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22일 난데없이 4대강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2시 현재 대표적 4대강 테마주인 특수건설과 울트라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며, 또 다른 4대강 테마주인 동신건설도 전 거래일보다 6.65% 급등한 38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동신건설은 최근 극도로 부진한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현재까지의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6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날 4대강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에는 아직 뚜렷한 이유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감사원이 4대강에 대해 총체적 부실을 지적하자, 대규모 보수 공사에 따른 반사 효과가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감사원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설계 부실로 16개 보 가운데 11개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고 불합리한 수질관리로 수질 악화가 우려되는 등 부실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에 부실이 없었다는 정부의 반박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총리실이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을 해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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