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노수맙 vs 졸레드론산
근골격계 약물
데노수맙(Denosumab)과 졸레드론산(Zoledronic acid)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합니까?
두 약물은 모두 다발성 골수종 및 골전이(bone metastasis)가 발생한 고형암 환자에서 골격계 증상(skeletal-related events)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합니다. 암이 뼈로 전이되면 암세포가 분비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관련 펩타이드(parathyroid hormone-related peptide)에 의해 파골세포(osteoclast)의 작용이 증가됩니다.
또한 조골세포(osteoblast)의 기능도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정상적이지 않은 뼈의 형성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병리학적 골절(pathologic bone fractures), 척수압박(spinal cord compression), 고칼슘혈증(hypercalcemia), 통증 등을 유발하는데 이것을 '골격계 증상'이라고 합니다. 골격계 증상은 뼈의 방사선치료와 수술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Denosumab은 골거대세포종(giant cell tumor of bone)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골거대세포종은 파골세포종(osteoclastoma)이라고도 부르는 골종양의 하나로 무릎과 손목 주변에 주로 발생합니다. 종양은 대부분 수술로 제거하는데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denosumab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Zoledronic acid의 다른 적응증으로 악성종양으로 인한 고칼슘혈증 치료가 있습니다. 고칼슘혈증은 암관련 대사합병증으로 유방암, 폐암, 골수종, 백혈병 환자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고칼슘혈증은 혈중 칼슘수치가 10.5mg/dL 이상일 때로 정의하며 경증인 경우 증상이 없지만 혈중 칼슘농도가 12mg/dL 이상이면 전신쇠약감, 피로, 우울증, 의식장애,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5mg/dL 이상이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인가요?
두 약물은 모두 뼈변형제제(bone-modifying agents, BMAs)로 분류됩니다. 뼈변형제제는 골다공증 또는 암환자의 뼈전이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크게 골흡수억제제(antiresorptive agents)와 골형성촉진제(osteoanabolic agents)로 나눌 수 있는데 denosumab과 zoledronic acid는 모두 골흡수억제제입니다.
Denosumab은 파골세포를 활성화시키는 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RANKL)에 결합하여 그 작용을 억제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이고 zoledronic acid는 파골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골흡수를 억제하는 bisphosphonate입니다.
두 약물의 용법과 용량에 대해 알려주세요.
Denosumab은 120mg을 상완, 허벅지 위쪽 또는 복부에 4주마다 피하주사합니다. 이 약은 피하 주사로만 투여해야 하고 정맥, 근육, 또는 피내주사 경로로 투여해서는 안됩니다.
골거대세포종의 치료를 위해서는 첫 번째 달의 제8일째와 제15일째에 추가로 120mg을 투여합니다.
피하주사이지만 자가주사는 할 수 없으며 환자는 병원에 와서 denosumab을 투여 받아야 합니다. 필요시 저칼슘혈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합니다.
Zoledronic acid를 고칼슘혈증에 사용하는 경우 1회만 투여하면 됩니다. 바이알(4mg/5mL)에 들어있는 약물을 생리식염수 또는 5% 포도당 용액 100mL로 희석하여 적어도 15분 이상 점적 정맥주사합니다.
골격계증상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 3~4주마다 같은 용량을 투여하는데 악성종양의 종류에 따라 치료기간이 다릅니다. 전립선암은 15개월, 유방암과 다발성 골수종은 12개월, 그 외 다른 고형암은 9개월간 치료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은 어떻게 다른가요?
두 약물 모두 공통적으로 저칼슘혈증(hypocalcemia)과 턱뼈괴사(osteonecrosis of the jaw)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턱뼈괴사는 bisphosphonate 또는 denosumab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치아발치,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뒤 2개월이 지나도 치유가 안되고 턱뼈가 괴사하는 난치성 질환입니다. 턱뼈괴사가 발생하면 두 약물 모두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Denosumab은 그 외 이상반응으로 피로, 무력증, 저인산혈증 및 오심 등이 있습니다.
Zoledronic acid의 경우 이 약 투여 후 3일 이내에 발열, 피로, 뼈통증, 오한 및 인플루엔자유사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을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두 약물 모두 칼슘을 감소시킬 수 있어 저칼슘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됩니다(금기).
Zoledronic acid는 신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투여하기 전 신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투여 전후에 환자들에게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두 약물은 골다공증 치료에도 사용된다고 하던데 용법·용량에 차이가 있나요?
Denosumab의 또 다른 제품명으로 프롤리아 프리필드시린지®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이 약도 환자가 스스로 투여할 수 없고 엑스지바주®와 마찬가지로 병원에 내원하여 보건의료전문가가 투여해야 합니다. 용법용량은 6개월마다 1시린지(60mg)를 상완, 허벅지 위쪽 또는 복부에 피하주사합니다.
Zoledronic acid도 다른 상품명(졸레드론산 주사액®, 스타드론주®, 졸드론 주사액® 등)으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의한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1년에 1회,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2년에 1회 zoledronic acid 5mg을 15분 이상 점적 정맥주사합니다.
두 약물을 어떻게 보관하나요?
엑스지바주®는 원래 포장상태로 냉장(2~8℃) 보관하고, 졸레닉주®는 실온(1~30℃)에 보관합니다. 엑스지바주®는 사용하기 전 냉장고에서 꺼낸 후 실온(25℃)에 도달하도록 한 후 사용합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 온도를 올리면 안되고 냉장고에서 꺼낸 이후에는 14일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