입니다. 정치권 인사 중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력하게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활비·뇌물' 혐의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최경환 전 의원과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Chip4)와 관련해 한국·미국·일본·대만 등 4개국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해 칩4 동참 가능성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일단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칩4가 중국 등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모임이 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어제 중국 방문길에 오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 국익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방중 기간 북한의 비핵화, 공급망 안정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이 언급한 당면한 현안은 우리 정부가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칩4' 예비회의에 이르면 이달 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한 중국 측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습니다.여야는 어제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으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관련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 적법성 논란과 과거 정부에서의 '밀실 인사' 여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명확히 소신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야 간사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8일 인사청문회는 '경찰국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민주당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의 법적 적절성·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난타했고, 국민의힘은 경찰 고위급 인사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도 민주당은 이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 등 참석자 징계에 문제를 제기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집단행동이었다고 정부를 엄호하고 나서는 등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초대 경찰국장인 김순호 치안감의 과거 행적 논란까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윤 후보자는 경찰 조직에 적절한 견제·감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춘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첫 경찰국장인 김순호 치안감. 과거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국장은 이런 의혹을 부인해 왔는데, 당시 기록을 확인해 보니 특채를 담당했다는 인물이 김 국장이 몸담았던 '인노회' 사건의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곽 전 의원은 어제 오후 6시 45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는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올해 2월 4일 구속된 지 185일 만입니다.
교육 수준이 낮은 집단의 최빈 사망 연령(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나이)이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보다 2∼3년가량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최빈 사망 연령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2015년 기준 최빈 사망 연령은 남성의 경우 대졸 이상은 86.90년, 고졸 이하는 83.96년이었습니다. 여성은 대졸 이상 90.34년, 고졸 이하는 89.71년이었습니다. 다만 대졸·고졸 이하의 최빈 사망 연령의 격차는 남성 5.54년(1985년)→2.94년(2015년), 여성 2년(1985년)→0.63년(2015년)으로 감소 추세입니다다.
정부가 잘 사용하지 않는 국가 보유 토지·건물 등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5년간 16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매각을 추진해 재정에 보탤 계획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공공부문에서도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일환으로 국가가 보유한 국유재산 중 생산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유휴·저활용 재산을 매각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국유재산 중 민간에 필요한 재산은 팔아 민간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욱 생산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 방한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12일 오찬을 함께 합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번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이후 첫 번째 한국 방문입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방한 기간 중 정부 고위 당국자 등과 만나 북핵 문제와 비핵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핵 이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현안이라는 점에서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 이슈 등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북한이 현재 금강산관광지구 내 온정각과 현대아산금강산사업소를 추가로 철거하는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어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해금강호텔과 금강산골프장의 철거는 계속돼 왔고, 이어 최근에는 온정각과 현대아산금강산사업소 등에 대해 추가 철거 동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43만1천명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48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1천명(3.0%) 증가했습니다. 1년 전 대비 증가 폭은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한 뒤 6월 47만5천명, 지난달 43만1천명으로 작아졌습니다. 노동부는 대부분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정부 일자리 사업 축소로 공공행정은 감소폭이 확대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었던 온라인쇼핑, 택배업,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가 10개월간의 교섭 끝에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임금협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내 4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회사와 잠정합의한 '2021~2022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2021년 임금교섭'을 시작했고, 이후 교섭이 길어지자 2021년 임금교섭과 2022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취임 초기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일괄 사표를 내도록 압박한 이른바 '오거돈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열린 공판에서 오 전 시장의 개입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2018년 6월부터 이듬해까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25곳의 임원·임원급 등 65개 직위를 전면 교체하기 위해 시장 취임 전 일괄 사직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산시설공단, 벡스코,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복지개발원, 부산경제진흥원 등의 소속 임원으로부터 사표를 내게 했고 2019년 1월까지 최종적으로 56개 직위를 교체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에 참석한 오 전 시장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박 전 특보와 신 전 보좌관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번 주가 올여름 전력수급 운영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변수는 역시 날씨로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산업 현장에서는 여름 휴가에서 복귀하는 인력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최대전력(전력수요)은 8만8천~9만1천MW(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예비력은 9천50~1만1천705MW, 공급예비율은 9.9~13.3%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만 국방부가 어제 오후 5시 현재,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항공기 39대와 선박 13척이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또 중국 군용기 39대 중 SU-30 8대, J-11 6대, J-16 4대 등 21대는 대만 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를 침범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지난 4일부터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당초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대만 주변 해·공역 6곳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 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8일에도 합동 실전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윤덕민 신임 주일본 한국대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소송과 관련한 일본 기업 자산을 현금화하면 한일 국민과 기업이 천문학적인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사는 현금화 동결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금화가 이뤄지면 한일 관계가 어떻게 될지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아마도 우리 기업과 일본 기업사이에 수십조원, 수백조원에 달하는 비즈니스 기회가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행을 위해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매각하면 일본이 보복하고 한국도 대응에 나서 한일 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에 한국인 10여 명이 방문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봉쇄 조치가 발령된 싼야시에는 주로 중국 내 거주하는 우리 국민 10여 명이 방문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들 가운데 우리 국민 3명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영사관에 연락하고 현지 방역 조치 현황과 의약품 조달방안 등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에서 조선시대 채기(彩器·물감그릇)가 발견됐습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통도사 중로전 중심전각이면서 보물인 대광명전(大光明殿)에서 조선시대 채기 1점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통도사는 지난 7월 대광명전 단청 기록화 조사사업을 하던 중 이 채기를 발견했습니다. 성보박물관은 현재 대광명전 후불탱화, 단청, 본존불 개금이 1759년 이뤄졌다는 통도사약지(通度寺略誌) 기록에 근거에 1759년 중수 과정에서 이 채기가 사용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대광명전 후불벽 고주기둥 상부 주두(장식 자재) 위에 채기가 얹힌 상태였습니다.
