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짜학력이라고 해도 실력은 들통이 난다.
비록 그런 것이 졸업을 했네 못했네의 진위여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학벌사회는 실력을 원하지 않는다.
단지 겉만 번지르르한 그럴 듯한 이름과 명예만 원한다.
이런 것이 조선시대부터가 아닌 오래 전의 우리나라 역사를 둘러봐도 흔한 애기다.
그건 그렇고..
얼마전 어느 교수가 쓴 맛이 단단한 고백을 했다.
대학 졸업한 석 박사 논문 중에 70%는 엉터리라고 어려운 고백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애기들이라고 해도 그래도 명실공히 대학에서 수 많은 제자들을 양성한 교수가
자신의 제자가 열에 일곱은 시원찮은 실력이라고 평가 했다는 점이다.
옛날에 한 동네에 한 대학생만 나와도 동네경사라고 했건만
지금은 너두 대학생이니 하는 흔한 풍경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 교수가 대학교수가 가짜학벌에 실제 학력은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임용이 되어 십여년 넘게 교직생활을 했다면 비록 가짜 학벌 못지 않게 실력은 대단했다는 증거다.
원체 진짜 실력의 가치는 단박에 드러나지 않는다.
거짓말이 소용되는 사회는 학벌이 가장 중요하게 소비되는 지금이다.
아무리 높은 학력이라고 해도 스승이 고백한 시원찮은 석박사들은 먼저 학생들이 알아 본다.
요즘은 단지 앉아서 보이는 곳만 들키는 세상이 아니다.
내 보기엔 지식인들의 군단에 쪼잖은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서로의 약점을 먼저 꼬집어 다툼을 하는 형국이다. 국졸학력의 한 학자를 알고 있다. 이 분은 직업은 청소부이다. 그런데도 논문을 작성해서 외국의 학술잡지에 기고를 하는 분인데. 한국에 이런 분이 한 분이라도 더 있었으면 아마 굳이 학력을 위조한 죄로 실력은 더 월등한데 고졸이라고 느닷없이 죄인 취급하는 행태가 더욱 모멸스럽다.
누구를 속여야먄 이익이 내게 돌아오게 하는 곳이 바로 학벌사회다.
문제가 있다면 원체 고질적이고 체계적인 독선에 가까운 우리들의 평준화된 근성이다.
뭔가 튄다 싶으면 잘라내고 틀리다고 꼬집고, 다름을 차별로 이끌어내는 고수가 바로 학벌을 가장 중요시한다. 그러니 사교육이 더욱 필요 한 것이다. 남에게 꼬집히지 않을려면 더욱 노력해서 그들과 경쟁을 부추긴다.
프랑스는 화랑에서 그림을 살 때 10개월 할부를 해주는 데 이자는 무이자다. 나는 이런 것을 보고 놀랐다.
왜냐하면 내가 당장 필요한 냉장고라도 무이자로 할부 해 달라고 해도 택도 없는 소리다. 그것도 국가에서 문화지원비로 보조 해준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기 까지 미술계의 큐레이터들이 다양한 제안과 노력이 뒷받침을 한 결과이다.
우리는 어떤가... 예일대의 큐레이터가... 영국에서 유학한 영어 전문강사가 갑자기 고졸이라고 확인되면 그 실력도 느닷없이 고졸로 급락하는 것이 우리들의 시선이다. 무슨 증권회사에서 발급한 주식 졸업 증명서인가? 또 그들에게 수학한 학생들도 모두 가짜가 된 것인가?
어느 언론을 봐도 거짓과 위조한 죄만 추궁 할 뿐 뒷감당은 나몰라라 한다.
니 알아서 내가 가야 할 대학교수들의 이력서도 참고해야 할 판국이다.
일류대학 박사라서 시원찮은 실력은 용서가 되고, 실력은 온데간데 없이 고졸이라고 느닷없이 몰아내는 이 풍조는 언론은 책임있게 자세히 섫명을 해야 한다.
자업자득이라고 햇다. 이런 대학교수가 잇는 곳은 학생들이 먼저 알아본다.
대학교수는 학력이 먼저 아니다. 우선은 제자를 배양하는 태도부터 인성적으로 서로를 감쌀 줄아는 사람냄새가 풀풀 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고졸은 절대 잘못이 아니다. 다만 학벌사회는 고졸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시 돌아 본다면 그들을 포옹해야 할 단계까지 왔다.
제외시키지 말아야 한다. 좀 더 탄력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한다.
첫댓글 정자님! 지당 하신 말씀 입니다.
공감 공감입니다. 흙에 묻힌 보석의 진가를 누가 알아 볼까요? 포장에 가려진 허술함을 누가 알까요?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