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배터리 회수 및 이용 산업 2030년 18조 원 규모 전망
CSF 2023-06-29
□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수명이 다해 배출되는 폐배터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회수·활용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
◦ 중국은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에서 이미 수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
- 중타이증권(中泰证券)은 중국에서 2017년 전후로 전기차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배터리의 사용 수명을 4년~8년으로 추산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폐배터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됨.
◦ 통상적으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잔존 용량이 초기 용량 대비 70~8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면 전기차에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음.
- 이렇게 폐기된 배터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안전상의 위험도 커질 수 있음. 또한 심각한 자원 낭비를 초래함.
- 배터리 수요가 급속히 늘면서 배터리의 필수 원자재인 리튬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폐배터리 회수 시장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음.
◦ 이에 따라 폐기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회수 분해하여 용도를 변경하는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
- 작년에 폐기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회수 및 용도 변경 시장 규모는 154억 위안(약 2조 7,800억 원)으로 동기 대비 180% 이상 증가하였으며, 2030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1천억 위안(약 1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 이에 따라 배터리 회수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임.
- 중국의 연구기관인 이브이탱크(EVTank)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중국에서 폐기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실제 회수량이 41만 5천 톤으로 동기 대비 75.8% 증가했다고 밝힘.
- 배터리 수명을 기준으로 보면 2025년 폐기되는 배터리는 약 43만 톤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300만 톤으로 예상됨.
- 이 경우 폐배터리 회수 및 이용으로 창출되는 수익을 톤(t)당 수익으로 환산하면 폐배터리 시장의 규모는 약 1,500억 위안(약 27조 원)으로 추산됨.
◦ 중국 정부도 폐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지난 몇 년 동안 관계 부처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회수나 용도 변경에 관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음.
- 최근에는 배터리의 회수 및 이용 관리 방법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함.
- 공업정보화부는 배터리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회수 이용 시범사업을 통해 적합한 방식을 연구하고 있음.
◦ 지난달 개최된 ‘2023 세계 배터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배터리의 회수 및 이용, 용도 변경, 소재 재생 등 배터리 애프터마켓을 지속해서 확장할 것이라고 밝힘.
- 또 현재 중국 전역에 1만 4천 개가 넘는 폐배터리 회수센터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가 기본적으로 멀지 않은 곳에서 회수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밝힘.
◦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시장이 커지면서 폐배터리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도 늘고 있음.
- 베이징에 소재한 물류기업인 창주물류(长久物流)는 얼마 전 광둥디두신에너지유한회사(广东迪度新能源有限公司, 이하 ‘광둥디두’)에 약 230억 원을 투자하여 지분 51%를 취득함.
- 광둥디두는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리튬배터리 회수 기업 화이트 리스트에 선정된 기업임.
- 창주물류는 광둥디두가 전력 저장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과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자사와 협업 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힘.
[관련 정보]
1. 中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 급속히 성장...2030년 시장 규모 18조 원으로 확대 (2023-06-26, 뉴스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