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이 물들었던 가을이 어느덧 낙엽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네요.
환절기라 감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사무실도 직원 둘이 불청객의 방문을 받고
무척 고심하는지 얼굴이 말이 아닙니다
감기는 흔히 증상이 가볍고 저절로 낫기 때문에
병답지 않은 병으로 여겨지지만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만큼
만만치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감기는 의학적으로 정의하면 바이러스에 의한
콧물과 기침, 발열 등의 증세로 대변되는
기도 급성 염증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노출만으로
반드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같은 환경 조건에서 어떤 이는 감기에 걸리지만
어떤 이는 멀쩡하거든요.
통상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일교차가 심해지고
건조한 공기로 콧속 점막이
마르는 경우 쉽게 감기에 걸리고,
신체가 허약한 사람도 감기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
과학이 발달했다는 요즈음에도
인플루엔자에 의한 전염이라는 것 외에
감기의 발생 원인이 무엇이며
딱 부러지는 치료법을 모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독한 감기라도 만나게 되면
며칠씩 자리를 보전하기도 하고
일주일 넘게 고생을 해야만 감기가 물러가게 되지요
정말 덜커덕 감기에 걸려서 아플 때
그때만큼 서러운 때도 없습니다.
그리고 몸이 아프면 더불어 마음까지 약해진다는 것
아마 경험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부부간이라도
당신 감기걸렸구먼 빨리 병원 가봐 라든가
아니면 얼른 약국에 가서 약 사먹어 라는 말만큼
성의가 없고 서운해진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감기약에는 수면제가 들어있습니다.
감기약의 성분이 바이러스를 없애주기도 하지만
정작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회복시켜야
병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이지요
이렇게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플 때는
조그만 일에도 평소보다 서운해 하고
아무 일도 아닌 일에 더 속상해 하고
사소한 일에도 더 약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그렇게 서운해 하고
그렇게 속상해 하고 그렇게도 약해져 있는
그 사람을 위해
감기약만큼은 당신이 직접 사다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감기가 얼른 나으려면 무엇이든 잘 먹어야 해
그러니까 제때 밥 잘 챙겨먹고
그 감기약 꼭 먹어야 해 ///
그러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당신의 그 고마움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모르긴 해도 설영 그 사람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다 해도
오늘 당신이 사다준 감기약만큼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다면 …
그리고 그 사랑하는 사람이
지독한 감기에 걸려 아파한다면
감기약만큼은 당신이 직접 사다가 건네 보세요.
그러면 감기약을 받는 사람보다
건네는 사람이 더 해피할 겁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