집주인이 전세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고액이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 금액(건수)은 지난달 872억원(421건)으로, 금액과 건수 모두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최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상품은 2013년 9월 처음 출시됐으며 현재 공공 보증기관인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력 쿼터(인원 할당 수)를 확대하고 신속한 입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사업을 늘리고 기업들이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조선업과 뿌리산업, 음식점·소매업, 택시·버스업, 농업 등 5개는 인력난이 특히 심각한 세부 산업·업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6월 기준 구인 수는 조선업 4천800명, 뿌리산업 2만7천명, 음식점·소매업 1만4천200명(음식점업 8천300명·소매업 5천900명), 택시·버스업 2천300명 등입니다.
올해 1∼7월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0건 중 4건 이상이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있었던 기업에서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7월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138건으로 이 가운데 44.2%(61건)는 2017∼2021년 5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3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2건)보다 18건이나 늘었습니다. 30건 중 절반(15건)은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기업에서 재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에서 5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식용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작년 말부터 약 2달간 식용 목적 개 농장과 음식점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농장에서 식용 목적으로 사육되는 개는 총 52만1천121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식용 개를 기르는 농장은 총 1천156곳이며 농가 당 평균 사육 마릿수는 약 450마리였습니다. 개고기를 파는 음식점은 총 1천666곳으로,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옮겨져 소비되는 개는 연간 약 38만8천마리로 각각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일대에 대한 수복 작전에 나서자 러시아가 이에 맞서 병력을 속속 집결시키면서 격전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격에 대비하거나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남부에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러시아 군용 트럭과 전차, 화포 등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최근 800∼1천 명 규모의 러시아군의 대대전술단(BTG)도 크림반도에 배치됐다면서 해당 BTG가 남부 헤르손주(州) 지원 병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이틀 연속 포격이 가해진 위험천만한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안전을 위해 서로가 물러나라고 요구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사장은 세계 공동체와 파트너들이 침략자를 원전에서 철수하게 하고 그곳을 비무장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평화유지단을 파견해 원전을 통제하게 하고, 그런 다음 우크라이나가 원전을 통제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원전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자살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내 5대 그룹의 한 계열사 간부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비리와 일탈을 저지르다 적발돼 퇴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기업의 지방 시설 관리 책임자였던 A씨는 2019년부터 작년 5월까지 3년간 매일 24시간 회사 전기를 도용해 가상화폐 채굴기를 가동했는데 엄청난 소음과 열의 발생을 견디지 못한 하청업체의 시설관리 기사 작년 회사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비리가 발각됐습니다. 그가 채굴한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치는 3천800만원이고, 불법으로 사용한 전기료는 450만원으로 추정됐습니다. 해당 간부는 또 관리 시설 안에 개인용 실내 골프연습장을 만들었으며 회사의 잔디를 떼어내 자신이 묵는 집의 마당에 가져다 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시설 공사를 할 때 현장 노동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사용 비용을 따로 징수했습니다.
성우로 데뷔해 드라마 '파리의 연인', '웃어라 동해야' 등에서 회장 역을 주로 맡아온 배우 김성원씨가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김성원씨는 올해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오늘 새벽 0시 30분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7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지금의 중앙대 연극영화과인 서라벌예대를 다니던 중 1957년 CBS 성우 2기로 데뷔해 TBC를 비롯해 주요 지상파의 라디오 드라마 등에 출연해왔습니다.
프로 남자골퍼 김주형(20)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주형 선수는 어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131만4천 달러(약 17억622만원)입니다. 한국인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된 김주형 선수는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습니다. 또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앞서 김시우(27)가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21세 1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게 기존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습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내륙 100∼200㎜, 강원 동해안, 충청권(북부 제외), 경북 북부(북서 내륙 제외), 서해5도 50∼150㎜, 전북 북부, 울릉도·독도 20∼80㎜ 등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에는 3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북부 지역에서는 출근 시간대에 강한 비로 인해 교통 불편이 예상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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