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1-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39-
주희와 같은 기사를 보고 있는 우재
-오셨습니까?
-선배님, 아무래도 이건 살인이지 말입니다.
-남의 구역 신경쓰지 말라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저 목격자예요. 증인이라고요.
근데 어떻게 남일입니까?
-영어선생님이랑 얘기했을 때는 설마 그러겠냐 싶었는데
-이건 생각할수록 정말로 누군가가 어떤 목적을 갖고
오갑수를 죽인 거라면
-타이밍으로 봤을 때 뱅이 아지매와 김혜진에 관한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단 말이죠.
-만약에 정말로 그런 거라면..
-정말로 그렇다면 뭐?
-...
-야! 박우재.
-김혜진을 죽인 범인도 바로 그 누군가가 아닐까요?
-...
-어쩜 우린 지금 방향을 완전 잘못 잡고 있는 건지도.
벌컥 문이 열리고
-나 자수하러 왔수다.
-...
-
-당신땜에 나 완전히 파산하게 생겼어!
-없는 죄 뒤집어 씌운 것도 아니고, 누가 죄 지으래요?
-당신들 궁금한 거 싹 풀어주면 다시 안 건든다 약속할 거요?
-솔직하게 풀어주시는 거 보고 생각해볼게요.
-서창권.
-그 도박빚, 사채빚, 농장까지
다 서창권 그 인간 주머니에서 나온 겁니다.
-이유가 뭐죠?
서창권이 주머니를 턴 대가요.
-우선 확실히 짚고 갑시다. 자수하면 광명 찾는 거죠?
-...
-
-우리 친정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왜요?
-언니의 친부모님을 찾고 싶어서요.
-친정 어머님이 신생아 입양일을 하던 뱅이 아지매라고 들었어요.
-똑같네요.
-뭐가요?
-2년 전, 그 여자도 지금 그 자리에 앉아서 똑같이 말했거든요.
-'부모님을 찾고 싶어요. 꼭 찾아야 돼요.
제발 도와주세요.'
-내 대답도 똑같애요.
-우리 엄마는 입양일에 관여하신 적도 없고
김혜진과 전혀 관계도 없어요.
-직접 뵙고 여쭤보고 싶어요.
-안 돼요.
-왜 안 되죠?
-건강이 안 좋으세요.
-뵙게 해주세요.
-제발 당신 일에 우리 집안 끌어들이지 말아줘요.
한번 당했으면 충분한 거 아닌가요?
-언니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을 거예요.
언니가 뭐라고 한던가요?
-선생님보단 말귀를 알아듣더군요.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돌아갔어요.
-언니가 뱅이 아지매 딸일 수도 있단 말을 들었어요.
-...
-그럼 빨리 뱅이 아지매를 찾아야죠.
여기서 이렇게 애먼 사람 괴롭힐 게 아니라. 나가주세요.
-...
-
따르릉
-어.
-그 선생이 널 찾아갈 거야.
엄마에 대해서 입도 뻥긋하지마.
-그 선생한테 말려들지 말라고.
절대로.
-결혼한지 20년이 됐어도
언니는 아직도 시어머니에게 쫓겨날 걱정을 하네요.
-그래서 엄마를 숨기려는 거예요.
세상으로부터, 마을로부터, 시어머니로부터.
-이해가 안 가네요.
아버지 다른 자식이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건지.
-언니 이름은 윤지숙, 내 이름은 강주희.
놀림 많이 받았죠.
-근본도 없는 씨 다른 자식이라고.
-죄송해요.
-한국에서는 배 다른 자식보다 씨 다른 자식을 더 못 참아 하더군요.
-아직 멀었어요, 여권신장 되려면.
-그런데 언니 시어머니가 씨 다른 자식보다
더 싫어하는 게 있어요.
-뭔데요?
-바로 유나의 신기.
그거 우리 엄마한테 받은 거거든요.
-그럼 어머니가..
-가끔 마을 사람들 점사를 봐줬어요.
언니 시어머닌 그걸 제일 못 견뎌했고요.
-그래서 마을을 떠나시게 된 건가요?
