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해안 꽃게가 풍년이라져 ? ~~
며칠전 울서방이 퇴근길에 노량진 수산시장이 들러 알이 꽉찬 활꽃게를 사왔어여 ~
제가 게장 담근다구 부탁을 했거든여 ~ 꼭 암캐루 사와 ~ 죽은건 안대~~!!
세어보니 열두마리 ~~ 55,000 원을 줬따네여 ~ 워낙 대풍이라 꽃게값이 작년에 비해 좀 내렸따고 하네여 ~
저희야 좋져 ~ 비싸지 않게 맛있는 간장게장을 담글수 있어서 일단 흡족 ~~ ^^
간장 게장 싫어 하는 분은 없겠지만 특히 울딸은 흐흐흐 ~~
자 ~~!! 그럼 싱싱할때 간장 게장을 담아 볼까여 ~~~~~~
뚜껑을 열어 보니 보기에도 실해 보이는 암꽃게가 그득그득 ~
욜케 게딱지가 둥글둥글한게 암꽃게구여 ...뾰족한 모양은 숫캐에여 ~
전 게장을 담글땐 활 암꽃게를 쓰구여 숫캐는 걍 찌게끓이거나 쪄먹을때 써여 ~
활꽃게라 얼음이 채워져 왔더군여 ~
싱싱한 꽃게를 보자마자 넘 광분한 나머지 사진 찍는걸 잊어버리구 ㅋㅋㅋ 얼음을 다 빼서 버렸어여 ~
꽃게 집게가 다 한쪽씩 부러져 있길래 울 서방한테 물었떠니 지들끼리 스트레스 받아 엉키구
손질할때 물린다구 포장할때 한쪽씩 다 잘라낸다네여 ~
음 ~~ 그런 깊은뜻이 있었네여 ~
한쪽 집게가 잘려 나갔음에두 불구하고 욘석들 씻어내는 동안 엄청 바둥바둥 ~
으 ~~ 불쌍한 것들~~!!! 그치만 엄청 맛난 것들 ~~~!!!
깨끗이 손질한 꽃게를 차곡차곡 김치통에 넣었구여 ~
간장과 생수를 부었어여 ~
간장보다 생수가 더 많이 들어가는데여 ~ 넘 짜지 않게 맛을 봐가면서 부어야 겟쪄 ~~
그리구 비린맛을 잡아주기위해 생강은 편썰어 넣구 통마늘. 대파를 넣었어여 ~
육수를 끓여 붓거나 다른 양념을 많이 하기두 하는데 워낙 훌륭한 식재료라 전 걍 욜케 ~
다른거 머 필요있나여 ~
하루정도 지난담에 간장만 따라서 끓여 낼꺼에여 ~
자~~~!! 하루 지난 다음 간장만 따라서 다렸어여 ~ 끓을때 확끓어 넘칠수가 있으니 넘치지 않게 조심조심 ~
끓이다 넘치면 렌지 주변이 더러워 지므로 ~ 불조절 잘해 주시공 ~
끓여낸 간장은 완전히 식혀서 다시 꽃게통에 담아 냉장보관후 이틀정도 숙성 시켰다 드심 됨당~~~~!!
자~~~~~!! 그럼 먹어 볼까여 ~~~~!!
갠적인 입맛이지만 전 간장게장은 짜지 않게 담아여 ~~
넘 짜면 씁쓰름하구 하튼 모랄까 먹기 완전 부담대져 ~~
알도 고소하구 하튼 넘 넘 맛나는 간장 게장 입니당~!!!
사실 요건 한번에 포스팅 할수 있는게 아니라 며칠 걸렸어여 ~
먹어두 먹어두 질리지 않는 간장게장 ~
요렇게 맛난게 왜 글케 비싼지 ~
올해는 꽃게가 풍년이라 그나마 작년에 비해 좀 싸게 담갔는데 ~
내년엔 시세가 또 어떨지 ~
큰 수고없이 반찬 걱정 덜어서 엄청 기분 킹왕짱~~!!!
그람 ~~
행 . 복 . 하 . 세 . 여 . ~~ ^^
첫댓글 와~~ 입맛다십니다. 쩝쩝! 원래 간장게장 잘 안먹데.....
그럼 무침 좋아하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