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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의약품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
의약품의 발견과 활용은 인류 탄생 전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를 인류 의외의
다른 동물들의 활용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다.기록이 가능했던 모든 초기 문명인들은 그들이 알
아낸 약과 독약의 특징과 사용법을 기록에 남겼으며, 이를 시작으로 각 문명에서 의료 체계가 발
전하고 완성되었다.
초기 의약품의 그 명성에 걸 맞은 황당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다. - 일명 '쓰래기 약' 시대
당시 사람들은 질병은 악마라고 생각하여 악마가 싫어할만한 더러운 물질을 약으로 삼았다.현대
인들이 보면 기겁할 재료들인 동물의 똥과 오줌, 썩은 고기, 곰팡이와 같은 물질들은 당시에는 인
기 있는 약의 원재료들이었다.
이러한 쓰래기 약은 히포크라테스 시대 이후 서서히 자취를 감췄으나 이후에도 역사 혹에서 종종
이런 쓰레기 약의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 동서양 모두에 등장한 수은
수은은 동양에서는 '영생의 광물'로, 서양에서는 매독의 치료제로서 의약의 역사에 등장했다.수은
의 반짝거리는 겉모습은 사람들을 현혹시켰지만 결국 이들을 수은 중독으로 몰아갔다.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의약품은 비로소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평균수명을 연장하는데 기
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세균학의 발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01. 세계사의 흐름을 결정지은 위대한 약, 비타민 C
현대인에게 비타민C는 영양제 혹은 식품 성분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 C는 인류
역사 속에서 세계사의 큰 흐름을 바꾼 필수 의약품이다.비타민 C는 세계적 규모의 문화교류가
급속도로 물살을 탄 '대항해 시대'에 괴혈병의 예방책으로 등장하였다.
오늘날 이름조차 듣기 힘든 '괴혈병'은 대항해 시대 뱃사람들의 가장 큰 두려움이었다.
당시 여러 나라들은 이러한 괴혈병의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였고, 마침내 영국의 제임스
린드가 여러 비교실험을 통해서 괴혈병 치료법을 찾아냈다.오늘날에도 의학 의론과 의료기구들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린드가 고안한 실험 과정을 거쳐야 한다.
- 세계사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 비타민 C
영국이 19세기에 거의 모든 대륙에 식민지르 건설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군림한 데에는 이
러한 '괴혈병 정복'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시간에 걸쳐서 비타민 C의 속성이 밝혀지고 대량생
산이 가능해지면서 비타민 C의 다양한 역할이 드러났고 '비타민 만능론'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비타민 C가 처음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대항해 시대 이후 5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비타민 C에 대
한 새로운 성과는 종종 학술지를 장식하곤 한다.
02. 인류 절반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 말라리아 특효약, 퀴닌
중국 최고의 명군으로 꼽히는 강희제는 말라리아로 죽어가던 와중에 선교사들이 바친 퀴닌을 통해
몸을 회복했다. 만약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강희제에게 퀴닌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중국의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현재까지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말라리아는 아
주먼 옛날부터 존재했으며 단테와 크롬웰과 같은 역사 속 인물들의 죽음 사유로도 역할하였다.
고대부터 '세계의 수도'로 군림했던 로마 역시 말라리아를 통해 훈족의 위혐으로부터 벗어났다.
- 퀴닌의 등장
말라리아에 약효를 발휘하는'키나 나무'껍질은 17세기 중반에 선교사들을 통해 유럽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예수회의 가루'로 불리었다. 영국왕 찰스2세 역시 이 가루를 통해 목숨을 구했다.
이 키나 나무에 포함된 약효 성분이 바로 '퀴닌'이다. 퀴닌은 지금까지도 가장 탁월한 말라리아 치료
제로 자리잡고 있으나 말라리아의 뿌리는 아직도 뽑혀 나지 못하고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03.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지닌 약, 모르핀
모르핀은 태생적으로 통증에 약한 인류가 절박한 노력 끝에 얻어 낸 역사상 최강의 진통제이다. 모
르핀은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에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세계사 역사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 아편 역시 10%의 모르핀을 함유하고 있으며 5,000년 이상부터 역사에서 효과를 발
휘했으며, 그리스·로마 문현에서도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 만병통치약이 된 아편
16세기 의학자 파라겔수스는 아편을 바탕으로 환약을 개발했으며 이를 만병통치약이라 칭했다. 이
후 아편이 정말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면서 아편 환자는 폭증하기 시작했다.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에도 아편 중독자는 속출했으며, 아편의 민얼굴 역시 서서히 모습을 들어나기 시작했다.
-아편전쟁
영국 정부는 청나라와의 무역으로 인해서 천문학적인 무역 적자를 보고 있었다. 이를 벌충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아편을 용했고 이는 아편전쟁이라는 이름 하에 중국에 거대한 상해를 입었다.
