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되어야 할 성구>
1)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5:18)
2)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하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5:24)
3)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5:25)
4)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6:1)
<본문 설교>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다함께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이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예베소서입니다. 에베소서는 이제 갓 교회에 속하게 된 이방인 출신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구속 공동체인 교회가 어떻게 신약 시대에 이르러 이방인들까지 포함시키게 되었는지 그 과정과 의의를 설명합니다. 또한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하여 구원을 얻은 자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머리로 하여 형성된 단일 공동체임을 역설합니다. 그런 연후에 절대 유일의 구속 공동체로서 교회가 마땅히 추구하여야 할 연합 및 일치의 당위성과 교회 구성원 각자가 가져야 할 새로운 삶의 자세를 교훈합니다.
본 서신의 수신사는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서신의 수신자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본 서신은 에베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소아시아 지역 교회에 '회람 서신'으로 보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소아시아는 잊지 못할 사역지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에베소는 바울이 약3년간이나 머물며 목회하였던 곳으로 그에게는 실로 감회가 깊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에베소 교회를 비롯한 소아시아 지방 대부분의 교회들 내에는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성도들간에는 항상 갈등이 있었고 심지어는 분열의 위험까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까지도 포함하는 신약 교회의 본질과 의의를 설명하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유기체적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의 성도들의 일치와 연합을 강조하기 위해 본 서신을 쓰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럼 에베소서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도의 구속-삼위 하나님이 개입하신 놀랍고도 엄청난 사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제 1장에서 성도의 구속에 대해 셜명하며, 성도의 구속은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에 따라, 그리스도 속죄 사역에 의해 성취되었으며, 성령의 인치심으로 보증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바울은 성도의 구속 사건에 대해, 삼위 하나님께서 어떻게 개입하셨는지를 제시함으로써, 그것이 얼마나 놀랍고도 엄청난 사건인가를 웅변적으로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 한 사람이 구속받은 것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나 한 사람의 구속이 삼위 하나님께서 긴밀히 협의하시고 개입하심으로써 이루어진 것임을 생각할 때, 구속받은 성도의 가슴은 감격과 찬송으로 가득 차게 되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궁극적인 구속 목적과 교회의 역할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베소서는 성도 개개인의 구원을 하나님의 영원한 구속 목적의 맥락 속에서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란 곧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통일하시는 것입니다(1:10),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그 사역을 결정적으로 성취하셨지만, 아직 최종적인 완성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통일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구속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 지속되며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통치와 지배를 받으며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통일하려는 하나님의 구속의 최종 목적을 실현해 가는 기관인 것입니다다. ‘그리스도의 몸’의 은유로써 제시된 교회의 역할은 교회의 존재의 기반이 그리스도께 있다는 것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님의 구속 목적의 완성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의 교회의 위대성을 말해 줍니다.
3. 우리의 화평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베소서가 말하는 중요한 메시지의 하나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수평적·수직적 화평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수평적으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가로막고 있던 율법의 담을 허물어 버렸으며, 수직적으로는 인간과 하나님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죄의 장벽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인간 사회의 온갖 반목과 질시와 분열의 담은 그리스도 안에서 무너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거대한 죄의 간극(間陳)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소멸됩니다.
4. 하나의 구속 공동체인 교회에 대한 말씀입니다
과거 이방인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외인(外A) 이었으며,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자들은 그들이 이방인이건 유대인이건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 교회에서는 문화와 인종의 차이가 적대적 장벽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한 백성이요, 가족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속받은 성도들은 하나의 구속 공동체가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교회’ 인 것입니다.
5. 교회의 연합과 성장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베소서는 구속받은 성도로서의 새로운 삶에 대해 실천적 차원에서 권면하는 첫 부분에서, 교회의 연합과 성장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연합과 성장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의 당위적인 두 명제(命題)입니다. 각각의 성도들이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지체로 인식하고, 서로를 인내와 사랑으로 용납할 때 교회는 아름다운 연합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합은 성령 안에서의 영적 연합으로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고귀한 연합인 것입니다. 그리고 각 성도들이 자기의 가진 바 은사의 직무를 통해, 다른 지체들을 돕고 섬길 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성숙하여지고 성장해 가게 되는 것입니다.
