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팬택까지 신제품 출시 예고… 64GB '대세'
스마트기기의 고사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메모리 시장의 주력제품도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경우 대부분 풀HD급 해상도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64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1분기 중 ‘옵티머스G 프로’를 선보이고, 팬택은 다음달(2월)에 '베가 넘버6 풀HD'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1,480,000원 26000 1.8%)는 2분기 중 ‘갤럭시S4’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최고 사양’을 예고해 놓고 있어 내장 메모리 용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풀HD급 화질과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어서 64GB가 대세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사양이 높아지면서 매년 내장 메모리 용량이 2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지원하는 외장 메모리 역시 2배씩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고사양화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 역시 내장 메모리가 2배씩 늘어나고 있다. 2011년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의 경우 내장 메모리가 16·32GB였지만 1년 후 출시된 갤럭시 노트2의 경우 32·64GB로 2배 증가했다.
이처럼 내장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파일 크기가 크게 커지기 때문이다. 압축 방식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200만 화소 이미지는 한장당 약 2.1메가바이트(MB) 용량을 차지한다. 600만화소 이미지는 5.9MB, 800화소는 7.9MB, 1000만화소는 10.1MB에 이른다.
동영상의 경우 화질이 높아짐에 따라 파일 크기는 더 커진다. 동영상 역시 압축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HD급의 경우 32GB에 20시간 이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풀HD급은 촬영시간이 8~10시간으로 줄어든다.
낸드 플래시 가운데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 시장전망이 밝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모바일 내장형 메모리 시장규모는 2012년말 10억개를 돌파하고 올 연말에는 11억2200만개까지 커질 전망이다. 오는 2016년까지는 연평균 11%씩 성장하며 14억350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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