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의게임 시즌3 9화
/*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많이 놀랐습니다. 일단 롭의 죽음으로서 북부의 항쟁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롭의 와이프의 죽음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장면도 아주 잔인했고요..
원래 이 부분은 소설에서도 욕을 많이 먹었던 장면입니다. 특히 3권에서는 대너리스 여왕의 아슈타포에서 언설리드를 얻으면서 독자들이 '이제 소설이 제대로 시작하나보다' 했다가 이번 피의 결혼식에서 '이런 XXX'라면서 작가 욕을 많이 했었죠. 드라마에서는 오히려 농도를 더 높였습니다. 자 그럼 살짝 줄거리를 살펴보죠*/
1. 롭과 케이틀린의 작전 회의
: 원작에는 이런 회의가 없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라니스타를 공격하기 위해서 프레이를 찾아갔지만, 원작에서는 북부에 침략해온 강철인(아샤와 테온)들이 점령한 윈터펠과 깊은숲성채(딥우드모트)를 탈환하기 위해 프레이를 찾아갔었죠. 그래서 이런 라니스타 공격 계획은 없었습니다.
당분간 북부군의 이야기는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이번회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북부군에 대해서는 좀 중심적으로 정리해 드릴께요..
2. 프레이가의 트윈스성에 찾아간 롭과 일행들
: 원작을 읽지않고 드라마를 시청하시는 분들은 롭 스타크가 너무 경호병이 적은 상태로 프레이를 찾아간 것에 대해 의문을 갖을 수 있는데, 정답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바로 "손님의 권리"라고 소설에서는 표현되는데 "웨스트로스에서는 소금과 음식을 먹은 손님은 절대로 해할수 없다."는 관습에 기인한것입니다.
아무리 원수지간이라도 "손님의 권리"를 지닌 손님을 절대로 해쳐서는 안됩니다.
이 관습은 살인과 배반, 반역이 넘치는 웨스트로스에서는 최고의 불문률로서 "왕을 죽인 킹스가드", "어린애를 학살한 살인자",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행위"를 가볍게 제치는 엄청난 금기입니다.
3. 프레이에게 모욕에 가까운 말을 듣는 제인
: 이 장면도 원작에는 없던 장면입니다. 원작에는 롭은 제인을 데려가려고 하지만, 케이틀린이 못데려가게 합니다. 피의결혼식을 예견한건 아니고 프레이가에서 왕비를 보면 기분 나빠할수 있다고 리버런에 남겨두고 옵니다. 그러므로 원작에서는 제인은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인의 임신도 원작에는 없었습니다.
제인이 원작에서는 서부의 웨스털링 가문 출신으로 나옵니다. 웨스털링 가문이 라니스타 가문을 모시기 때문에 롭-제인의 결혼은 북부에만 민폐를 끼친게 아니라 웨스털링 가문에도 민폐가 됩니다.(라니스타 가문의 복수를 맞을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인의 어머니는 제인에게 피임약인 '달의차'를 제인에게 복용하게 합니다. 물론 제인에게는 산모에게 좋은 약이라고 말하죠..
4. 아리아와 산도르
: 산도르의 살인을 온몸으로 저지하는 아리아. 드라마에서나 원작에서나 산도르의 무력을 이길수 있는 사람은 웨스트로스 대륙의 기사중에서도 손으로 꼽을수 있을만큼한 최강자이죠..
대단한 아리아입니다.. ㄷㄷ
5-1. 윤카이 성을 공격하는 다리오, 그레이웜, 조라
: 헐 3명으로 성하나를??
5-2. 윤카이 병사와 싸우는 그레이웜
: 원작을 안 읽으신 분들은 성을 함락하는 씬이 왜 이리 시시해? 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건 책을 읽은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마처럼 원작도 전투의 많은 부분이 생략되고 결과만 알려주었죠.
그나저나 여왕님의 충실한 그레이웜의 창술은 멋지네요.. ^^;
6. 베일을 벗은 프레이가의 신부 : 허억 엄청난 미인...
7-1. 브랜과 릭콘의 이별 : 브랜이 릭콘과 오셔에게는 '움버가문'을 찾아가라고 하네요. 원작과 슬슬 틀려지고 있는데 과연 릭콘 시나리오가 만들어 질런지..
7-2. 브랜과 이별하는 릭콘과 오셔 : 새로운 시나리오가 쓰여지길 기대하면서..
