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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일생일대의 고민중이라 제목 자극적으로 써서 죄송해요ㅜㅜ
제 소개를 하자면,
24살에 뒤늦게 의대를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제 성격이 속 깊은 얘기를 안하는 편이고 공부하느라 생활비 버느라 이때까지 연애는 꿈에도 못 꿨어요.
일반 대학을 졸업하고 여자로서 중소기업 다니면서 평생을 살기에는 제 형편상 무리가 있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당장 몇년은 죽을 만큼 고생해도 40-50대를 봤을 때 의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일거라 생각해서 진학결심을 했어요. (대학2년까지 다니고 휴학 후에 수능 보고 갔습니다..)
저희 집은 하루를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형편이에요. 어머니 아버지 두분 다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일을 하시긴 하지만 곧 정년이고 세 식구가 풍족하게 살기에는 항상 빠듯해요. 부모님은 항상 제게 무리하면서도 최선을 다해주셨기에 제가 직장을 갖게 되더라도 어느정도 부양을 해야될 것 같아요. (남의 집 가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 앞가림 하기에도 바빠서 결혼은 커녕 연애도 부담스러웠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ㅜ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만난지는 6개월 되었고 남자친구는 29살 중소기업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저는 당연히 연애만 생각하고 만났는데 남친은 저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도 조금 결혼이란 것에 대해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도 언젠가 결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요.
현실적으로 저는 집안 빚을 좀 정리하고 인턴+레지던트까지 끝나야 결혼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제 나이가 34정도 되겠죠. 다른 사람이랑 결혼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늦은 나이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남친은 그때쯤이면 40이 되어가니까..ㅜㅜ
6개월 밖에 안돼서 다들 정신차리고 남자는 많다고 조언해주실수도 있겠지만..이 사람과 잘해보고 싶기도하고, 요즘드는 생각은 욕심을 조금 버리고 공기업에 일찍 취직해서 지금부터 돈을 조금씩 모으면 당장 부모님 짐도 덜어드리고 결혼자금도 차곡차곡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한 가지 고민인 건 이 남자와의 결혼이 아니더라도 의사를 포기하고 공기업 일찍 취업하는게 후회없는 선택일까예요.
그리고 지금 만나는 남친도 솔직히 제가 대학생이지만 의대를 다니고 있다는 점을 좋게 봐주고 있는 것 같아서요.
남친은 조용조용하고 다정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상황이 안되어서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 그런데 제 인생도 정말 잘 살고 싶어요. 사랑과 일 둘다 가지려는게 현실적으로 벅차네요..ㅎ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떤게 현명한 선택이고 다른 좋은 대안이 있을까요..?
추가) 의대생이 남친때문에..?라고 하시는데 전 정말 현재가 돈이 없어요..ㅜ 당장 몇년 후의 결혼 자금 모을 생각도 못할 만큼이요..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 돈을 빨리 조금씩 모으게 되면 결혼도 적령기에 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요..9년동안 빚지면서 공부하느라 고생하고 현실적으로 개원할 여건은 안되어서요. 예전만큼 의사라는 직업이 무조건 돈을 잘 번다는 보장도 없어서 공기업이 호봉 올라가고 여자한테는 안정적인 직업이라 생각했어요..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주작같을 정도
마통 다 뚫리고 선배들 페이 얼마나 받는지 뻔히 들릴텐데 주작아녀? 생각했지만
이걸 보니 주작이 아닌거 같다...
의대까지간사람이 저렇게 앞뒤분간못하고 멍청하다고?
난 주작 아닌거같음 ㅋㅋ 공부 아무리 잘해도 세상물정 아는거랑은 또 다름ㅋㅋ
주작이다 이건.... 주작소리 잘 안하는데 ㅋㅋ 돈이없는데 연애요 음 등록금벌러 과외할듯ㅋㅋ 의대 들어가기 쉬운것도 아니고 의대생들 아무리힘들어도 의과대학 포기 쉽게 못함
의대 졸업하고 전문의 안따고 걍 바로 취업 하는 사람도 있는데 ;; 그래도 일반인들보다 훨 몇배로 잘버는데
한심하다
안된다고 소리지르면서 들왔음 ㅆㅂ
주작임
공부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의대들어가려면 정말 힘들게공부해야하고 더욱더 늦게들어간거라면,말해뭐해. 그렇게 힘들게 얻은걸 저런이유로 쉽게놓친다고?ㅋ ㅋ 주작넘티나. ㅋ ㅋ 그리고 이런얘기해서 좀글치만, 머리는 유전임.
연어하다왔는데 ㄹㅇ 의대 마통 뚫리는거 거의 다 본과때부터고 한학기에 600 꼬박꼬박 납부하는데 집 가난하면 못다니고 학교다니다가 때려치고 일년 공부해서 갈정도면 못해도 서성한인데 서성한은 중소기업을 취업 마지노선으로 안잡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의대생인데 중소기업 다니는 남자를 안만나 왜만나? 나도 재수했지만 재수때부터 원래 공부잘했어서 한남 잃은 지금까지도 만난 냄져중 학력 가장 낮은애가 서성한 이공계열이었음ㅋㅋㅋ 눈에도안찰텐데요 지금까지 납부한 등록금이 아까워서라도 존버할텐데 그만두고 공기업을 간다고?? 입으로 배설하나ㅋㅋ 인턴레지 필수과정도 아닌뎈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