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첫 번째 주를 앞두고 제177회 연세조찬기도회 개최
- 치과대학동창회 주관으로 예배 드려
제177회 연세조찬기도회가 3월 3일(목)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치과대학동창회 주관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정욱 (85 치의) 부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모두 일어나 찬송 25장(면류관 벗어서)을 부른 후, 전 치과대학장 김광만 (78 치의) 교수가 연세의 주인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137년 전 알렌 선교사를 이 땅에 보내시어 제중원을 세움으로 제1의 창학을 이루게 하시고, 107년 전에는 연희의 전신인 조선기독교 대학을 세움과 동시에 샤이플리 치과 선교사를 이 땅에 보내시어 근대 치의학 교육과 진료를 베풀게 하셨으며, 67년 전에 김명선과 백낙준, 우리 민족의 두 선각자를 통해 연세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제2의 창학을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제 연세는 제3의 창학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선 연세”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립과 억압 그리고 전쟁으로 무지와 빈곤에 허덕일 때, 근대식 교육과 의료를 통한 선교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배출한 연세가, 이제는 국제화를 통하여 하나님을 모르고 힘들게 살아가는 세계 곳곳에 복음과 함께 교육과 의료를 전달하는 일꾼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동문들과 교직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교육과 연구 그리고 봉사에 앞장서서 이끄는 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치과대학동창회 김선용(82 치의) 회장이 열왕기상 18장 41~46절 성경말씀을 봉독하고, 치과대학 복남성4중창단 OB동문(양동운(83 치의, 부회장 외 8인)들이 [주의 크신 은혜]로 특별찬양을 하였습니다.
이어 양재온누리교회 담당 이상준(91 영문) 목사님이 [큰비 소리가 들리는가?] 란 제목의 설교를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장면은 갈멜산에서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고 승리한 후에 있었던 장면입니다. 엘리야는‘내가 비를 내리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했기에‘큰비 소리가 있다’고 하였는데, 리더십의 핵심은 보고 듣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을 간파하고 통찰하는 힘이 이게 리더십의 핵심이죠. 그래서 리더가 단순히 매니저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뛰어넘는 비저너리가 될 것인가는 비전이라는 걸 보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엘리야가 그 시대를 꿰뚫는 통찰을 가졌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런 거룩한 비전을 허락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내가 기도하지 않고 축복만 받는 인생은 딱 아합왕 같은 인생인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무너져 있는 시대였어요. 그런데 엘리야와 엘리사를 최악의 시대에 보내셨어요. 최고의 선지자 엘리야 엘리사가 다윗의 계보를 이은 남유다 왕국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었어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미스테리라고 생각합니다. 왜 가장 무너져 있고 세속적인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숭배하는 북이스라엘에서 엘리야와 엘리사가 활동하도록 하셨을까? 그 시대를 영적으로 깨우기 위한 하나님의 경종인 것이죠. 이제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 세대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회복시키고 부흥시켰고 또 한국 교회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시오 고백하는 그런 간절한 기도의 몸부림이 우리에게 있어야 될 것입니다. 정말 근본적인 영성으로 가야만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부흥하리라고 믿습니다.
이어지는 43절 읽겠습니다. 그의 사원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7번까지 다시 가라.
보고 싶으면 본인이 올라가서 보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본인은 깊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집중하기 위해서 엎드린 정도가 아니라 자기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두고 완전히 그냥 바닥에 얼굴을 대고 그렇게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Jee5SF_MxB8
오늘 3명의 등장인물 아합왕과 엘리야와 엘리야의 종 이 세 사람의 포지션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 각자가 어떤 포지션에서 인생을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1) 아합의 포지션은 지금 나라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자리에 있지요. 본인이 기도하지 않고도 누군가의 기도로 축복의 자리에 있습니다. 적지 않은 교인들이 이런 세속적인 신앙 가운데 살아갑니다.
2) 종의 포지션은 하나님의 기적의 현장에 있으면서 말씀이 주어지면 기꺼이 순종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왜 주어진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순종하며 삽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먹구름이 몰려오고 3년 반만에 비가 쏟아지는 그 기적의 현장을 체험하게 됩니다. 순종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3) 엘리야 포지션은 하나님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를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외적인 현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움직여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 그분의 의도 그분의 플랜을 알고 있는 사람이죠. 친밀하게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영성의 신앙인인 것입니다.
손바닥만한 조각 구름에서 구름만 본 것은 종이지만, 거대한 부흥의 전조를 본 것은 엘리야였습니다. 사람의 손바닥 만한 작은 구름, 조각 구름에서 거대한 비구름이 몰려오게 됩니다. 아주 작은 오병이어에서 5천 명을 먹이는 사건 그리고 기름 한 방울에서 동네의 모든 그릇을 채우는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우리가 순종하고 따라가면 이 작은 순종으로부터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과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저는 이것이 마치 매직 아이를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직 아이를 보시면 분명히 여러 가지 색채와 형체가 있는데 어떤 그림인지 보이지 않죠. 그러나 다른 관점으로 보면 그게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사실 아합은 지금 갈멜 산에서 하나님께서 이방 선지자들을 치시는 하나님의 승리를 보여주셨는데 그게 잘 안 보였잖아요.
