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Nebuchadnezzar)
신바벨론 제국의 2대 왕
초대왕 나보폴라살의 아들
신바벨론 제국의 초대 왕 나보폴라살을 뒤 이은 신바벨론의 2대 왕이다(BC 605-562).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 느고를 격퇴하여 애굽 하수에서부터 유브라데 하수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지배하였다(왕하 24:7; 렘 46:2-12).
그는 수리아, 모압, 암몬 등 근동 지역을 정복한 후(BC 582) 포로들을 잡아가 대대적인
건축 사역을 시켰다. 새 왕궁을 건축하고 큰 도로를 건설했으며 대성벽을 구축하고 성문도
만들었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세워진 이시타르 성문은 지금까지 유적으로 남아 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운하와 여러 개의 댐을 수축했는데 수도뿐 아니라 여러 도시들에도 많은
건축 사업을 이루었으며 특히 바벨론 신들을 위한 신전을 많이 세웠다. 44년 간 나라를
다스렸고 아들 에윌므로닥이 왕위를 계승했다(왕하 25:27).
이스라엘에 대한 느부갓네살의 정책
: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속국으로 만들고(왕하 24:7) 조공을 받았으나 여호야김 왕이
친애굽 정책을 펴자 이스라엘을 다시 침략하여(왕하 24:1; 단 1:1) 여호야김 왕과 왕족과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 갔다(BC 605, 단 1:2-4).
이때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전에 있는 성물들도 약탈하여 그들 신의 보고에 두었으며
(단 1:2) 여호야김을 뒤 이은 여호야긴 왕이 재위한 지 석 달만에 예루살렘을 다시
침공하여 여호야긴 왕과 왕족,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BC 597, 왕하 24:8-12).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왕하 24:13)과 백성과 방백, 용사를 합하여 1만 명을 포로로
끌고 갔으며 공장과 대장장이들도 잡아갔다(왕하 24:14). 유다 땅에는 여호야긴을
대신하여 그의 숙부 맛다니야를 왕으로 삼고 그 이름을 시드기야로 개명하였다
(왕하 24:17).
그러나 시드기야도 반바벨론 정책을 펴고 친애굽 정책을 펴자(왕하 24:20; 렘 27:1-22;
겔 17:1-21)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다시 공격하여 함락시켰다(BC 596,
왕하 25:1-21). 이때 시드기야를 잡아 눈을 뽑고 바벨론으로 데리고 갔으며 그의
아들들을 모두 죽였다(왕하 25:7). 느부갓네살의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은 성전 기명들을
약탈하고 성전과 왕궁을 불살랐으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고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왕하 25:8-12).
이스라엘 포로에 대한 느부갓네살의 정책
: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다니엘(벨드사살), 하나냐(사드락), 미사엘(메삭), 아사랴(아벳느고)
등과 같은 왕족과 귀족에게 바벨론식 교육을 시켜 왕을 위해 일하도록 하였다(단 1:3-5).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친바벨론적인 메시지를 전한 예레미야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다(렘 39:11-14). 느부갓네살은 꿈을 꾼 후 갈대아의 박수와 술객, 점장이, 술사들을
불러 그 꿈을 알고자 했지만 알 수가 없었다(단 2:1-13).
그때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꿈의 내용을 알게 된 다니엘에 의해 꿈의 해석을 듣게 되었다
(단 2:31-45). 그 후 느부갓네살은 두라 평지에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 모든 백성에게
절하도록 하였고(단 3:1-5) 금신상에 절하지 않는 사람은 풀무불에 던져넣겠다는 법령을
공포했다(단 3:6).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금신상에 절하지 않자 이들을 풀무불에
던져넣었으나(단 3:12-23), 불에 타지 않은 것을 보자 세 사람을 불러내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단 3:24-28). 그리고 조서를 내려 하나님을 모욕하는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하였으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지위를 높여주었다(단 3:29-30).
느부갓네살은 두 번째 꿈을 꾸었을 때도 다니엘에게 해몽하게 했다(단 4:4-27).
그 꿈대로(단 4:16) 느부갓네살은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7년 동안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는 병에 걸리게 되었다(단 4:32). 7년의 시간이 지나 제정신으로 돌아온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였고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인정하였다
(단 4:34).
느부갓네살이 7년 동안 걸린 병
느부갓네살은 7년 동안 이상한 병에 걸려 고생했다.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나리라”(단 4:16)고 했던 꿈속의 말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결국 그는 제대로 왕 노릇을 할 수 없어 왕궁에서 쫓겨났고 소처럼 풀을
먹으며 들짐승과 함께 살았다(단 4:33).
