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에 여자가 바람이 거세졌음
이런 현상은 짧게 보면 작년부터 있었고, 길게 보면 2000년대 중반부터 있었음.
그러나 지금과 그때의 차이점이 있다면 2000년대 중반은 현실과는 다른 뭔가 지향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자 주인공인 드라마가 많았고, 지금은 일상에서 접할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지닌다.
그러나 이런한 드라마에서의 여품이 계속해서 있었던 것은 아니고, 불었다 잦아 들었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다시 여품 드라마가 힘을 내고 있다.
김희애의 tv 복귀작인 <미세스 캅>을 필두로 하여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는 벌써 시즌 14를 맞이하며 어제 날자로 10화를 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몇 년 전의 여자 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매력적이거나 경제적으로 힘이 있는 인물이었던 데 반해, 최근의 주인공들은 <미세스캅>처럼 여자 경찰이라는 드라마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직업이거나, <막돼 먹은 영애씨>처럼 38살 노쳐녀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kbs 주말 드라마는 가족극으로 유명한데 이것은 공식이다. kbs의 주말 드라마 제목이 <부탁해요 엄마>이다. 아예 대 놓고 엄마(여자)를 시청자에게 부탁하는 꼴이다.
그렇다면 이런 드라마에서의 여풍은 왜 발생하는 것인가?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3가지 이유이다. 첫 번째는, 남성들이 명예 퇴직등 현실에서 고개를 들지 못 하자 그 틈을 여자들이 차지한 것이다. 아울러 요즘 티비에서는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주부의 역할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kbs의 <수퍼맨이 돌아왔다>와 tvn의 <집밥 잭선생>이다. 특히 <집밥 백선생>의 경우 이 프로그램이 2년 전에 방송을 했다면 아무리 백선생이라 하더라도 과연 시청률이 높고 인기가 있었을까를 반문해 보아야 한다. 드라마는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그대로 믿는다면 드라마와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는 현실의 지도르 볼 줄 알아야 한다.
여풍이 거센 두번째 이유는, 최근 여성의 인권이 나아졌고 직장 내에서의 여성의 활동으 활발하기 때문이다. 세번째 이유는, 드라마가 단시간에 시청자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서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이 남성보다 시나리오 쓰기도 좋고, 스토리텔링도 수월하다는 점이다.
여풍 드라마의 기원(?)를 살펴보자면 필자가 꼽기에는 2007년 방영한 <주몽>이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2가지 여성의 모습을 바라보고, 또는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혜진이 연기한 소서노이고 두번째는 주몽의 어머니 유화부인(오연수)이다. 소서노를 통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강인한 여자의 모습을 기대하고, 한편으로는 유화부인을 통해서는 모성애 지극한 헌신적인 여성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당연히 주몽(송일국)이지만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고구려 건국에 이바지한 소서노의 힘이 크다고 보는 드라마이다. 또한 소서노는 고구려 건국 이후에 자신의 두 아들을 데리고 백제를 건설하지 않은가. 물론 여자가 드세게(?) 나가는 못브을 현재극 드라마에서 보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조심스럽게 사극의 힘을 빌닌 거 같다. 이 당시에 주로 사극의 힘을 빌려서 여자 주인공을 많이 등장시켰다. 일반적으로 현실의 적나라한 이야기를 하기 부담스러울 때 사극의 힘을 빌려서 드라마가 제작된다.
주몽이 2007년 종방되고, 2009년에는 연타석 만루혼런을 작렬하는 드라마가 등장한느데 그 유명한 <선덕여왕>이다. 우리는 <선덕여왕>에서도 2명의 여자를 볼 수 있다. 선덕여왕(이요원), 미실(고현정)이다. 둘 다 강인한 여성이지만 선덕 여왕이 좀 더 모성애 짙은 여성으로 나오고 타인을 배려하는 인물로 나온다.
아래는 현재 MBC에서 방여하고 있는 드라마들이다. MBC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드라마 강국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9개의 드라마 중에서 8개의 드라마 제목에 "여자 주인공"인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화정>의 경우는 사극이고 극 대부분이 정명공주(이연희)와는 크게 상관 없지만 여자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MBC가 2년 전에는 어떤 드라마를 방송했을까? 2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자. 드라마 제목에서 <여왕의 교실>이 보이는데 일본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이고 고현정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나왔던 드라마로 기억한다. 2년 전에는 지금처럼 여풍이 거세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자. 그럼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1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여상육정>은 중국 외화라서 제외하겠다. 2년 전보다는 여자 주인공인 드라마가 있지만 지금처럼 드라마 9개 중에서 8개가 여자 주인공인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에는 SBS 드라마를 보자. MBC와 크게 다른 점이 엇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역시 여풍이 세다.