-뭐 이런저런 이유로. 그게 가장 크지만요.
-어머니 계시는 곳 아시죠.
-엄마도 없는 마당에 전 언니 덕분에 대학 공부를 했고
약사가 됐고 약국도 차렸어요.
-그러니까 언니 뜻을 거스를 수가 없어요.
-조용히 만나뵐게요. 마을 사람 아무도 모르게.
-제 생활에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선생님을 도우라고요?
왜요?
-생활에 위협을 받을 만큼 이게 그렇게 큰 일인가요?
-이 마을 사람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다들 이해관계로 얽혀있어요.
-남들 눈에 그건 사소해 보여도 아주 힘든 거예요, 우리들한텐.
-선생님, 아예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아니면 그 이해관계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시든가.
나는 힘이 없네요.
-...
-
마을 축제에서 축사하는 서창권
서창권을 바라보는 가영
보고
또 보고
-
-유나 외할머니는 저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분이 입양브로커 일을 하셨다는 게 확실한가요?
-유나 어머님도 약국 이모님도 다 아니라고 하시지만
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무슨 근거로요?
-지금까지 나온 단서는 유나 외할머니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유일한 단서로 언니는 결국 가족을 찾았고요.
-꼭 입양이 아니더라도 뭔가 관련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런 부탁.. 하고 싶지 않았어요. 불편한 상황인 거 아니까.
-미안해요.
-내가 궁금해졌어요.
도대체 김혜진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걸 알고 나면 오히려 이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서 알아보겠단 거예요.
-
기념사진 찍는 유나네 가족
-...
-
축제가 끝나고 돌아가는 마을 사람들
-자네들도 왔나?
-
-운전기사 양씨가 자수를 해?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인데.
-어떻게 말씀하시느냐에 따라
사건이 성립이 되고 안 될수도 있기 때문에 상관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 그놈이 뭐라고 자수를 합디까?
-의원님을 공갈협박 해서 5억원의 현금을 갈취했다 합니다.
-5억?
-2년 전, 양선규가 김혜진과 의원님의 정사 장면을 촬영해서
-그 사진을 선거구에 배포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있습니까?
-그래서 그 협박 때문에 양선규한테 5억원의 현금을 건내신 거 아니에요?
-이보시오, 경찰 양반.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오?
지가 하는 일 줄줄 읊는 중
-몸이 20개라도 모자란다고.
-근데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나 혼자서
다 소화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네?
-머리를 비우는 거야. 기억을 지우는 거지.
-그래서 기억이 안 나신다?
-거기 파출소는 그렇게 일이 없나?
-도대체 다 지난 2년 전 일은 들쑤시고 다니는 거야?
-지금 현재를 봐, 앞을 봐. 미래를 보라고.
-...
-
-이건 뭡니까? 우리 완전 닭 쫓던 개 됐습니다.
-서창권이한테 돈 5억이 대수겠니?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게 더 싫겠지.
-그래서 긍정도, 부정도, 고소도 안 한다?
즉, 사건은 성립되지 않는다.
띠리링
-어! 복구됐답니다. 김혜진 통화기록이요.
-얼마나 복구됐는데.
-2013년 9월 한달치요.
사망 직전 보름치 정도는 확보된 거죠.
-수신, 발신, 문자. 총 합해서 130통.
-근데 이거 번호 사용자를 알려면 영장이 필요한데.
-영장 어떡하죠? 우린 수사권이 없잖아요.
-3579?
-3579.. 이거 어디서 들어본 번호 같지 않니?
-왜요?
-김혜진이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전화번혼데.
-최경순?
-뽀리네.
-가영이 엄마?
첫댓글 드디어 뽀리네!!
무섭다
여시야 넘 잘보고 있어!! 올려줘서 고마워!!!!!!!
오 뽀리네...
점점 흥미진진해진다ㅜㅜ
이마을 대체 모냐..진짜..
가영ㅇ이엄마..!! 와 존잼존잼
드디어.....
연어 중인데 배 다른 자식보다 씨 다른 자식을 못견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