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내 한 커피샵 직원들이 아침 손님을 맞기 위해 테이블 세팅 등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늦은 밤 또는 새벽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6가로 가라.'
LA한인타운내 6가 선상. 동쪽으로부터 카페 맥 스팟 몬테카를로 감 로프트 미스터 커피까지.
이들 커피샵의 공통점은? 바로 새벽 2~4시 6가 길을 밝힌다는 것이다.
주로 인근에서 술 한잔 걸친 취객들이 술을 깨기 위해 이들 커피샵을 찾는다. 술을 깨려는 틈새 고객을 잡으려면 술집 영업이 끝나는 1시30분~2시 이후까지 오픈할 수 밖에.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 또는 차 한잔에 수다를 떠는 친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커플 택시 영업 등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 등 의외로 고객층이 다양하다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팟의 수지 박 사장은 "자정 이후 매상이 생각보다 좋은 편으로 평일에는 20% 주말에는 40%까지 올린다"면서 "젊은 커플 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들고와 와이어리스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문닫는 시간이 되야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늦은 밤 새벽이지만 고객들이 주문하는 메뉴도 가지각색이다. 음주를 즐긴 고객들은 술 깨기에 좋은 아이스커피 요거트 팥빙수 등 시원한 것을 찾는다. 가볍게 야참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
몬테카를로의 김영은 매니저는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 케익 등 야참을 즐기는 고객들도 꽤 많은 편"이라며 심지어 컵라면으로 속을 달래거나 배를 채우기도 한다고 전했다.
백정환 기자
윌셔거리, 출근길 직장인 주고객···식사까지 선보여 인기 ‘이른 아침, 커피향이 그립다면 윌셔가로 가라.’
LA한인타운내 윌셔 선상. 대형 건물들 1층에 빠지지 않고 자리한 커피샵을 비롯해 서쪽으로부터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 리, 라 프레소까지. 인근 파리바게뜨(알렉산드리아)와 파크 온 식스(6가), 바리스타(7가) 등도 가세했다.
대부분 오전 7시부터 그윽한 커피향으로 출근 길의, 최근에는 교통체증을 피해 일찍 타운에 도착한 직장인들의 코를 유혹한다.
주 메뉴는 물론 커피. 하지만 토스트, 크라상, 베이글 등 간단한 아침 식사를 선보이고 있는 곳들이 늘고 있다.
파크 온 식스의 박경화 사장은 “커피샵이 많아 경쟁이 치열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던 차에, 입주해 있는 콘도 주琯湧?비롯해 아침 식사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많아 오픈 시간을 앞당기고 아침 식사 메뉴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아메리카노는 베이글과 크림치즈, 카페 라 리는 해피아워 스페셜로 커피와 토스트 2장에 크림치즈, 버터를 포함해 1.99달러에 서비스한다.
파리바게뜨의 모닝스페셜은 프렌치 스타일의 햄 샌드위치와 패스튜리, 커피가 3.50달러, 유기농 커피는 1.59달러다.
파크 온 식스는 이달 중순부터 오픈 시간을 오전11시에서 7시로 앞당기고 크라상, 머핀, 베이글, 에그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5달러 미만의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꽃다방에는 투고 커피 0.99달러, 즉석 계란토스트 2.99달러, 바리스타에는 시나몬 롤 등이 준비돼 있다.
베이커리 카페 파리바게뜨의 나보라 매니저는 “주로 출근 길에 들르는 30~40대 남성 직장인들로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며 “오전 8~9시가 가장 붐빈다”고 전했다.
카페 게시글
―… 미주종합소식
[한인 이모저모]
치열한 타운 커피샵 '시간 마케팅' 새벽까지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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