아편 중독자들이 속출했으며 청나라의 막대한 금은 영국에 흡수되었다.
04. 통증과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은 약, 마취제
인류는 역사의 초기시점부터 병을 치료하고 고통을 완화해주는 약을 찾아 해맸다. 수술, 외과 분야는
역사시대 초기부터 발전해왔으나 마취제 발견 전까지 환자들은 수술 과정에서 끔찍한 고통을 겪어왔
다.이러한 수술의 고통은 인류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인류는 일시적으로 환자의 의식을 잃게 하여 통각을 사라지게 하는 약을 찾기 위해 먼 옛날부터 끊임
없이 노력해왔다. 대 그리스의 디오스코리데스가 그러했고 중국의 화타가 그러했다.
- 마취제의 등장
역사상 최초 마취 기술 개발자라는 타이틀은 윌리엄 모턴에게 돌아갔다. 그는 '에테르'를 사용해서 마
취 수술을 효과적으로 성공시켰다. 이후 인화성이 강해 위험한 에테르 대신 클로로폼이 새로운 마취약
으로 등장했다.클로로폼은 빅토리아 여왕의 무통 분만에 성공적으로 사용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마취는 계속해서 발전하며 수술의 성공에 이바지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마취의 원리는 미스테리하여 결정적인 학설이 정리되고 있지 않으며, 많은 연구자들이
이를 밝혀내기 위해 마취라는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05. 병원을 위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 소독약
현대 병원은 위생의 대명사지만, 대명사로 자리 잡은 시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과거 여성의 평균
수명은 현재보다 확연히 낮았는데 이는 출산 직후 산모의 목숨을 위협한 산욕열 때문이다.
출산으로 인한 상처에 세균이 진입해 발생하는 산욕열은 위생의 개념이 잡히기 전까지 수많은 여성의
목숨을 위협했다.당시에는 세균에 대한 지식이 없어 아무도 산욕열과 열악한 위생환경 사이의 연관 고
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헝가리 출신 의사 제멜바이스는 위생적인 손씻기를 통해서 산욕열을 막을 수 있을 발견 했으며 이를
널리 알렸다. 하지만 자신들이 산욕열의 '운반책'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의사들로 인해
'제멜바이스 가설'은 19세기 의학계에서 배척당했다.결국 의료 현장의 위생환경의 실질적인 개선은 통
계 자료를 통해 상황을 분석해 의료 개혁에 헌신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에 이르러서야 값진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세균 감염은 출산뿐만이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도 나타나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영국 외과 의사 조지프 리스터는 하수의 부패를 막은 성분을 이용해서 '패놀'이라는 소독을 처
음 발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소독을 현대 의료에 빠질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06. 저주받은 성병 매독을 물리쳐준 구세주, 살바르산
매독은 인류 역사를 흔들어놓은 감염성 질환 중 하나이다.
매독은 15세기 말 즈음 인류 역사에 등장하였으며 프랑스의 샤를 8세가 나폴리를 포위했을 당시 크게 유
행했다. 이후 그의 군대가 프랑스로 돌아가면서 용병들도 유럽 자신들의 고향으로 매독과 함께 돌아갔다.
매독은 역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매독은 극성은 금욕을 강조하는 청교도 사상을 번짐으로 이어졌다.
이때쯤 영국에서도 청교도 혁명이 일어났고 이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건국으로 이어졌다.
- 매독의 치료제
매독을 치료하기 위해 수은부터 말라리아에 일부러 걸리게 하는 말라리아 요법까지 여러 기상천외한 방
법이 쓰였지만 살바르산의 등장까지 치료제를 찾을 수는 없었다.매독 환자의 구세주인 살바르산의 등장
은 수많은 다른 세균 감영증에 대해서도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07. 세균 감염병에 맞서는 효과적인 무기, 살파제
1차 세계대전 전투 사망자 중에서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직접 부상으로 사망한 병사의 숫자와
근접하다. 감염병은 그전에도 존재하였지만 1차 세계대전에 등장한 참호로 인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
두 되었다.습기가 많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참호는 감염병뿐만이 아니라 여러 병원균의 운송이었다.
전쟁 중/후에 걸쳐 감염증 대책의 절심함이 수면 위에 올랐고 수많은 연구자들이 각종 세균에 효과적인
화학물을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과거 우크라이나 전상에서 위생병으로 근무하며 감염증의 참혹함을 익히 알고 있었던 도마크는 연구를
통해서 최초로 근대적인 제약 시스템을 정비했다.
1932년 그의 연구진은 세균 감염병에 효과적인 화학물인 '살파제'를 만들어냈다.
