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에 대하여 / 이상국
붓다는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을
중생이라 부르고 한없이 가엾게 여겼다.
그래서 중생은 중생을 업고 강을 건너기도 하고
서로 먹기도 한다.
그들이 아름답고 슬픈 건
불멸의 죽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
수십년 무한 천공을 떠도는 인공위성이나
중국집 주방에서 돌아가는 환풍기,
혹은 기약 없는 원자로의 노동과
주차장 입구에서 종일 오르내리는 차단기 같은 것들은
모두 새로 온 중생이다.
붓다는 중생을 위하여
팔만 사천이나 되는 법문을 남겼다.
그것은 한마디로 서로 불쌍하게 여기라는 말인데
쇠는 쇠로 불은 불로
죽음은 계속 태어나고 있으니
저 가엾은 것들에게도
한없는 자비가 필요한 것이다.
첫댓글 붓다는 중생을 위하여
팔만 사천이나 되는 법문을 남겼다.
그것은 한마디로 서로 불쌍하게 여기라는 말인데
쇠는 쇠로 불은 불로
죽음은 계속 태어나고 있으니
저 가엾은 것들에게도
한없는 자비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