그럼 SBS의 1년 전 모습을 어땠을까.
아래는 SBS의 1년 전 방송했던 드라마들이다. 여성 주인공 드라마가 있지만 지금처럼 노골적이지는 않은 수준이다. SBS의 2년 전 드라마 호면 캡처를 하고 싶었지만 2년 전 자료는 홈피에서 찾을 수 없었다. 아쉬운 대목이다.
글 쓴다고 배 고파서 이제 마쳐야겟다.
우리가 일상에서 트렌드를 알아 낸다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른다. 대중과 바로 연관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혹자는 저런 것은 이미 시간이지나서 알 수 있는 후행적인 것이 아닌가 반문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을 글로 정리하지 못했을뿐 다 아는 사실을 새로운 것인 마냔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문도 있을 수 있겠다. 다 맞는 말이다. 다 아는 사실을 필자가 아는 척 좀 하고 싶어서 한 말이다. "배워서 남주자"가 필자의 모토이기에 아는 척 좀 해 봤으니 그런 반ㄹ노이 있으면 유감이라 하겠다. 그러나 필자는 저런 드라마에서 종목이나 일상의 흐름을 찾고 잇는데, 바로 드라마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제일 처음 올라오는 기업을 주시한다. 보통 이런 기업은 드라마 협찬이 가장 많은데 예를 들어 주인공 직업이 치킨 가게 사장님이라서 등장인물들이 허구헌날 매일 치킨집에서 모여서 닭다리를 물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협찬이 제일 많은 기업이 시간차는 있지만 일상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실제 주식에서도 슈팅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예전에 드라마 엔딩 크레딧에 제일 먼저 올라오는 기업이 "동하자연마루"인 것을 보고 관련종목들과 해다 업종을 전부 고나종에 등록시켜서 보다가 싹쓸이 매수해서 큰 수익을 본 적이 있다. 요즘도 드라마 엔딩 크레듯을 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기업이 2-3개 있다. 언급하면 잡주라고 할가봐 필자의 이미자만 나빠질까봐 언급을 못 하고 있을 뿐이다.
혹자는 이런 기업들은 우량주가 아니다. 성장성이 불투명하다. 성장성이 일시적이다 하면서 폄하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필자는 이렇게 묻고 싶다. 게임주들이 동전주일때, 이제 막 지폐주가 되었을 때는 게임주의 성장성을 알아 보았는가 이미 몇 배, 몇 십배 오른 다음에 성장성 운운하며 매매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물론 필자는 이런 이야기로 논쟁을 할 생각은 없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항상 일상의 트렌드에 눈을 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이다.
당신이 먹는 것, 입는 것이 트렌드이을 잊지 말기 바란다.
에필로그
필자는 이마트 고객평가단이라서 오늘 퇴근하면서 매장에 들러서 평가지를 자성해야 한다.
필자가 이마트 고객 평가단이 된 이유는 1년에 포인트를 5천점을 더 준다는 것 때문이다. 포인트 5천점 쌓을려면 실제로 엄청 써야 한다.
첫댓글 그럼요..이마트 포인트 5천점 쌓을려면 허벌나게 사야지요.ㅋㅋㅋ
교수님 답게 아주 정리 잘된 레포트(?)를 읽는 기분입니다.
잘 봤습니다.
배워서 남주자~~~
황금소나무님의 재능기부 를 몸소 겪는 일인으로 오늘도 정독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황금소나무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짧은 댓글로나마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어제 화정 봤어요 물론 끝까지~
전 요즘 용팔이 잘보고 잇어요
잘 봤습니다~♡
동전주 갖고 있다가 지폐주로 되돌려받는 경험 한번 해보는게 소망이라면 소망이네요~^^ 즐점하세요
제가 유일하게보는 막돼먹은 영애씨...
황금소나무님 말씀 잘 참고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드라마보기를 돌같이 하는 저는 패스해야겠어요.....엔딩크레딧보려면...헐~~
드라마 잘 안보는데...좀 관심있게 봐야겠네요
제 주변부터 둘러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오메~
청호나이스정수기. 올포유. 자담치킨. 뽕드락피자... .
문화에 깊은 관심이 있다니.. 새로운 면을 보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