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저가항공을 탔습니다. 일반항공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게이트부터 비행기까지 걷는 건 기본, 좌석도 선착순이라 탑승객 모두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였으니까요. 결국, 저는 친구와 떨어져 앉았고 음료수도 사 마셔야 했습니다. ‘아무리 싸도 그렇지!’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서비스를 뺐으니 그렇게 싸진 거겠죠?
그런데 요즘은 저가항공이라고 꼭 서비스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잘만 이용하면 있을 건 다 있다고 하던데.. 과연 어떻게 변한 걸까요? 노민과 함께 알아보시죠!
저가항공에도 기내식이 제공된다고?!
‘꼬르륵~’ 비행기만 타면 왜 이렇게 배가 고픈 걸까요? 스튜어디스 언니가 뭐라도 주지 않을까 괜히 주변을 두리번대지만, 돌아오는 건 ‘아! 나는 저가항공을 탔지?’라는 슬픈 현실. 하지만 이제는 좌절 금지! 우리나라의 저가항공에서는 간단하지만 다양한 기내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항공’ 국제선은 도착지에 따라 크림빵과 삼각김밥, 그리고 불고기 덮밥 등을 주고요, ‘진에어’는 비행시간이 3시간 미만인 노선에서는 간식을, 3시간 이상 노선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에어부산’ 국제선도 도착지에 따라 핑거 샌드위치와 비프 스튜, 돼지고기 정식 등을 제공합니다. ‘티웨이 항공’ 국제선에서도 간단한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가항공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저가항공은 지루하다고요? 천만의 말씀! 저가항공엔 기내식 말고도 여러 서비스가 있습니다.
'제주항공'에는 아이들에게 풍선을 선물해 주고 기념사진도 찍어준답니다. '진에어'는 유료 게임기 렌탈 서비스, '에어부산'은 매직쇼와 타로점으로 여행의 지루함을 덜 수 있다고 하네요. '티웨이 항공'은 각종 기념일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있다고 하니, 여행할 때 좋은 추억 하나 더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항공기와 시즌별로 차이가 있으니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센스, 아시죠? ^^
포인트 적립 or 제휴할인 받으셔야죠
커피 전문점의 ‘무료 음료 쿠폰’이나 멤버십 마일리지처럼,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쌓아주거나 제휴 할인해 주는 제도는 없는 걸까요? 네~ 있습니다. 있고 말고요!
'제주항공'은 항공권을 살 때 ‘JJ Club’ 멤버십 회원에게는 1,000원당 1포인트씩 적립해주고, 적립된 포인트는 국내와 국제선 항공권 쿠폰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진에어'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통해 받은 ‘지니 포인트’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부산'에서는 ‘애니패스P카드’를 제시하면 국내선 항공권을 5%를 추가로 할인해준다고 하니, 비행기 티켓을 살 때 멤버십 카드와 제휴카드는 필수겠죠?
여행 경비 중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여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저가항공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싸다 보니, 일반 항공과 비교해 저가항공이 상대적으로 100% 만족스럽기는 쉽지 않겠죠. 그래도 꼼꼼히 알아보면 여러 가지 깨알 같은 혜택들을 저가항공에서도 누릴 수 있으니,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 콘텐츠와 항공사 홈페이지를 꼭! 정독하셔서 혜택 팡팡 받는 신나는 여행 되시길 빌게요!!