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7. 큐티
시편 9:13 ~ 20
공의의 심판자 여호와 하나님을 인한 승리와 심판
관찰 :
1) 은혜를 베푸소서
- 13절.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 =>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실로 사망의 문 앞을 서성이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으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존재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온전히 믿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미워하는 자들로 인해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하감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음의 문턱에서 일으켜 주심으로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 간구하는 힘을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은혜로 자신을 살리실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 14절.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 다윗은 하나님의 기이한 일을 전하고자 시를 쓰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억압하는 원수들로부터 구원해 주시면 그 과정을 지나가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서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시온의 문 즉 하나님을 경배하는 곳에서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며 주님을 찬양하겠다고 서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실제로 다윗의 장막을 통해서 쉼이 없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2)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힌다
- 15절.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 다윗은 이방 나라들이 하나님을 잊고 떠난 자들이라고 17절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났기에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하고, 자신들의 힘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타인을 해하기 위해서 자신이 판 웅덩이에 자신이 빠지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덫을 놓은 그물에 자신의 발이 걸리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들의 모략에 자신들이 빠지는 어리석은 자들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 16절.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힉가욘, 셀라) => 하나님은 심판을 위한 보좌를 예비하신 분이십니다. 악인은 자신의 손으로 행한 악행으로 인해서 스스로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 세상에서 악인이 스스로의 악을 벗어나 축복의 길로 나아가는 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힉가욘”은 ‘묵상하다’, ‘생각하다’ 등으로 번역되는 동사에서 유래한 명사로서 ‘명상’, ‘숙고’ 등의 뜻을 지닙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묵상하며 휴지기를 갖는 것이 힉가욘, 셀라입니다.
3) 여호와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을 심판하소서
- 17절. “악인들이 스올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이방 나라들이 그리하리로다” => 악인들은 스올, 곧 음부이자 지옥으로 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그들이 돌아갈 곳은 그렇게 정해진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이방 나라들이 악인들이 가게 되는 스올에 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잊고 산다는 것은 가장 참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잊고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자는 모두가 다 비참 그 자체인 것입니다.
- 18절.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당하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들이 영원히 실망하지 아니하리로다” => 다윗은 “궁핍한 자”, “가난한 자”로 대변되고 있습니다. 악인들의 손에서 부당하게 고난을 당하는 여호와의 의로운 종들이 실망하지 않고 주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궁핍한 자”, “가난한 자”는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난한 자들이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더 나아가 권세 있는 악인들에게 부당하게 압제를 당하는 의로운 약자들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비록 현재에는 고난 가운데 있으나 그들이 경외하는 하나님에게 잊어버림을 당하지 않을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그것이 이들이 소망이 끊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19절.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주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 => 다윗은 하나님께서 일어나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행동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타인을 압제함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악한 자들이 인생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하게 해 달라는 간절한 간구입니다. 하나님을 잊은 이방 나라들이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것을 목도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에 대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혹은 모르고 살아가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20절.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셀라) => 다윗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악인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이방 나라들이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소유할지라도 그들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연약하며 끝이 비참하고 두려운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이 세상에서 득세한 것처럼 보이는 악인들이 두려워 떨게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아무리 막강한 애굽이나 앗수르 혹은 바벨론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다윗은 진정으로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을 경외하고 있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윗은 뜨거운 열정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셀라의 휴지기를 가지며 감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는 길임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윗이 겪은 고난은 극심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그를 기름부으셨는데 그로 인해서 다윗의 인생이 꼬였는가 싶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가 그 모든 과정을 이기는 힘이 되었음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가로지르는 중대한 영적 원리를 깨닫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악인이 아무리 잘나가는 것 같고, 인생이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러한 관점을 국가적인 차원으로 크게 확대합니다. 이방 나라들 중에 강력한 왕권을 세우고, 주변 나라들을 지배하는 강력한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러한 군주들을 부러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악인들과 이방 나라들의 문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잊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자신들의 힘과 능력으로 개인의 삶과 국가의 존립을 이어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스스로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로 인해서 악인도 이방 나라들도 망하게 된다는 것을 다윗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윗의 찬양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3) 악인은 스스로 똑똑한 척 하다가 결국은 스스로 망하게 된다는 것을 다윗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깨달은 영적 원리입니다. 원리이기에 예외가 없습니다.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갖 악한 수단으로 자신의 영달을 꾀하는 자들은 그들이 비기독인이건 기독인이건 목사건 장로건 선교사건 다 망하게 될 것입니다. 인생은 하루를 살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결국 모든 것을 다 주관하시고 모든 악행을 드러나게 하시고 결국 심판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준엄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운 줄 모른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4) 다윗은 적극적으로 악인의 패망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잊은 이방 나라의 멸망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휴머니즘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자의 간구입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 하나님의 기이하신 역사를 노래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적용 :
1)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특별히 해외에서 중국에서 디아스포라로 22년, 미얀마의 선교사로 5년 째를 살게 되는 상황에서 마이너의 인생을 더 깊이 깨닫게 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얻게 되는 유익은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힘을 줄 수 없는 인생을 깨닫게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주님의 은혜를 좀 더 진정성있게 간구하게 됩니다.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주님께서 악인을 멸하시고 하나님을 잊은 자들을 멸망으로 인도하실 것임을 믿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지혜있다 하고 악한 길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헛것에 불과하고 결국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직면하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런 멍청한 인생을 살지 않겠습니다.
3) 주님께 악인의 멸망을 간구합니다. 다윗이 했던 것과 같이 저도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행동해 주실 것을 간구드립니다. 이제 미얀마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고 온갖 악행을 하는 자의 그 악행이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 간구드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