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p를 넘보던 KOSPI는 장 중 한때 1,700p선을 하회하는 등 시련의 계절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ELS를 지목한 이유는 간단하다.
2008년 금융위기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Knock-In이 발생한 기초종목은 많지 않았다.
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에서 Knock- In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부 증권주도 근접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모집금액이 적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2011년 이전 기초자산 중에서는 SK텔레콤이 Knock-In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을 제외하면 당장 문제가 되는 종목은 없다.
일시에 대부분의 기초종목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이다.
이처럼 2011년 ELS가 달라진 이유를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종목 선정의 안정성을 꼽을 수 있다.
2008년 ELS의 종목 선정 기준은 마케팅이었다.
ELS가 잘 팔릴 수 있는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택함에 따라 안정성을 간과했던 것이다.
당시와 비교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ELS의 기초자산 선택이 지수 급락에도 제한적인 Knock-In으로 이어진 것이다.
두 번째는 Knock-In Barrier의 확대를 들 수 있다.
금융위기 당시 일반적인 KI Barrier는 50% 수준이었다.
그러나 ELS의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55%에서 60% 수준까지 상향되었고 고스란히 독이 된 것이다.
2011년의 KI Barrier는 50% 이하였다. 40% 수준까지 낮춘 ELS도 상당해 시장 충격에 충분히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원금보장 ELS의 모집 비율이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원금보장형 ELS의 모집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모집된 ELS 중 원금보장형의 비중은 평균 20%로 ELS 투자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Knock-In Ratio별 ELS 모집금액 분포로 볼 때 50% 가량의 추가 하락을 전제해야 본격적인 부담이 발생한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기초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ELS의 Knock-In에 대한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될 것이다.
2. 금융위의 공매도 금지 조치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매도 금지와 자기주식 취득한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한도의 완화도 발표했다.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은 8월 2일 이후 6영업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의 하락세라고 밝혔다.
지난 8월 9일, 2개월의 공매도 금지를 결정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이다.
최근 대차잔고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8월 2일부터 8일까지 종목별 공매도 거래량을 합산한 결과 하이닉스, 한화케미칼, STX팬오션 등의 순서였다.
이들 종목은 시장 대비 5%p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매도에 따른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연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공매도 금지 조치가 최초로 결정되었던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보았다.
2008년의 금융위기 과정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었다.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5월 31일까지 유지되었고, 금융주의 공매도 금지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당시 공매도 금지는 종료시점을 명시하지 않았고, 미국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의 공매도 금지 이후 결정되어 다소 시행 시점이 늦었다는 질책도 있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공매도 수량 상위종목을 추출했다.
STX팬오션, 하이닉스, 기아차 순이었다.
이들 종목의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KOSPI 200 대비 상대수익률을 조사했는데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결국 공매도 금지가 해당 종목의 주가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수급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공매도 수량의 증가는 해당 종목의 부정적인 펀더멘탈을 증명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매도 금지로 인해 당장 해당 종목의 Recall과 Short Cover가 발생하지도 않는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공매도 금지에 따른 효과는 한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우리투자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첫댓글 잘보구 갑니당.~~~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