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1-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42-
-그 사건 어떻게 됐습니까?
냉동고 살인사건.
-그거? 그거 자살이야.
-예? 설마요.
-여기를 잘 봐.
-지가 매달리는 거야. 지가 죽으려고.
-할말 없지?
-근데 cctv 확보는 왜 이렇게 늦은 겁니까?
-처음에 고장인 줄 알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혹시나 해서 봤더니 멀쩡히 찍혀 있더라고.
-...
-
육가공센터에 온 우재
-조사 다 끝났다는데 또 뭐예요.
-조사는 다 끝났는데 보강수사 할 게 남아서요.
-여기 cctv요. 고장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멀쩡하다는 그게 어느 겁니까?
-저거요.
-뭐가 문제요?
-근데 이거요. 고장난 줄 알았던 게 왜 멀쩡해졌을까요?
-사실 고장이라기보다 노후로 접촉불량이라
찍혔다 말았다 해요.
-찍혔다 말았다 하는데 그 장면만 찍혔다고요?
-네. 그러다 또 푹 꺼져 버리고.
-
-접촉불량이라는 점을 이용했단 거예요?
-그렇죠. 카메라 전원이 나갔을 때 자살을 연기한 사람과
살해한 오갑수를 바꿔치기 한다.
-접촉불량인 cctv의 특성을 이용한 트릭인 거죠.
-담당 경찰서엔 얘기해봤어요?
-씨도 안 먹히더라고요. 증거가 없으니까.
-그분이랑 통화했을 때 절대 죽음을 앞둔 사람 같지 않았어요.
-사채 빚에 엄청 시달렸대요.
오갈 데 없어 공장에서 쪽방살이 한 거고.
-죽기 전에 찾아온 사람들은 사채업자들인데
그냥 통상적인 빚 독촉을 한 것뿐이래요.
-게다가 유서까지 발견된 거예요.
폐 끼치기 싫으니 자식들한텐 알리지 말라고.
-찜찜하네요.
-그러니까요. 왠지 살인자를 쫓는 일 보다
김혜진 가족을 쫓는 일이 더 위험할 수 있단 생각이 드는 게..
-...
-
-김혜진 통화내역 분석, 정리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가장 이상한 점은 운전기사 양씨.
-사망 전 일주일 동안 무려 17번입니다.
-운전기사 양씨가 왜 김혜진과 불나게 통화를 했을까요.
-두 번째로 이상한 점은 서창권입니다.
-두 사람이 헤어진지 한 달이 지났는데 죽기 바로 전 14일, 5번씩이나.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것도 이상합니다.
-평범한 아가씨가 웬 대포폰일까요?
-너는 김혜진이가 아직도 평범해 보이니?
도리도리
-근데 남건우 쟤는 뭐냐? 이름이 귀에 익은 거 같은데.
-김혜진 미술학원 동료요.
-아주 잠깐 같이 근무한 거라
영양가는 없을 거 같아 일단 패스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친분이 있었나보네. 전화 5회에 문자 12통.
조사 한번 해볼래?
-확인해보겠습니다.
-서창권하고 운전기사 양씨 좀 걸리지 않니?
-당연히 걸립니다.
-걸리면?
-풀어야죠.
-
따르릉
-네, 소윤씨.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다고 했죠?
그럼 먼저 선택을 하세요.)
-아무리 가혹한 진실이라도 밝힐 건지.
아님 덮어버릴 건지.
-(뭘 선택할 건가요.)
-
-자네들 이렇게 형사놀이 하고 다니는 거
거기 소장도 아나?
-서광경찰서 강력계 최형사님 지시로 나와 있는 거고요.
-지금 현재 연쇄살인 수사 때문에 조금 바쁘셔가지고
-저희에게 김혜진이 변사사건 조사를 위임하신 상태입니다.
수사공조, 이런 비슷한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상에 그런 수사공조도 있어요?
-사건은 많고 인력은 모자라고.
살인범 잡자면 뭔들 못 하겠습니까.
-오래 전에 끝난 김혜진이하고는 무슨 용건으로 통화를 하신 건지 좀.
-운전기사 양씨가 나한테 5억을 받았다고 했지?
-예.
-5억이 아니라 10억이야.
두 년놈이 나눠먹기로 하고 양씨 혼자서 꿀꺽 한 거지.
-그거 확인하러 전화한 거야.
-도대체 양씨한테 얼마를 줬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구만.
그 돈에 환장한 년.
-김혜진과 운전기사가 공모를 했다고요?
-...
-
-새빨간 거짓말이라구요!
-이혼한 와이프 말로는 2년 전 추석 연휴쯤 해가지고
한밤중에 흙투성이가 돼서 들어오셨다면서.
-피도 좀 묻히시고.
