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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정자와 애달픈 사랑의 최씨담(崔氏潭) 이야기
가야돌 추천 1 조회 91 20.08.06 00:3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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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08.06 10:03

    첫댓글 2020. 7.30 밤새 내린 비 그쳐
    이른 아침 방초정에 다달으니
    온 산 자욱한 안개 하늘로 오르고
    최씨담 꽃과 나무들 이슬 머금고 초록빛 은은한데
    장마철 가랑비까지 오는 힘든 시기에
    백일홍, 나리꽃, 상사화까지 그 빛 찬란하여
    방초정에 성큼 올라 자세히 바라보니
    아! 이만한 고운 자태
    말, 글로서 표현 못하리

    400여년 전 꽃다운 젊은 처자
    왜구 잇빨 피하고자 임그리며 몸을 던진 이곳 연못
    고혼(孤魂)은 오늘도 잠못들어
    풀벌레 소리내며 화신(花神)으로 변했구려

    젊은 선비 그 사랑 못잊어
    '꽃다운 풀'이라고 이름짓고 정자 지어
    그 정자 위에 홀로 앉아 수백년 혼이 되어
    최씨담을 지켰으니
    후세 사람 그 사랑 보고파서
    날마다 많은 이들 이곳에서 그리워 하나니

    길손들도 달려온 이 아침에 아득히 바라보니
    오늘따라 저 멀리 그렇게도 고운 안개는
    사랑하는 이들 넋이 되어
    이 고을 지키고자 하늘에 떠있네
    그 아름다움 말문 잊고 하늘 보고
    풀벌래 울음소리 듣고...........

    이 마을에 사는 이들 '선남선녀가 지켜주는 마을
    해마다 풍년 들고 복이 가득하다'고 합디다...................

    감사합니다.


  • 20.08.06 08:15

    방초정은 요즘 배롱나무꽃이 절정인데 무더운 날씨속에 담으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0.08.06 10:08

    이곳에 다달으면 모두가 문객 되고 예술인이 됩니다.
    올해따라 닥쳐온 이풍진 세파에
    때묻은 새벽 길손
    이곳에 혹시라도 얼룩질가봐
    머리도 소리도 나추어 보고 또 본 후
    아름다운 풍경만
    가득히 담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8.09 08:56

    평화로운 들력이 아주 좋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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