8. 케이틀린과 브린덴 툴리
: 이 장면도 원작에는 없었습니다.
케이틀린이 리버런에 제인을 남겨두면서 호위 대장으로 리버런의 최강기사이며 숙부인 "블랙피쉬" 브린덴 툴리를 같이 있게 했기 때문이죠.
북부의 왕비를 지켜낼 믿음직스러운 기사로 이분만한 분이 없죠. 드라마를 주로 시청하시는 분은 이분 일단 기억해두세요.. "브린덴 툴리"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살아남으신듯 합니다.
9-1. 피의결혼식 : 울려퍼지는 "카스타미어의 비"를 듣고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낀 케이틀린
이번 회의 제목인 "카스타미어의 비"는 라니스타 가문의 복수와 응징을 소재로하는 노래입니다.
배경을 간략히 소개하면 원래 카스타미어 성에 레인(Reins)가문이 있었는데 이 가문이 라니스타가문에 이어 서부에서 랭킹을 1,2위 다투던 가문이였죠. 라니스타 가문에 까불다가 티윈 라니스타가 박살을 냅니다.
그래서 이제는 카스타미어 성에는 레인(Rein)은 아무도 없고, Rain(비)만 온다는 내용입니다.
"라니스타는 늘 빚을 갚죠." 이게 단순히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굴욕에 대해서는 반드시 복수한다는 가언이기도 합니다.
9-2. 피의결혼식 : 트윈스성에 잠입한 아리아.
원작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케이틀린과 마찬가지로 아리아도 역시 "카스타미어의 비" 노래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잠입한거죠.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북부병사에 대한 학살을 목격합니다.
'어머니를 오빠를 구해야되..' 아 불쌍...
9-3. 피의결혼식 : 롭의 다이어울프인 '그레이윈드'의 죽음. 피의결혼식 장면들은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그레이윈드의 죽는 장면으로 대체합니다.
불쌍한 그레이윈드 ㅜㅜ
* 피의결혼식으로 북부가 입은 피해(소설을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 일단 북부의왕 롭 스타크가 사망했고, 북부의 많은 충성스러운 영주와 기사들이 전사하거나 생포당합니다.
원작에서는 롭 스타크보다 발론 그레이조이가 먼저 사망합니다. 그래서 롭은 발론이 죽으면 그레이조이간에 후계자 다툼이 있으리라 예견하고 테온과 아샤가 점령했던 윈터펠과 깊은숲성채(딮우드모트)를 탈환할 계획으로 메이지 모르몬트(대너리스 여왕의 오른팔인 조라 모르몬트의 누나)와 갈버트 글레버를 먼저 선발대로 보냅니다. 이 선발대를 제외한 나머지 북부군이 트윈스성에서 거의 전멸당합니다.
생포된 영주들도 몇명있는데 그건 나중에 드라마에 나올듯 합니다. 이분들의 안전때문에 북부는 억울하고 분노함에도 불구하고 맘껏 복수를 못하게 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 드라마에는 안나왔지만 원작에는
롭 스타크는 북부의 영주들 앞에서 "윈터펠의 차기 계승자는 존 스노우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롭의 생각은 브랜과 릭콘이 죽은 상황에서는 산사가 윈터펠의 계승자가 되게 되는데 그건 티리온과의 결혼때문에 라니스타 가문으로 윈터펠을 넘겨주는 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렇게 차기 계승자를 늘 밝혀두는게 이쪽에서는 전통이랍니다..
물론 피의 결혼식으로 이 선언을 들었던 많은 영주들이 죽거나 생포되어서, 이 사실을 아는 영주는 앞에서 말씀드린 선발대 영주들 말고는 거의 남지 않았네요.
드라마 작가가 이 부분을 무시했으니, 많은 소설 팬들은 고민을 하겠군요..
* 북부에게 남은 것들
<<<<<<<<<<<<<스포 주의>>>>>>>>>>>>>>
: 이건 스포입니다. 소설을 읽지 않으신분들을 위해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좀 던져드릴께요.
롭이 북부군을 소집했을때 모든 북부의 영주들을 소집한 게 아니였습니다. 몇몇 영주들은 소집하지 않았습니다.
1. 일단 남은 희망이 화이트하버의 "와이먼 맨더리" 입니다.