오늘 기도 해 주신 것처럼 1884년에 조선 땅에 와서 알렌 선교사 또 같은 해에 들어와서 이후에 연희전문학교를 세운 언더우드 선교사님! 이 땅에 전체 그림을 놓고 보면 작은 의료원을 하나 세운 것이고 학교를 세운 것이지만 오늘날의 이런 놀랍고 거대한 공동체가 되었으니 지금 우리가 선교사를 파송해서 제3세계에 학교 하나를 짓고 의료원 하나를 짓는다면 그것이 이런 거대한 공동체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3년 기근 후에 단비가 오듯, 코로나 팬데믹 3년 지금이 가장 목마를 때 아닙니까? 한국교회가 지금 재도약해야 합니다. 모교 연세를 비롯한 기독 사학들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으로 재도약해야 합니다. 외적 성장을 넘어서 세상과 차원이 다른 공동체로 도약해야 합니다.
엘리야 엘리사 선지자는 북이스라엘 최악의 왕 아합 때 보내셨습니다. 세상은 주님 오시기 까지 더욱 악해지고 거짓이 만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학교, 하나님의 사람들은 깨어서 엘리야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용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십니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십니다.
라고 역설하셨습니다.
고원경 (93 치의) 동문의 첼로 독주 (사명 – 이권희 곡)를 하는 가운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정성껏 미리 준비한 헌금을 드렸습니다.
이어 김성오 (85 치의) 교수가 “오늘 아침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동창회 주관으로 루스채플에서 조찬기도회를 드리게 됨을 감사드리며, 고마우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으로 구분된 예물을 헌금하였습니다. 이 물질과 함께 전능하신 주님께 올리는 우리의 사랑과 헌신의 마음을 받아주옵소서. 이 헌금이 쓰여지는 곳에 주님 기뻐하시는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헌금하신 모든 분들이 주님께서 살아 계시며 함께 하심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라고 늘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합심기도에 들어가 1)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정문규 (70 치의) 교수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온 세상 만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가운데 분명히 드러나 있고 명백히 보여주셨으나 그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생각이 허망해졌고 어리석은 마음은 어두워졌습니다.
어두움과 무지와 가난한 이 땅에 선교사님들을 보내주셔서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세워주시고 오늘날의 풍요한 대한민국으로 바뀐 것이 불과 13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이 변화를 이루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인본주의, 무신론, 유물론, 진화론이 이 땅에 팽배하고 특히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여러 가지 법과 제도를 시도하려 합니다. 저희에게 회개의 영을 주시고 기도하여 회개하고 부르짖을 때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우리의 언어도 기도와 감사와 찬양의 언어로 바뀌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대한민국을 축복하여 주시되 축복이 이 땅에 머무르지 않고 온 세상으로 나누어지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이완승 (82 치의) 동문
1866년 대동강변에 뿌려진 젊은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의 피가 결코 헛되지 않아, 구한말 서구의 많은 선교사들이 이땅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희생이 따르는 헌신도 이 한반도를 향한 구원의 열정을 사그러지게 할 수 없었습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는 세계 교회사에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그 부흥의 불길은 36년간의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통과하며 이어져, 10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땅에 수많은 영혼을 돌아오게 했습니다. 경제적 풍요를 가져왔고 수많은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아울러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시는 목자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우주적 공동체로서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선교에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땅 끝까지 이르러 주의 증인된 삶을, 복음 전파의 지상 대명령을 감당하는 저희들 되게 하소서.
승리를 주신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여호수아는 전장에, 모세와 아론과 훌은 중보기도의 자리에서 헌신한 것을 기억하며, 마지막 때에 치열한 영적 전투의 최전방이 선교의 현장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희 모두 복음을 전하며 받는 고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감사함으로 기꺼이 감당케 하소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3)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하여 최성호 (79 치의) 교수
주님 뜻에 의하여 세우신 연세대학교에서 일하게 하심을 감사드리고, 모든 교직원과 동문들이 다같이 모여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새학기를 맞아 여기 모인 우리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일을 하게 하시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때는 어렵고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더라도 주님를 따르고 주님만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연세대학교와 국내 대학들의 모든 구성원들이 주 안에서 하나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귀한 대학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 국내 대학들이 비젼을 가지게 하옵시고,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우리 모두가 변화하고 매일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원하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렸사옵니다. 아멘.
이어 한원일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모교 서승환 총장님과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님이, 2022년도 1학기 연세조찬기도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네 명의 학생 (1) 최주현 (19 심리) 2) 오재욱 (18 간호) 3) 안성기 (18 임상병리) 4) Tesega, Hamerenoah Demessie (21 언더우드) 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치과대학동창회 김선용 회장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177회 예배를 주관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예배에 참석하고 순서를 맡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알림 시간에 한원일 사무총장이 “주님의 은혜로 평안을 기원합니다”라고 서로 인사를 나누시게 한 뒤 1) 치과대학동창회 예배 주관 및 애찬 제공 2) 장학금 기부해 주신 분들 소개 및 감사 3) 2022년도 예배 주관 단체 및 기관 소개 4) 미주총동문회 4월 9일 첫 예배드리며, 미주 연세조찬기도회 창립 소식을 전하며 기도 부탁 5) 단체 기념사진 촬영 및 주차 안내 6) 연세의 반석같은 신앙과 탁월한 학문을 위해 앞장서고 계신 분들 소개 - 서승환 총장 이효종 회장 김은경 교학 /김동훈 행정대외 부총장/ 손흥규 전 행정대외부총장, 김선용 치과대학동창회장 7) 연세조찬기도회 20년사와 짚신문학 서적 드림 안내를 하였습니다.
다같이 일어나 찬송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을 부른 후, 이상준 목사님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과 성령이 교통하심이 어두운 밤과 같은 영적으로 각박한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큰 비를 내려주시고 영적 재도약과 부흥을 허락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연세 대학교 공동체의 모든 리더십과 구성원들 그리고 특별히 치과대학동창회 위에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함께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옵나이다”라는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단체기념 사진 촬영 후 학생회관에서 애찬을 나누며 교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