-그 여자가 그딴 소릴 해요?
-아니, 알리바이가 없으시잖아요.
-김혜진 죽기 전 무려 17번이나 통화했구요.
-난 아니라구요.
그 사람들이 날 함정에 빠트린 거라고요, 정말!
-
-긴장되세요?
외할머니 처음 뵙는 거라면서요.
-긴장보단 두려워요. 앞으로 뭘 알게 될지.
-가혹한 진실이라도 알겠다고 했잖아요.
-선택은 이미 했죠.
-왜 언니가 아치아라 호수로 가겠다고 한 건지
생각해봤어요.
-기현씨 어머님이 주신거요.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돈 말고 다른 게 있었을 지도 몰라요.
곰곰
-명함. 병원 명함이요.
-병원 명함이요?
-분명 그 비슷한 게 있었어요. 수표 말고 다른 거.
-
-김혜진이라면 이를 아주 바득바득 갈았어요.
-아주 씹어먹을 기세였다니까요.
콜록콜록
-'집도 절도, 가족도 친구도 없는 년이야.
그러니 그년이 뿅하고 사라져도 찾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아마 없어진 것도 모를걸.'
-'계속 그렇게 살텐가. 허구한 날 빚쟁이한테 쫓기다가
여관방에서 농약이라도 마시고 싶어?'
콜록콜록
-'이건 기회야. 김혜진 그년만 잘 처리하면
자네 인생 활짝 피는 거야.'
-그땐 우리 얘기가 녹음되는 줄 몰랐어요.
-그 여자를 만나고 나서 알았습니다.
-'집도 절도, 가족도 친구도 없는 년이야.'
-'그러니 그년이 뿅하고 사라져도 찾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정말로 나 죽일 수 있어요?'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
-'아저씨.. 살인 안 하셔도 돼요.'
-
병원에 찾아온 두 사람
똑똑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그 여자가 녹음기를 줬어요.
그걸 노회장이란 사람에게 갖다 주면 2배의 돈을 받을 거라고.
-그 노회장이 누굽니까?
-그건 모릅니다.
-안 만났어요, 그러면?
-만났죠. 그 녹음기를 줬고 약속대로 돈도 받았고요.
-만났는데 누군지 모른다고요?
-이름하고 직업하고 나이, 그냥 말합시다.
-모른다니까요.
-아니, 만났다면서요!
-
-진작 찾아뵙고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유나 오빠예요.
유나 아시죠?
-...
-할머니.
-다른 세상에 계시는 거예요. 중증 뇌졸중이세요.
-표정도 안색도 워낙 좋으셔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 착각하시죠.
두 분처럼요.
-의식이 없다는 말씀인가요?
-한두 달 전까진 간혹 의식을 차리셨는데
요즘엔 그것도 뜸하시네요.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어요.
-이름은 김혜진.
-어쩌면 한소정일 수도 있고요.
-이분 만나신 적 있으시죠. 엄마를 찾던 사람.
-...
사진을 보고 반응하긔
-기억하시는 거죠? 그렇죠?
그러다 사진 대신 빤히 바라보는 소윤의 목걸이
-...
-도와주세요.
-우리 엄마 누구예요?
-...
-살고 싶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네?
-...
-엄마..
-우리 엄마예요?
-엄마?
-미안하다. 아가야, 미안해.
-너만 없으면 모두가 다 좋은 걸 어쩌니.
-너만 없으면 모두가 다 편한 걸 어쩌니.
-그러니까 오지 말았어야지.
-돌아오지 않았어야해.
-...
-...
첫댓글 와우,, 존잼
헉헉!!! 존나 개존잼!!!!! 순식간에 다 읽었어
누가 범인이야ㅠㅠㅠㅠ
잘봤어~~
머야.....드라마 미쳤다...존잼이야
진심 존잼....
개재밌다 진자 빨리 범인 알고싶러 ㄷ ㄷ
증거조작에 살인청부에 진짜 더럽다더러워
아 시바 너무재밌다진짜 퓨ㅠㅠㅠㅠ
하 너무 재밋어
하 존잼
진짜잘봤어여시야기다릴께👍
와 진짜 인생 기구하다ㅜㅜㅜㅜ
와.... 존잼ㅠㅠㅠㅜ 고마워 여시!!
와 미친 대박 뭐여뭐여 개존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야 뱅이아지매 딸인거야?!?
뭐야진짜 ㅠㅠ...
아니 정상이 없어ㅜㅜ
아휴 혜진쌤 ㅠㅠㅠㅠㅠㅠ
헐.... 미쳤다..ㅠㅠㅠ 마지막 너무 놀라서 소리지름ㅠㅠㅠㅠㅠ
헐......
깨아악넘무서워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