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비에 파릇파릇한 나뭇잎이 햇살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6월이 돌아왔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참 ‘싱그럽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계절.
만약 6월의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명한 선택!
스위스 최상의 아름다움과 최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싱그러운 이 계절에 스위스를 여행하기 안성맞춤인 이유 4가지!
*하나- 대자연과 꽃의 향연, 알프스 시즌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한 편의 동화가 되어버리는 풍요로운 대자연~
깨끗한 스위스의 자연미를 가장 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시기는 6월부터 8월 사이의 ‘알프스 시즌’이다. 만년설, 푸른 초원, 투명한 하늘, 그리고 고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6월에는 꽃 향기가 가득한 스위스에서 낭만을 즐겨보자.
* 취리히 라퍼스빌(Rapperswil) 장미거리
취리히 호반의 우아한 거리 라퍼스빌은 장미의 거리로 알려져 있다. 6월~10월 사이에 커다란 3개의 장미원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장미를 실컷 볼 수 있다. 약 600종이나 되는 장미가 15,000송이나 핀다니 그 우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듯 하다~
* 베른 장미 정원 ‘로젠가르텐’ (Rosengarten)
로젠가르텐은 약 18,000송이의 장미와 이이리스, 철쭉, 벚꽃 등이 피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특히 이곳에서는 강과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베른의 구시가지는 중세적인 분위기와 과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 있어, 세계에서 드물게 구시가지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있다. 로젠가르텐에 위치한 식당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보며 멋진 식사를 꼭 해 볼 것을 권한다.
* 제네바 장미국제콩쿨
장미콩쿨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 매년 6월 제네바에서는 1947년부터 행해져 온 전통의 품평회 '신종 장미 국제 콩쿨'가 개최되어 100 종류 이상의 신종 장미가 기품, 향기, 형태, 피는 방법 등의 항목에 따라 심사된다. 콩쿨에서 선택된 품종도 아울러 약200 종류이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다양한 종의 장미를 즐길 수 있다.
* 레만호반의 산책길
‘레만호수의 꽃’으로 불리는 모르쥬는 항상 꽃으로 만발해 있다. 호반의 산책길에 만들어진 화단에는 언제나 여러 가지 색의 꽃이 피어 있고 특히 6월부터 9월까지는 호숫가가 훌륭한 달리아꽃으로 뒤덮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둘- 별들의 전쟁, 유로2008
2008년 6월 7일, 유럽 축구의 하이라이트인 유로 2008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공동 개최된다. 개막전이 열리는 스위스의 바젤, 그리고 스위스 수도 베른, 한국에서 입국할 수 있는 공항이 있는 취리히와 제네바의 각 경기장에서 유럽 축구의 정수를 맛 볼 수 있는 기회.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루마니아가 속해 ‘죽음의 조’로 칭해지는 C조의 경기가 모두 스위스에서 열린다는 사실.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 세계무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뛰는 축구스타들이 총집합 할 스위스에 올 여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듯 하다.
*유로2008 경기일정 자세히 보기
*본선진출팀
A조 스위스|체코|포르투갈|터키
B조 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독일|폴란드
C조 네덜란드|이탈리아|루마니아|프랑스
D조 그리스|스웨덴|스페인|러시아
* 각 나라 대표들이 머물게 될 숙소 보러가기
단, 유로2008 각 국가대표들이 묵는 숙소에서 일반 손님은 받지 않으니 유의할 것.
* 2002년 한일월드컵을 벤치마킹한 ‘팬 존’
우리에겐 익숙한 길거리응원을 스위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경기가 열리는 바젤, 취리히, 베른, 제네바 각 도시마다 대형스크린을 설치한 공식 팬존을 설치한 것. 경기장 티켓이 없는 사람이라도 세계 각국의 팬들과 함께 신나는 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다.
(바젤 팬존/ 취리히 팬존/ 베른 팬존/ 제네바 팬존)
*셋- 뜨겁게 혹은 차갑게 즐기는 스포츠
스위스의 여름은 매우 활기차고 모험으로 가득 차 있다.
취향에 따라 뜨겁게 혹은 차갑게 즐기는 스포츠로 스위스의 짜릿함을 경험해 보자.
하이킹과 싸이클링 이외에 호수와 강에서 즐길 수 있는 윈드서핑, 래프팅 등의 수상 스포츠가 있으며, 알프스에서는 등산, 트레킹과 페러슈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녹지 않는 만년설이 쌓인 마테호른에서의 여름 스키도 스위스 여행의 백미!
*여름 스키/ 스노우보드
마테호른 빙하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스노우파크와 알프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써머스키장은 스노우 보더나 스키어들이 열광하는 써머 스키장이다.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이곳 만큼은 시원한 진짜 눈을 볼 수 있다.
특히 올 여름 스노우 보드 마스터를 꿈꾼다면 라이더 크루 시스템을 주목해보자. 스노우보더들의 형님이라고 불리우는 백종석 선수, 영턱스클럽의 전 멤버이자 여자 스노우보드 선수로 최강의 위력을 자랑하는 송진아 선수, 상금 헌터로도 알려져 있는 국내최강 이용호 선수. 각종 대회의 코칭, 심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상준 선수 등이 메인 코칭 스텝으로 참여하여 6년째 체르마트에서 여름 스키/스노우보더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럽 배낭여행 차 스위스를 방문하는 일반 여행객들의 문의도 받는다고 하니 스위스정부관광청 홈페이지에 들러보자.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과 렌탈, 티켓, 강습까지 모두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 래프팅
험난한 협곡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마음껏 즐기는 래프팅. 예비 지식이나 연습 없이도 가능하며 어드벤쳐 전문 예약 회사에서 방수복이나 구명 조끼, 헬멧등 필요한 장비들도 대여해 주고 있다.
*하이킹
융프라우에 기차타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컵라면 먹고 다시 기차타고 내려오는 여행은 이제 그만!스위스는 알기 쉬운 표지판과, 케이블, 등산 열차등으로 연결되어 하이킹에 필요한 조건이 모두 갖춰진 이상적인 여행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 중간 중간 있는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들을 이용해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자유롭게 조합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마음껏 하이킹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관광청에서 현지에 트래블 트레이너 라는 하이킹 전문가를 보내서 하이킹을 원하는 일반 여행자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니 이용해 볼만 하다.
*넷- 요들레이요~ 요들페스티벌
유로 2008이 끝난 직후인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루체른에서는 전통 요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로이스 강 양쪽 연안에 위치한 루체른은 아름다운 목조 다리 카펠 교와 루체른 호수, 그리고 그 너머에 리기, 필라투스, 티틀리스 세 개의 산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는 스위스의 대표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루체른에서는 수많은 국제음악제와 이벤트가 개최되는 등 문화 도시로서의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요들 페스티벌 역시 해 마다 10,000 명 이상의 요들러들과 알프호른 연주자들이 참석하고, 약 200,000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화 축제이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요들 페스티벌은 루체른 중앙역 맞은 편에 위치한 종합 예술 문화 센터 카카엘(KKL)을 비롯해, 루체른의 주요 영화관, 교회, 호텔, 카지노 등 총 15개의 주요 명소에서 요들링, 알프호른, 깃발던지기 등의 대회 및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나는 6월 29일 일요일에는 Haden거리를 따라 다리를 지나 구시가, 신시가지, 루체른 호수 그리고 카펠교 등에서 요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요들레이 요들레이~ 신나는 요들송과 전통의상이 어우러져 스위스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요들 페스티벌 패키지가 포함된 스위스 기차티켓도 저렴하게 판매된다고 한다.
첫댓글 도시가 투명함 그자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