이 분은 워낙 뚱뚱하셔서 참전이 힘들어 아들을 대신 보냈었죠. 화이트 하버는 북부에서 가장 부유한 영지이며, 병력도 많습니다. 게다가 맨더리 가문이 가언이 "Swown to Stark(스타크에 맹세를)"입니다. 이분들은 수백년간을 스타크와 친교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부에서도 윈터펠의 스타크 가문, 드레드포트의 볼튼 가문에 이어 넘버 쓰리의 군사력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부에서는 유일하게 해군력을 갖추고 있죠..
윈터펠에 가장 충성스러운 영지 중 하나인 화이트 하버가 건재한 이상 북부에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2. 산악씨족들
플린트 가문등 몇몇 가문은 위치적으로 너무 북쪽 산악지방에 있어서 롭은 소집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영주들 처럼 성을 갖고 있는게 아니라서 까마귀로 불러낼수 없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분들 엄청 화끈하시고 또한 북부의 성격 그대로 입니다.
3. 카스타크 가문
케이틀린이 자이메를 석방시킨 사실에 불만을 품고, 롭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카스타크의 병력들을 모두 자이메를 잡으라고 해산시켜버렸습니다.
자신은 롭왕에게 배반의 죄로 처형당하지만, 병사들은 전화위복으로 피의결혼식을 피했습니다.
4. 앞서 언급드린 선발대인 모르몬트 가문과 글레버 가문 : 그나마 선발대는 살아남았으니까.. ㅜ.ㅠ
5. 넥의 리드 가문
드라마에 나오는 '조젠 리드'와 '미라 리드'의 가문인 리드 가문도 롭이 부르지 않았습니다. 넥을 지키는 리드 가문은 방어전에 엄청나게 특화된 가문이기 때문이죠.
북부도 프레이의 트윈스 성을 넘기 힘들지만, 적들도 리드가문이 지키는 넥을 넘기가 한 열배는 더 힘듭니다. 게다가 여기엔 리드가문의 영웅 '하울랜드 리드'가 계시죠.. 북부가 다른 지방과 달리 일곱신을 믿지 않고 고대신을 믿는 이유도 웨스트로스를 점령한 안달인(철기문화)들을 넥을 중심으로 최초인(청동기문화)들이 방어했기 때문이죠..
그 이후에 아에곤 타리가리엔이 북부를 침공하긴 했지만, 그분은 용을 타고 온거라 패스..
방어만 하냐고요? 아닙니다.. 에다드 스타크도 로버트의 반란때 이분들 데리고 가셨습니다..
첫댓글 우와 먼저 보고 읽는 후기에 좋은 정보들이 있어서 재밌어요. 시즌1때는 중딩 때 자습시간에 몰래 읽다가 갑자기 맞닿뜨린 에다드 주금 ㅡ> 나 이제 이 시리즈 안읽어 (멘붕) 으로 알고있어서 좀 덜했는데, 갑자기 좀비같은 병사가 슬슬 걸어가서 문 닫고 장송곡같은 노래 연주하고..... 아리아 진짜 코앞까지 다 왔는데 안습 ㅠ ㅠ
아 그런데 존 스노우는 이그리트 놓고 도망갔잖아요 두 커플은 이제 어떻게 되나요
존이랑 이그리트 이야기는 좀 있으면 나와요.. 아직 안 읽으셨다면 조금 참으시길..
감사합니다.. 기억이다시 되살아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은 책 다시 읽었다는 ... ㅎㅎ
... 아 저...아에곤 타르가르옌이 북부를 침공한다는건 잘못말씀하신듯 한데요?... 정복자 아에곤이 웨스테로스를 정복할때 북부는 싸우지 않고 항복했던게 아니었는지요?... 글고 아에곤의 웨스테로스정복은 에다드 스타크와 로버트의 반란보다 훨씬 과거일 같습니다만... 9화 피의결혼식 충격으로 헷갈리신듯 하네요 ^^;;
원래 글은 안달, 안달이후 아에곤 으로 끝낼려고 했는데 나중에 수정하면서 에다드도 넣어야지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그 사이에 넣었네요.
지적 감사. 그런데 피시로 작성한거라서 스마트폰으론 수정이 안되네요. 나중에 수정할께요.
북부가 아에곤에게 싸우지 않았다는 지적도 맞아요. 제가 하려고 했던 말은 아에곤은 용타고 넥을 넘을수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건데 대충 생각나는 대로 썼더니 오류가 보이네요. 나중에 수정할께요.
독수리와그는 죽었나요? 죽었다면 소설에서도 비중은 별로군요.
죽었나봐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