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봤습니다. 근데 "검투사 아틸라"가 맞나요? 저희 집앞비디오집엔
그냥 아틸라 라고 된것으로 봤는데...
어쨌든 전 보고 실망한 영화입니다. 아틸라에 대한 일화는 익히 알고있
었는데 생김새가 완전히 서양인인것부터가 영...
그리고 로마인들과 동맹맺은 부족이 골(갈리아)족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
은데요... 제가 본걸로는 게르만의 고트족으로 봤거든여 제가 로마사를 쪼금 아는데 당시 갈리아 족이 그정도의 세력확장은 불가능하거든요.(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이후로 게르만에 눌리던 갈리아 족을 보호하는 명분으로 갈리아는 로마에 자연스럽게 편입되었습니다 대신게르만족이 등장한거죠)
어쨌건 아틸라에 대한 전설(?)은 꽤 유명하죠. 훈족은 흉노족의 한갈래
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무제의 흉노 토벌로 흉노족은 투르크계유목민족인 훈족을 밀어내고 훈족이 게르만인 고트족을 밀어내면서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고 그와중에 로마가 멸망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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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대로 괜챦은 작품인데 별로 인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구성이 좀 산만한 까닭에 그리 흥미진진하지는 않지만 고대전투에 대하여는 잘 모르는 저로서는 괜챦은 영화였습니다. 이서규님 덕분에 상식이 좀 늘어 빨강 망토를 걸친 사병들이 눈에 좀 거슬리긴 했지만 전투씬도 제법 스케일이 크고 화끈했습니다.
줄거릴 살펴보면
아틸라와 그의 아버지 등의 일행은 하루는 사냥을 하러 나간다. 사슴을 쫓던 아틸라 일행은 사슴을 쫓아 그만 다른 훈적일파의 영토에 침입한다. 그러나 이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들..밤에 야영을 하다 기습을 받고 몰살 당한다. 이 때 어린 아틸라는 간신히 도망을 친다. 며칠을 헤매는 아틸라는 그의 큰아버지에 의해 구조가 되어 그의 부족에서 자란게 된다.
아틸라는 훌륭한 전사로 성장을 한다. 그러던 중 하루 로마에서 고오트 족 정벌에 합세하라는 제의가 온다. 전리품을 노리고 이에 호응..로마군과 훈족의 군대는 고오트족을 대파한다. 이때 묭맹한 아틸라의 모습을 본 로마군의 사령관 에이티우스는 아틸라에게 자기와 로마로 같이 걸 것을 권유한다. 아틸라의 그릇을 본 그는 그가 왕위에 오르기 전 로마의 친구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야만적인 유목민에서 갑자기 문명의 세계로 온 아틸라. 그는 그렇게 세계를 보는 안목을 넓히게 된다. 그러나 이도 잠깐..그의 사촌 (큰아버지의 아들)이 아버지를 독살하고 자기가 왕위에 오르자 아틸라는 서둘러 귀국한다. 사촌과의 결투 끝에 사촌을 죽이고 아틸라는 왕위에 오른다. 아틸라는 그의 욕맹과 야망으로 훈족을 통일하고 주위의 나라 특히 동로마의 여러 성읍을 약탈 통합한다.
아틸라의 위세에 위협을 느끼는 서로마. 그들은 곧 닥쳐 올 아틸라의 침공에 대비해 골족의 땅에서 골족?과 동맹을 맺고 예방전쟁을 한다. 숫적인 열세에 아틸라는 후퇴한다. 서로마 제국의 구원자가 된 에이티우스..민중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며 개선한다.
아틸라의 존재에 항상 전전긍긍하는 서로마..황제는 계략을 짜네 암살자를 장입시킨다. 에이티우스도 역시 암살의 계략을 짠다. 아틸라의 전 애인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여인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훈족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여인이다. 에니티우스는 그녀를 아틸라의 곁으로 잠입시킨다.
황제가 보낸 자객은 암살에 실패하여 붙잡힌다. (아틸라는 그의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사 부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석방한다.) 그러나 에이티우스의 계략은 성공적이다. 아틸라는 첫눈에 그녀를 주목하고 사랑에 빠지고 마침내 청혼을 한다. 그녀는 냉정하게 첫날 밤 아틸라를 독살하고 달려 온 아틸라의 부하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에이티우스의 운명 역시 비참하게 끝난다. 아틸라가 사망 후 더 이상 에이티우스가 불필요한 황제는 손수 그를 살해한다. 민중들의 인기가 그를 불안하게 만든 것이다.
감상
아틸라의 시대와 서로마의 시대가 겹치는 지 미처 몰랐다. 무식이 탄로. 역사책을 다시 한번 펴 봐야겠다. 전체적으로 괜챦은 작품이지만 뭔가 모자라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박진감있는 구성이 아쉬웠다. 훈족은 내가 알기론 동양계인데 아틸라와 그의 부하들은 모두 유럽인이다. 머리가 검은 것을 빼고는 동양인의 얼굴과는 거리가 멀다.
돌을 던져 성벽을 부수는 투석기가 나온다. 훈족이 공성전에도 능숙하였는지는 연구를 해봐야 하겠다.
제목 검투사 아틸라는 역사에 무지한 누군가에 의해 지어진것 같다. 검투사 하면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연상, 재밌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지은 것 같다. 검투사는 일개 쌈 잘하는 노예지만 아틸라는 로마의 노예였던 적도 없고 로마와 싸운 대군주였기 때문에 상당한 왜곡이다. 제발 제목 좀 멋대로 짓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