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추석연휴가 긴 탓에,
지난 19일 일요일 추석선물을 전달하는 이장님을 따라 동참 해 보았습니다.
화곡동 임마누엘공동체 그리고 성남의 우리공동체 그리고 사랑의 집(?) 모두 3곳을 방문하였습니다.
화곡동 임마누엘공동체에선 초은로사님을 만났고, 아이들은 마침 교회에 가려고 막 나서고 있었습니다.
옥상에는 조그만한 공간에 각종 채소들로 밭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채소가 무르익을때 한번 오라 하신다.
그 채소반찬으로 대접하고 싶다고...언젠가 별요정님이 만든 수세미가 너무 예뻐서
벽 한켠에 걸어놓은 모습도 보았는데 아직까지 따듯한 온기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장님은 형광등을 고치시느라 구슬땀이 송알송알 맺혔고 이내 따듯한 커피한잔으로 땀을 식혔습니다.
성남의 우리공동체 목사님댁을 방문하였을 땐 마침 예배를 하시고 계셨으며,
예배에 동참하는 아이들에게서 신성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환하게 웃으며 달려나오는 아이들,
지난번 대공원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이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었습니다.
수학여행을 갈 형편이 안되는 몇몇 아이들은 두레마을에서 마련할 예정인 가을 소풍을
벌써부터 한것 기대에 부풀어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또 성남 사랑의 집은 주택가 안에 있었으며, 밖에서는 전혀 알아 볼 수 없는 어느 가정집과 똑 같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정상적인 아이(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부가 맞벌이하면서 여러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예년에 비해서 온정의 손길이 수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많이 줄어들고 있으며,
성금으로 보낸 쌀은 그곳 아이들과 독고노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턱없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며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장님 혼자서 분주히 선물을 전달할 것을 생각하니 동참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 많은 선물은 아닐지라도 시간이 허락되는 회원님들
특히, 남자회원과 여자회원들이 되도록 함께 동참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과
우리가 나누어야 할 절실한 이웃이 우리곁에 많이 있음을 새삼 알게되었으며,
그리고 우리의 밀알같은 작은정성이라 할지라도 소중한 사랑의 씨앗이 됨을 느꼈습니다.
추석선물장을 함께 봐주신 두레님들도 이장님도 모두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님, 달님, 별님, 꽃님, 바람님, 비님, 눈님, 나무님, 단풍님,
화곡동 임마누엘공동체, 성남의 우리공동체, 시온의 집, 또 사랑의 집(?), 그리고 불광동의 독고노인분과
보살핌을 행하시는 모든님들, 두레마을 모든님들 모두는
언제나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어지며 함께 평안하시고 행복해지시길 빕니다.
첫댓글 우중에 오셔서 선물은 물론 형광등까지 교체해 주셨지요. 고맙습니다. 궂은 날 리어이장님과 어린 아드님 둘이서만 다녔다면 반기며 보내드리는 제 마음이 얼마나 서글펐겠습니까. 솔강님 함께오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좋은분들이 있어 좀더 좋은 삷이 되는가 봅니다~
그저 사랑 입니다,그리곤 고마움 이겠지요!! 다 횐님들 덕 입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요즘은 고기를 채소에 싸먹는다고 하네요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