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2일 그리고 낼 토요일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 사전투표일이다.
나도 서울시민이니 오늘 사전 투표를 하고자 사무실 인근 공릉동 주민센터로 갔다.
한산할 줄 알았던 사전투표장에는 의외로 투표하러 오신분들이 줄지어 있다.
기다리며 잠시 나의 투표인생을 더듬어 본다.
한 40여년 동안 투표를 해온 것 같다.
어느 후보자의 말처럼 내 기억을 존중해주는 의미로 100% 장담은 못하지만 군생활 30개월을 포함하여 거의 100% 투표에 참여해오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오늘 누구를 뽑아야 할까?
사람 각자의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주어 평화롭고, 평온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민주주주의가 아닌가 싶다.
이런 민주주의의 근간이 바로 선거제도라고 생각한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묄세"라는 용비어천가의 한 구절처럼,
민주주의 나무가 땅속 깊이 뿌리를 굳건히 내려 온갖 비바람의 시련이 닥쳐도 잎과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나는 민주주의라는 나무의 뿌리에 거름이되는 투표권을 행사했다.
요즈음은 소속당을 불문하고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이념을 국민의 뜻이라고 앞세우고 자신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외친다.
얼마전까지 검찰총장이던 분도 국민의 뜻과 국가의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앞장서 나서 보겠다고 한다.
한낱 민초인 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뭘 할 수가 있을까?
바로 투표다.
내 자신이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뭔가 거창한 것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바로 투표장으로 달려가길 바란다.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되고, 이러한 큰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올바르지 못한 정책, 똑바르지 못한 선거운동, 공정하지 못한 행정 이 모두를 투표로 심판합시다.
이옥규/대한민국 국민
첫댓글 나는 탁구 협회장도 직접투표로 뽑고 싶다.
내 생에 그런 세상이 올 수가 있을까?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대한 탁구협회장 뿐만 아니라, 먼저 저희 OO시 탁구협회장부터 직선하고 싶습니다.
멋져요! 민주주의 꽃!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