느부갓네살은 왜 이런 병에 걸렸을까?
하나님은 바벨론이 번성하여 당시의 최강국으로 부상한 것, 느부갓네살 왕이 나라를
통치하게 된 것 등이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가능했음을 알기를 원하셨다. 또한 다니엘의
꿈해석을 듣고 느부갓네살이 깨닫기를 원하셨다. 하지만 느부갓네살은 죄로부터 돌아서지
않았고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교만했다(단 4:30). 그래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게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게 하셨던 것이다(단 4:32). 그리고 7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하나님은 그를 회복시키셨다. 그때 느부갓네살은 “내가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자를 찬양하고 존경하였노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단 4:34)라고 고백했다.
느부갓네살이 세운 금신상
. 세운 사람: 느부갓네살 왕
. 세운 때: 이스라엘과 열국을 정복한 후
. 세운 곳: 두라 평지
. 신상의 모양: 높이 27m, 넓이 2.7m 정도 되는 사람 모양의 금신상
. 세운 이유: 느부갓네살 왕의 힘을 과시하고, 세계 정복을 기념하며, 자신을 신격화시켜
온 국민의 숭배를 받으려고.
. 신상을 섬기는 방법: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모든 악기 소리가
나면 온 국민이 엎드려 절하게 하였다. 절하지 않는 사람은 극렬히 타는 풀무 속에
넣어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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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사살(Belshazzar)
신바벨론제국의 마지막 왕
나보니도스 왕의 아들
신바벨론을 통치한 갈대아인 왕으로 마지막 왕이었다(단 5:1).
그의 이름은 ‘벨이여, 왕을 보호하소서’라는 뜻이다. 아버지는 나보니도스인데, 당시 직책에
대한 관습상 느부갓네살을 아버지로 부르기도 했다.
느부갓네살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된 나보니도스가 아라비아로 원정 간 동안 바벨론을
다스렸던 벨사살은 메대 바사의 고레스가 바벨론을 점령했을 때 살해되었다(단 5:30).
벨사살,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을 본 왕
벨사살은 성전의 기물을 사용하여 잔치를 열 때 벽에 쓰여진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단 5:5)이라는 글을 보았고 그 뜻이 바벨론의 멸망을 의미한다는 다니엘의 해석을 들었다
(단 5:25-28).
벨사살 왕에 대한 예언
이 말은 바벨론이 메대 바사 제국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이며 벨사살 왕이
하나님에게 심판 받을 것을 예언한 것이다. 이 예언은 BC 539년에 성취되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Mene Mene Tekel Upharsin)
바벨론 왕 벨사살이 왕궁에서 잔치를 베풀 때 왕궁 벽에 쓰여진 글자이다(단 5:5,
24-25). 이 말은 아람어구의 음역으로 “세고 세었으며 무게를 달고 나누었다”는 말이다.
바벨론의 박사들도 이 말의 뜻을 해석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다니엘에 의해
그 말의 뜻이 밝혀졌다(단 5:26-28).
메네는 ‘세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벨사살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셨다는 뜻이며,
데겔은 ‘무게를 달다’라는 뜻으로 벨사살 왕이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 부족하다는 말이다.
또 우바르신은 ‘페레스’의 복수형으로 벨사살의 나라가 나뉘어 진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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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스(Cyrus)
메대 바사(페르시아)의 초대왕
신바벨론 제국 정복
안샨 왕 캄뷰세스 1세의 아들로 바사(페르시아)의 초대 왕이다(BC 559-530).
메대 바사를 통일하고 바벨론을 정복하여 그 당시 최대의 영토를 차지한 왕이었다.
고레스의 정복정책은 앗수르와 달리 정복민족의 전통을 존중하고 종교의 자유도
인정하였다(스 1:3-4).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바벨론 포로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하게 했으며 성전도 재건축하도록 허락했다(스 1:2-4).
고레스의 조치는 이미 오래 전 이사야 선지자에 의해 전해진 예언의 성취였다
(사 44:24-28; 45:1-13). 이사야는 고레스에 대해 그는 열국을 정복하고 예루살렘과
성전을 회복할 자이며(사 45:1), 기름 부음을 받은 자요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목자라고
예언했었다(사 44:28; 45:1).
에스라도 이런 고레스에 대한 예언의 성취에 대해 기록하였다(스 1:1-2; 3:7; 4:3).
* 고레스 왕의 무덤, 현재 이란의 도시 파사르가데(Pasargadae) 소재.
200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됨.
[출처] 두란노 비전성경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