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무 밴드와 파이프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마무리 짓고 나서 음질 테스트를 해보니 처음 시험적으로 실로 엮어 만들었을 때처럼
맑은 소리가 나지 않고 바람결 같던 고운 울림 현상도 사라졌네요.
밴드와 관, 관과 관 사이를 강력 본드로 붙여 한 몸체로 만들어서 그런지 관 개별적인 울림과 특성을
잃은 것 같아요.
결론은, 폭이 넓은 나무밴드가 아닌 가느다란 `대나무줄기`에 실이나 낚싯줄로 엮어가며 고정시키는 게
가장 자연적인 소리, 즉 대나무 본래의 청아한 소리와 울림을 유지 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무 밴드로 고정시켜서 만들면 튼튼하긴 하지만 악기는 소리가 생명인데, 애써 만든 것이 결국 이렇게
장식품(?)으로 전락하게 되었네요.
`숲속의바람표` 팬플룻... 결국은 공장제품과 다름없는 실패작이 되어버렸습니다ㅋㅋ
참 그리고, 팬플룻의 난제인 속주를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어릴적 부터 익숙해 있는 하모니카나
피아노처럼 왼쪽에서 부터 시작토록 저음관을 좌측에 배치했습니다.
(니스 칠은 대나무 관이 아직 건조가 덜 되서 시간이 더 흐른 후 할 생각임)
첫댓글 할말을 잃게 만드시네요 너무 멋집니다...저도 잠시 대나무를 구해 보려고 한적이 있었지요...선배님 하신거 보니까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ㅎㅎㅎ덕분에 멋진 연재물 잘 봤습니다...
포항과 울산쪽엔 야산에 시누대가 많으니 직접 채취해서 질 좋은 악기 함 만들어보세요^^
멋집니다...숲속의 바람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취구와 관 표면의 사포질 등 아직 잔손질 할 곳이 더러 남았습니다^^
정말 명작이네요.^^
실물은 별롭니데이~^^
와우~~~~~ 정말 멋져요... 소리가 정말 궁금하네요.. 모양이 완전 명품이에요..^^
모양만 예쁘지 목소리는 그저 그렇고 그래용~ㅋ
정모때 한번 불어보게 해 주세요^^
목소리에 실망할텐데요.ㅋㅋ
Wow! 한 곡 연주해서 올려 주세요. 저두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일단 완성하심 축하드립니다.
하하. 아직 연주는 할줄 모릅니다. 시누대는 바닷가의 야산에서 자란것이 더 단단하고 좋다던데, 이번 기회에 함 만들어보시죠.^^
제 생각입니다만 음색의 변화는 젖었을때와 말랐을때의 차이 같습니다. 오카리나도 젖었을때는 풍성하고 넉넉한 소리를 내는데 마르고 나면 젖었을때만 못하죠. 그래서 항상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만 혹시 기름같은거라도 듬뿍 발러보세요.
맞는 말씀입니다. 소리란 워낙 미묘해서 정말 다루기가 쉽지 않군요^^
맞아요.. 팬플룻 관 안쪽에 기름을 바르면 건조와 갈라지는걸 예방 할수 있대요 ^^ 낙원 상가에 가시면 보어 오일(bore oil)이라고 40ml에 8-9천원 한다네요
균열 방지용 오일정보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음... 결국은 성공하셨군요..... 멎진 연주 기대합니다....^^;
아직 미완성 상태 입니다^^
흠미 멋집니다~^^ 자꾸 도전하시다보믄 정말 멋진 악기가 탄생하겠지요? 부럽습니데이~^^
견본 악기도 없이 도전했다가 생 고생했습니데이~^^
세고비아 그사람같이 이름을 널리 알릴것같습니다....정말 멋져요...
실물보면 실망합니다.ㅋㅋ
와우~ 문제점까지 지적하시는 실력~ 다시 성공의 그 날 까지 화이팅 합니다~
그냥 상식선에서 말 해본겁니다. 종을 줄에 매달고서 두드릴 때와 몸체를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두드릴 때의 소리 차이와 똑 같은 원리니까요^^
세상에~~ 말문이 막히네요^^ 도전정신이 무엇인지 눈으로 볼수있는 사건.
겉모양에 비해 소리는 별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