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본선 16강 토너먼트 2번째 대국 | 기본적으로 실력자체에 차이가 있다. 기풍면에서도 상대하기 힘들고 상대전적도 나빠서 열심히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 백홍석 8단의 승자인터뷰 中
7일 열린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본선 16강 2번째 대국에서 백홍석 8단이 박정환 9단을 상대로 235수만에 흑불계승을 얻어내며 8강에 올랐다. 큰 전투는 없었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치는 일국이었다.
백홍석 8단은 중반 상변 백사활을 둘러싼 접전에서 앞서나가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후 백이 불꽃튀는 추격을 벌였지만 미세한 우세는 뒤집히지 않았다.
박정환 9단은 마지막까지 과격하게 판을 흔들었지만 오히려 조금 손해를 봐서 종국장면에서는 반면 10집 정도의 차이까지 벌어졌고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말았다.
상대전적은 크게 나빴다. 백홍석 8단은 최근 4년 동안 공식대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7번을 연달아 패했다. 그 중에는 제29회 바둑왕전과 제6기 원익배에 결승전 대국도 포함되었는데 모두 박정환 9단에게 2-0으로 패해 준우승의 아픔을 맛봐야했다.
백홍석 8단은 국후 바둑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포석이 좋지 않아 승부수를 날렸는데 계속 안 좋았다. 상변에서 박정환 9단이 그냥 살아두었으면 좋았는데 젖힌 수를 못 본것 같다."며 이 대국을 총평했다.
또 "아직 우승기록이 없는데 이번 명인전은 욕심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는 "계속 이겨 우승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다. 한판 한판 계속 열심히 둬 나가겠다."고 답했다.
▲16강 토너먼트 2번째 승자 백홍석 8단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대국 이전 상대전적 본선 다음 대국은 나현 초단과 아마추어 황재연의 대결로 추석명절 다음 날인 9월13일(화) 오전10시반에 시작한다. 백홍석 8단은 이 대국의 승자와 8강에서 대결한다. 현재 8강 진출자는 이태현 4단과 백홍석 8단 두명 뿐이다.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를 통해 생중계되며 아이폰, 갤럭시S등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총규모 5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본선은 지난해와 달리 16강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결승은 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전기 대회에서는 박영훈 9단이 원성진 9단을 종합전적 3-2로 물리치며 첫 명인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박정환 9단 16강 탈락!
▲백홍석 8단의 대국초반 착점모습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반에 대국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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