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월 : 남군자산(872미터) 정기산행 안내
남군자산이란
남군자산은 군자산(948m 칠성면)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소년 수련시설인 『보람원』이 들어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등산로도 잘나있고 가족산행지로 알맞는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아무래도 하관평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을로 들어서서 노인정과 매점옆으로 흐르는 계류를 따라 난 수렛길을 15분쯤 오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의 능선길을 택하여 다시 25분쯤 오르게 되면 지능선의 안부에 닿게 된다.
고갯마루의 서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 오른쪽 지능선길의 솔밭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누구라고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집채만한 바위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리운다. 이름하여 "삼형제바위!" 수천톤은 됨직한 바위 세 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다른 바위를 방석 삼아 앉아 있는 것이 형제간의 우애가 아주 돈독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들을 낳기 위한 여인네들의 치성이 줄지었던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꼭 치성이 아니더라도 이 곳을 다녀간 여인네들은 아들을 낳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바위 앞에 서면 그 기운에 압도되어 어떤 여자라도 그 기(氣)가 사그라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형제 바위를 뒤로 하고 돌아서면 산부인과 바위라고 하는 바위침니가 두 군데나 이어진다. 바위와 바위사이의 틈이 30cm로 배낭을 매고는 빠져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손잡을 곳이 마땅치 않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굴참나무가 숲을 이루며 30분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관평사람들은 이산을 "소군자산 " 혹은 "남봉"이라고 부른다. 아무래도 독자적인 이름을 갖지 못한데는 이웃해 있는 군자산의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북으로는 군자산의 웅장한 산세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동쪽으로 칠보산, 남동쪽으로 대야산이, 대야산 너머로는 속리산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 같이 펼쳐진다. 하산은 남서쪽으로 난 주능선의 마루길을 택하며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 잘 꾸며진 정원같은 길을 걷는 듯하여,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다. 가끔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위험하지는 않고 즐거움을 더해줄 뿐이다.
선유동계곡은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1∼2km에 걸쳐 있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7송정(현 송면리 송정부락)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9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 한다.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졌지만 절경은 여전하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동문을 비롯해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제1곡 선유동문은 백척이 넘는 높은 바위에 새새마다 여러 구멍이 방을 이루고 있다.
제2곡 경천벽은 벽의 높이가 수백척이며 바위층이 첩첩을 이루어 하늘의 지붕인 듯 길게 뻗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제3곡 학소암은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아 그 사이로 소나무가 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푸른 학이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제4곡 연단로는 위가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패어 있는데,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고 전한다.
제5곡 와룡폭은 용이 물을 내뿜는 듯이 쏟아내는 물소리가 벼락치듯하고 흩어지는 물은 안개를 이루어 장관이다.
제6곡 난가대는 옛날 나뭇꾼이 나무를 하러 가다가,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두며 노니는 것을 구경하는 동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다 하여 난가대(爛柯擡)라 한다.
제7곡 기국암은 바위가 평평한 바둑판 모양으로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어 나뭇꾼이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손이 살고 있더라는 전설이 있다.
제8곡 구암은 바위 생김이 마치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하여 구암(龜岩)이라 하며, 겉은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고 등과 배가 꿈틀거리는 듯하다.
제9곡 은선암은 두개의 바위가 양쪽으로 서 있으며 그 사이로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다. 옛날에는 통소를 불며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은선암이라 한다.
☞ 2017년 7월, 괴산 남군자산 정기산행(안내)
1. 출발일시
- 2017년 7월 8일(토요일) 07시, 경찰청 정문 출발(5호선 서대문역 7번 출구)
2. 산행 코스 : 약 9km 정도 ( 산행시간 5시간 30분 정도 소요 )
☞ 산행코스
하관평마을회관 → 삼형제바위 → 칠일봉→ 남군자산(872미터) → 손등바위 →
갈론재 → 698봉 →군자재 → 갈모봉 →비행기바위 → 선유동계곡→ 주차장
3. 준비물
- 간단한 간식 등 행동식, 음료, 스틱 등 산행에 적합한 복장과 장비 지참
- 여벌옷(계곡 물놀이), 수건 등 각자 준비
4. 참가회비
- 정회원 30,000원, 일반회원 35,000원(특별한 경우 변동될수 있음)
(※ 산행후 현지식으로 식사후 출발)
5 참가신청 방법
- 카페 좌측 '정기산행/출석부'에 클릭, 출석부에 “참가”로,
제목은 [2017-7월 남군자산] 000 외 00명 기재
6. 산행관련 문의
- 회 장 : 조 수 언(010-3753-6988)
- 부 회 장 : 유 선 숙(010-5298-2194)
- 등반대장 : 전 해 은(010-5281-2664)
* 무궁화산악회는 비영리 직장동호회로서 산행시 부상이나 사고는 본인의 책임임을 알려드립니다
경찰청 무궁화 산악회
(http://cape.daum.net/polal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