살파제는 1941년 미국에서만 50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처칠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였다. 설파제는 마
치 구세주보다 먼저 세상에 등장한 세례자 요한처럼 감염증 치료시대를 개척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08. 세계사를 바꾼 평범하지만 위대한 약, 페니실린
페니실린은 인류 역사를 바꾼 가장 중요한 약 중 하나이며 인류의 생활상은 이를 통해 완전히 달라졌다.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한 페니실린에는 그의 위상만큼 탄생에 대한 전설/신화 등이 있다.
- 알렉산더 플레밍의 콧물에서 탄생한 깜짝 발견
당시에는 이미 리스터가 사용했던 페놀 소독약이 등장한 이후였다. 다만 페놀은 세균보다 백혈구를 먼저
파괴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고 연구진들은 인체 세표에는 작용하지 않고 세균만 죽이는 물질을 찾
고 있었다. 플레밍은 재채기로 인해 콧물이 튄 세균을 배양 중인데 샬레를 통해서 콧물 주위에는 세균이
증식하지 않음을 우연히 발견한다. 플레밍은 이 살균 성분이 눈물, 침, 혈청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을 알아내고 이를 '리조팀'이라 명했다.
- 페니실린의 탄생
리조팀 발견 9년 후 플레밍은 비슷한 행운을 마주한다. 바로 그가 포도상구균을 배양하던 샬레에 푸른곰
팡이 포자가 날아온 것이다. 푸른곰팡이 주변에는 균이 자라지 않았음을 알아낸 플레밍은 과거 '리조팀'을
발견한 기억을 떠올려 곰팡이를 연구했다.바로 이 물질이 몇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페니실린의 탄생이다.
이후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의약품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계속 실패했는데, 페니실린의 반응성 높은 구조
는 다루기에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1942년 영국과 미국에서 페니실린 연구는 아낌없는 지원을 받았으며, 곧 양상에 성공하였다.
양상 연구 시작 후 몇 년 만에 페니실린은 세계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09.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약, 아스피린
'통증', '고통'이 인류의 시작부터 인류를 고통스럽게 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이
진통제라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아스파린은 198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약
이다. 이런 아스파린은 버드나무에 들어있는 살리실산이라는 물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통을 완화시
켜주는 실리실산은 극심한 위통을 준다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지니고 있었기에, 연구원 호프만은 수많은
연구 끝에 소염 진통작용을 유지하며 부작용은 완화한 개량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 아스파린의 첫 등장
1899년 처음 시작된 아스파린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겪던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유럽에서도 인
기를 차지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으며 상비약으로 사용된 아스파린이지만 정작 왜 아스파린이
통증을 가라앉아주는지는 70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10. 악마가 놓은 덫에서 인류를 구한 항 HIV 약, 에이즈 치료제
에이즈는 그야말로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질병이다. 에이즈의 원인인 HIB의 기원이 현재까
지도 완전히 풀리지 못한 만큼 에이즈는 현재까지도 사람들에게 공포를 불러오는 질병이다.
인류는 1981년쯤에 이 질병에 대해서 처음 인식했으며 1982년에 AIDS라는 이름을 붙였다. 치료법도 없으
며 발병 후 2년이 지나면 90%가 죽는 이 병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이 무서운 질명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학계에는 에이즈 병원 바이러스를 발견
하기 위한 시도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에이즈는 매우 긴 잠복기와 빠른 변이 속도를 지니고
있어 지구 상에 출현한 지 10년이 지나도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 에이즈 치료법
끝없는 연구 끝에 일본의 미쓰야 박사가 최초로 에이즈 치료법을 개발해냈다. 이후 ATV 등의 신약을 통해
서 에이즈의 기능은 줄어들었다.하지만 모든 것이 끝났다 할 수는 없다. 치료비는 비싸며 에이즈는 여전히
세계 사망원인 6위에 자리 잡고 있다. 신형 에이즈 출현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섣불리 에이즈를 이미
끝난 문제로 치부하면 안 된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은 인류 역사를 '질병'이라는 창과 '약'이라는 방패의 투쟁의 역사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맞게 이 책은 인류를 위기에 빠트렸던 10가지 질병과 인류를 구해낸 10가지 약에 대해
서 다루고 있다.세계사에 큰 영향을 준 약들인 만큼 주위에서 흔히 듣었던 약들이 포함되어 있어 몰입해서
읽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평소에 역사, 그중에서도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에 의학품들을 대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펌글)
첫댓글 취학연령 조정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학부모나 유아단체가 거리로 나오는 건 이해가 되지만 나라의 장래를 내다봐야 하는 정치인들까지 하루살이처럼 시위에 편승해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행태는 설익은 정책으로 혼란을 야기한 정부만큼이나 무책임 한 일 입니다.
햇빛 가득한 아침 입니다. 활기차고 즐거운 하루 시작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