6. 하나님을 본받는 성도의 삶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베소서는 다른 바울 서신들의 특정과 마찬가지로 교리적 차원에서의 교훈을 제시한 후, 윤리적 권면을 제시하는 것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본 서신의 윤리적 권면의 핵심은 하나님을 따라 새롭게 지음받은 자로서,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Be imitators of God)’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보이지 않는 신비한 영의 세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삶 속에서의 행실의 습관, 언어의 사용. 인간 관계에서의 태도 둥은 그 사람의 본성과 신앙이 어떠한지를 밖으로 보여주는 열매인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나무는 그 열매로 알리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마 7:16)? 진정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따라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들이 되었다면, 우리는 자녀가 부모의 성품을 본받듯, 하나님을 본받는 자로서 적극적으로 선한 행실의 열매들을 맺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7.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져 간다는 것은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고, 생활에서 선한 행실의 열매를 맺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싸움의 성격이 무엇이며, 그리고 자신을 대적하여 넘어뜨리려 하는 자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안다면,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영적으로 무장하는 일 입니다. 바울은 본 서신의 마지막 부분에서 성도가 직면한 영적 싸움의 성격이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마귀들과의 싸움이라는 것과, 그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the full armor of God)로 무장하고, 기도로 싸워야 함을 인상적으로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에베소서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교회란 무엇일까요? 교회는 언제 생겨난 것일까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교회는 어떤 곳일까요? 교회는 어떻게 구원을 얻을 수 있나요? 구원받은 교회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교회의 성도들은 부부간에, 부자간에 상관과 부하 간에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합니까? 교회가 싸워야 할 원수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교회는 어떻게 이러한 싸움을 승리로 이끌수 있을까요? 교회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일까요? 에베소서는 교회에 대한 이런 여러가지 물음에 답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가 보여주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영광은 곧 교회의 영광인 것입니다. 에베소서의 전반부(1~3장)는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은 존재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충만이 교회 안에 담겨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지극히 풍성함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맛보아야 할 그리스도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후반부(4~6장)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러한 풍성한 은혜를 받은 교회가 교회와 가정과 사회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교회의 원수와 어떤 영적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에베소서를 통해서 보는 교회의 모습은 우리의 일그러진 현실의 렌즈로 보는 교회의 왜곡된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렌즈로 보는 영광스러운 교회의 모습입니다.
에베소서는 영원전부터 있었던 하나님의 계획에 기초하고 있으며, 장차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과 땅 아래 있는 모든 우주만물이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통일될때, 가장 찬란하고 영광스럽게 빛나게 될, 하나님의 최고 걸작품으로서의 교회를 보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 론
하나님께서는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십니다. 여러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왜 믿음의 조상입니까? 그의 위대한 점이 무엇입니까? 뭐니뭐니해도 그의 변하지 않는 사랑에 있습니다. 그가 백세나 되어 낳은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았을 때에, 그의 반응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아낌없이 그 아들을 바치려 했습니다. 이것이 보여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독자’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그의 사랑은 조금도 변화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처음에 사랑했던 그 마음 그대로 하나님을 사랑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그에게 특별한 은혜와 축복을 약속하셨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창 22:16,17).
그렇습니다. 여러분,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일시적으로 드리는 그 무엇이 아닙니다. 일시적인 사랑은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은 세상의 사랑, 즉 일시적이 아닌 영원한 사랑, 지속적인 사랑입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후일에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께 책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들이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입니다(계 2:4). 물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생 주님의 특별한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원하십니까? 때마다, 일마다 도우시는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삶만이 아니라 예수님과 예수님의 교회와 예수님의 일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되 일시적이 아닌 영원히 변함없는, 어떤 변화와 조건에서도 조금도 미동하지 않는 그런 사랑을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들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